70년대의 시대적 상황
1970년대는 사회적으로 볼 때 1960년 이후 군사적 억압으로 국민을 통치하던 박정희 독재체제가 내부로부터의 궤양으로 서서히 자멸의 길로 접어들 때였고, 문학적으로는 서구시, 그 중에서도 모더니즘 시의 영향으로 병들었던 우리 시가 민중적인 자각을 거쳐서 새로운 민족시
현실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 현대 시조를 원숙한 경지에 올려놓았다. 또한 당대 자유시에 나타난 언어 실험의 난해성과 현실 참여적 태도가 구호에만 그친 점, 지나친 지적 태도에 대한 서정성 약화를 비판하였다. 대표작으로 김상옥의 사향, 봉선화, 이호우의 개화, 살구꽃, 이영
태도와 자연발생적이고 음악적인 운율을 거부하고 의식적인 기교로서 시를 제작하여, “정확하고, 정밀하고, 명확한 진술”이라는 흄의 시의 3대 목표를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새로운 시는 음악보다는 조각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청각에 대해서보다는 시각에 대해서 호소한다. 그것은 머리 속
현실에 대한 폭넓은 성찰을 행하려고 노력하고, 그 결과로서 식민지 시대를 훨씬 뛰어넘는 작품들을 발표한다.
1. 서정주 혹은 불교적 인생관의 천착
서정주는 한용운과 함께 불교에서 그 시적 영감을 얻은 일급의 시인이다. 그의 초기 시에는 불교적인 달관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1930년대에 쓰인
새로운 시적 경향의 중심을 이룬다.
52년의 <후반기>모더니즘 시운동은 정적인 세계에 대한 불만으로부터 출발하였다. 현실의 적극적인 반영 내지는 비평을 새로운 내적인 방법에 의해 시도하며, 불안에 싸인 문명의 인상 내지는 인간의 내면의식을 현대적인 언어로 쓴다는 시도는 쉬르레알리즘 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