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피동문은 피동주나 목적대상이 주어의 자리에 오고, 행동주가 부사격 조사 ‘에게, 한테’ 등과 결합하여 부사어가 되고, 능동사가 피동사화되어 형성된다. 그러나 일부 피동문에서는 목적격 표지인 ‘-을/를’이 나타나는 특이한 경우가 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여러 가지
1. 서론
국어에서 ‘-을/를’ 이 나타나는 피동문은 이례적으로 취급되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찰되어 왔다. 본고에서는 피동문을 자동문으로 보고, ‘-을/를’ 을 목적어가 아닌 부가어로 보는 입장과, 피동문을 타동이 될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목적어가 있는 피동문으로 보는 입장
4. 피동문의 의미 특성
⑴피동문은 피동작주에 초점이 가게 되어 탈동작성의 의미를 가지는 문장이 된다. 탈동작성이란 문장에서 동작주에 의해 나타나는 움직임이 잘 드러나지 않음을 지칭하는 말인데 능동문에서 동작주 주어 명사구가 피동문에서 부사어 명사구가 되면서 동작성이 약화되기 때문에
이런 형식으로 피동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할 때 문장은 일정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의미상의 피동문의 주어는 대개는 사물의 명칭이어야 한다. 주어가 동작의 주체자이거나 혹은 독자로 하여금 동작의 주체자로 오인하게 할 여지가 있는 경우에는 의미상의 피동문을 쓸 수 없다. 그리고 동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