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발췌나 압축이 단편소설로 통했던 시기에 현진건의 단편은 가뭄에 내린 비와 같은 존재였다.
현진건의 문학 활동은 대체로 3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등 일련의 자전적 양식의 소설을 발표했던 초기이다. 이때 작품에는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및 일제 당국에 의한 KAPF 성원의 제 1차 검거 등 내외적인 시련 속에 한국 프로문학론은 운동의 단계를 마감하고 해체기로 접어들게 된다. 이후 러시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도입되어 내용․형식논쟁- 예슬 대중화론 - 리얼리즘론을 잇는 창작방법론의 맥을 계승하게 된다. 소비에트에서 유물변증
작품은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한 전형을 이루었다. 또한 모든 작품에서 이광수(李光洙)의 계몽주의적 경향에 맞서 사실주의적(寫實主義的) 수법을 사용하였으며, 1925년대 유행하던 신경향파(新傾向派) 및 프로문학에 맞서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를 표방하고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1924년 첫 창
소설은 대개 이 두가지형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 척, 『신문학사조사』, 백철문학전집(4)(신구문화사, 1968), p.261 참조.
또한 이재선은 현진건의 문학사적 위치와 그의 문학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우리의 근대적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의 한 사람인 현진건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