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한일 국제 아동의 일본어 발음 영역을 오용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은 일본인 아동과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오용을 비교하였다. 본고의 결과에서 한일 국제아동의 발음 영역에서 볼 수 있는 오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일본인 아동과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 양쪽의 공통된 오용은 /z/→/ʒ/과「ツ」음이었다. 둘째, 일본인 아동에서만 보이는 공통된 오용은 「サ」행이었다. 셋째,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에서만 공통된 오용은 무성음의 유성음화였다. 넷째, 한일 국제 아동에서만 보이는 특징적 현상은 /ʒ/ →/z/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일 국제 아동은 장음> 촉음> 발음(撥音)의 순서로 습득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복합동사 'V+つける'는 모두 본동사 'つける'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고 있는 기본용법(基本用法)에서 점차 영향력이 희박해지는 주변용법으로 의미확장(意味拡張)을 하는 하나의 유기적(有機的)인 체계로 간주될 수 있다.
본고는 'V+つける'의 90어를 대상으로 하여, 각 용법 및 실제 용례수(実例数)의 구성비를 제시하고 의미확장과의 관계성 유무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가장 구성비가 높은 용법은 기본용법인 ‘①상태유지(状態維持)(31.4%)’였으나, 그 한편으로 가장 주변적인 용법의 ‘⑨강압(強圧)(13.3%)’, ‘위협(脅威)(12.4%)’ 등이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확장의 정도와 용법의 구성비에는 비례관계가 성립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실제 용례수의 구성비에서도 ‘①상태유지(状態維持)’가 24.2...
본고는 뇌 과학의 관점에서 성인학습자 특히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는 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영 멀티링구얼 교수법 개발을 J대학의 수업사례를 중심으로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朴(2015a)를 통해 한국 대학의 대다수 일어일문학 전공생들이 일본어 뿐만 아니라 영어 습득에 대한 필요성 그리고 일본어·영어 동시 교육의 교수법 개발 등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고는 이와 같은 남겨진 과제를 해결하고자 일·영 멀티링구얼 교수법 개발의 사례를 제시하였다.
먼저 뇌 과학의 관점에서 (i)성인과 아동의 L1과 L2/L3의 습득 방식은 상이하며, (ii)성인이 L2/L3을 습득 시에는 L1의 경우와는 달리 암기에 의한 서술적 기억을 필요로 하고, 성인과 아동의 L2/L3의 습득 방식은 상기와 같이 상이하므로 멀티링구얼 교수법 개발 시 각각 상...
본고에서는 근세·근대 일본에서의 「方纔」系 어의 수용과 사용전개에 관해서 고찰하였다. 「方纔」系 어는 기본적으로, 『水滸伝』등의 중국속문학에 사용되었던 속어이다.
「方纔」系의 어는, 근세의 속어관계의 주된 자료인 唐話辞書、通俗和文、日本人作白話文、繁昌記、読本資料에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 唐話辞書에는, 「適適·適間·適然·適纔·適者·適来·方纔·方才·剛纔·剛間·剛方·剛剛·恰方·恰纔·却纔·纔次·纔斯·纔纔·遍纔·才纔·頭遭」가 보인다. 기타 자료에서도 唐話辞書에 있는 어가 사용되지만, 전반적으로 보아서, 여러 자료에「方纔」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각 어는 실로 여러 가지 訓이 있는 것도 특색이다. 예를 들면, 「方纔」의 訓을 通俗和文의 예로 보자면, 「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方纔」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근대에 들어와도...
홍정표 ( Hong Jeong-pyo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2020] 제65권 123~145페이지(총23페이지)
프랑스 기호학자 자크 퐁타닐이 1999년 발표한 담화 기호학은 완료된 형식화 이전의 생성 중인 의미작용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 기호학은 활동 중인 담화의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며, 문학적 담화를 개인적 발화행위로 접근한다. 본고의 연구 대상 「학」은 소설 기법이 탁월하고 작가의 휴머니즘이 밀도 있게 그려져 있어 황순원 소설의 한축도라고도 일컬어진다. 우리는 이 텍스트를 현상학적, 긴장 구조적, 화용론적 접근에 주안점을 두어 연구하려고 한다. 현상학적 접근은 인간 의식의 구조, 의식의 본질적인 메카니즘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텍스트는 현재의 사건과 과거의 회상이 서로 교차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즉, 주체 성삼의 의식에 분리작용과 연동작용이 연달아 일어나며, 이러한 작용을 여러 번 거친 끝에 주체는 유년 시절 단짝 친구였던 덕재의 포승줄을 풀어 주어 자...
천연두 즉 마마는 퇴치 과정에서 신화성과 종교성이 깊이 관계되는데, 그 과정에서 과학과 법이라는 근대의 문화와 충돌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본 연구는 질병과 문명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첫째, 근대 신화화를 위한 기호로써 종두법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논의하였다. 근대라는 개념은 과학과 함께 질병을 다스릴 수 있는 기의를 가진다. 이때 종두법은 유일하게 인간이 완전하게 정복한 질병인 천연두에 대한 처방이기 때문에 그 어떤 질병보다 인간의 문명적 힘을 함축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천연두에 대응하는 무속과 유교는 일종의 은유적 속성을 가진다. 비과학적이며 미신적이라는 무속은 옳지 못한 가치 관념을 함축하면서 묘사되고 반대로 유교는 과학과 법의 의미망 속으로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옳음과 치료 가능성이라는 긍정적인 의미와 적극...
서사문학 연구에서 허구성을 문학성의 주요 기준으로 세움으로써 전설은 이러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저급한 형식의 서사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특정 기준으로 대상을 규격화시켜 바라보기 이전에 대상의 자체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설이 갖는 서사로서의 고유한 특성을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전설의 서사 구성 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전설의 정체성은 문학의 다른 서사와 달리 언어적으로 형성된 텍스트가 현실의 실제 대상을 지시한다는 데에 있다. 전설 텍스트를 하나의 기호로 본다면, 전설은 지시대상과 물리적ㆍ직접적 관계를 맺는 지표적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설의 서사 구성 원리, 즉 전설 서사를 형성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탐색하려면 바로 이 점을 근간으로 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본 논의에서는 인간의 사고와 자연의 대한 보편 범주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