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이미지만으로 대상의 성질을 전달하고자 하는 시를 말한다. 반대로 이미지를 배제하고 추상적인 관념만을 강조하는 시를 관념시(platonic poetry)라고 한다. 랜섬은 사물시의 예로서 이미지즘의 시를 들었다.
주관적인 감정을 읊은 것이 아니라, 조각이나 일상적사물을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서술
적인 예술 장르를 혼합하는 종합이 아니라 모든 예술의 본원적인 기능을 통합하고 인간의 이미지에 대한 활동을 연결한 결과로서의 총체이다. 즉, 영상이 일반화되면서 성격상 디지털적인 기능과 사고를 촉발시키며, 시각적 사고를 유발시킨다. 또한 영상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사물에 대한 실체와
이미지란 독자가 그것을 이미지로 파악해야만 그 작품의 전체적 의미를 충실히 알 수 있게 되어 있을 때에 한한다. 좁은 의미에서 이미지는 시각적 대상과 장면의 요소만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고 신비평에서와 같이 은유와 직유의 보조관념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강현국, 『시의 이해』, 형설출판사
시기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모더니즘이 뚜렷한 양상을 지니고 등장한 것은 1930년대부터이다. 김기림의 이미지즘 소개에 이어 최재서의 주지주의 이론 소개가 있었고, 여러 문예사조들이 이상, 3·4 문학동인들, 구인회, 해외 문학파 등을 통해 논급되고 있었다.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시론에서 영향을 받은 이미지즘이 한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였으며, 그 수용 과정에서 굴절되고 변질된 요소나 한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찰들이 선행되지 않은 결과 한국 현대시의 이미지즘은 한시의 전통과는 무관하게 영미 이미지즘의 영향수수 관계에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