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룡 ( Ki Ryong Cho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7권 85~125페이지(총41페이지)
수행을 본분사로 하는 출가자에게 사찰의 경영은 원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낯설고도 어려운 일이다. 현재 사찰경영과 관련해서는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출가자의 대부분은 지인들로부터 사찰경영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듣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에 필자는 사찰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찰 중 양적 기준과 질적 기준을 충족하는 표본사찰을 선정하여, 그 성공과정과 성공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불교교단적 함의점을 제시하였다. 선정된 표본사찰은 능인선원(서울), 한마음선원(안양), 석왕사(부천), 한국불교 대학 大관음사(대구), 구룡사(서울)였다. 표본사찰들은 사찰별로 특성 있는 경영을 하여 성공적으로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각각의 표본사찰들이 특성 있는 경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공히 ``신도를 ...
박형건 ( Hyeong Keun Park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7권 127~166페이지(총40페이지)
본 연구는 교회경영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보고,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교회경영 향상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도하였다. 교회경영은 아주 폭넓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필자가 거주하는 김해시와 인접해 있는 양산시, 마산시 및 창원시에 소재한 교회(8곳)에 본 인재경영연구소가 개발한 설문지를 통해 나온 공통문제점에 한정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 공통문제점에 포커스를 맞춘 이유는 대체적으로 다른 지역 교회들도 이와 같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한 문제점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교회컨설팅을 자문한 인천 작전동지역2개 교회와 전남 순천지역 1개 교회에서 설문조사를 해본 데이터를 통해 비교해 보아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짐작해 볼 때 그렇다. 설문조사에서 나온 공통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목회자가 목회 비전 또는 ...
김관태 ( Gwan Tae Kim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7권 167~218페이지(총52페이지)
1966년 대만 화련에서 창립된 자제공덕회는 대만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민간 자선기구이다. 창립 이후 40여년이 지난 지금 자제공덕회는 전 세계 33개 국가에 150여개에 달하는 지부를 거느리고 있으며 500만명에 달하는 회원과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진 국제적인 불교구호단체로 성장하였다. 자제공덕회는 중국근대불교에서 인간불교의 이념을 주창한 태허스님의 맥을이은 인순스님의 사상을 이어받은 증엄스님에 의해 창립되었다. 자제공덕회의 지난 40년 동안 자선, 의료, 교육, 인문(문화)의 4가지 커다란 사업(四大志業)을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사무량심에 의거하여 전개하고 있다. 자비희사는 자제공덕회가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보살도의 기본정신이며 이 4대 사업에 다시 국제구호, 골수기증, 사회봉사, 환경보호(國際賑災, 骨髓捐贈, 社區志工, 環保)의 4가지를 더한...
이성운 ( Sung Woon Lee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7권 219~252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은 연구자들에 의해 실시된 ``현행``천수경의 사상, 분과, 성립 등을 바탕으로 ``현행``천수경의 심층구조를 분석하여 ``현행``천수경의 위상과 의미를 밝혀 올바른 이해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의례에서 ``천수주(다라니)``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다음은 ``현행``천수경의 성립 추이를 개관하고, ``현행`` 천수경 분과를 비교 검토하고, ``현행``천수경의 심층구조를 탐색하여, ``현행`` 천수경의 이해와 인식을 고찰해 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천수경 연구서와 『한국불교 의례자료총서』소재 의례들을 가능한 한 통시적 안목에서 분석할 것이다. 의례에 보이는 천수주는 삼매와 염불의궤를 위한 사전의궤로, 또는 도량을 깨 끗이 하는 엄정용, 악업이나 악취를 없애는 파악다라니 등으로 쓰였는데, 저녁 송주로 자리...
이 글은 연구자들에 의해 실시된 ``현행``천수경의 사상, 분과, 성립 등을 바탕으로 ``현행``천수경의 심층구조를 분석하여 ``현행``천수경의 위상과 의미를 밝혀 올바른 이해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의례에서 ``천수주(다라니)``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다음은 ``현행``천수경의 성립 추이를 개관하고, ``현행`` 천수경 분과를 비교 검토하고, ``현행``천수경의 심층구조를 탐색하여, ``현행`` 천수경의 이해와 인식을 고찰해 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천수경 연구서와 『한국불교 의례자료총서』소재 의례들을 가능한 한 통시적 안목에서 분석할 것이다. 의례에 보이는 천수주는 삼매와 염불의궤를 위한 사전의궤로, 또는 도량을 깨 끗이 하는 엄정용, 악업이나 악취를 없애는 파악다라니 등으로 쓰였는데, 저녁 송주로 자리...
신정운 ( Jeong Un Sin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6권 1~50페이지(총50페이지)
조사선(祖師禪)은 인도적인 색채를 벗어나 중국의 문화와 사유방식이 혼합된 선(禪)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선을 확립하고, 독립된 선종으로 성립되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인물이 당나라 중기 때의 마조도일(馬祖道一)(709~788)이다. 마조는 『유마경』의 번뇌즉보제(煩惱卽菩提), 『화엄경』의 성기사상(性起思想), 『열반경』의 불성사상(佛性思想)에 의해서 그의 선사상 체계를 이루었는데, 곧 즉심시불(卽心是佛)과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이다. 평상심 이란 단순한 평상시의 마음이 아니라 시(是)·비(非), 조작(造作), 단멸(斷滅)·상주(常住), 선(善)·악(惡), 미(美)·추(醜)라고 하는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진 마음이 아니며, 깨닫지 못한 범부라고 할 것도 없고 깨달은 성현이라고 할 것조차 없는 본원 청정한 마음을 말한다. 이 청정한 마음이 곧 부처[즉심...
이필원 ( Pil Won Lee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6권 51~92페이지(총42페이지)
본 논문의 출발점은 고따마 붇다의 원초적인 가르침에 입각해서 불교의 두 기둥인 ``번뇌``와 ``수행``을 이해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서 불교 발전사 가운데 최고 정점에 위치한다고 하는 Suttanipata(이하 Sn., 『숟따니빠-타』)의 제4장과 제5장을 선택했다. 본 논문은 1장에서는 Sn.라는 문헌에 대한 개괄을 소개했고, 2장과 3장에서는 번뇌론과 수행론을 다루었다. 2장에서 다룬 번뇌론은 정서적 번뇌와 이지적 번뇌로 구분하여, 최고층 문헌에서 말하고 있는 번뇌의 성격과 관점을 고찰하였다. 정서적 번뇌는 갈애(Tanha)와 욕망(raga, lobha 등)의 용례를 통해 검토하였고, 이지적 번뇌는 무명(avijjha)의 용례를 통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Sn. 제4장과 제5장에서는 압도적으로 정서적 번뇌의 용례가 많았...
양승이 ( Seung Yi Yang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6권 93~153페이지(총61페이지)
본고에서는 금강산을 중심으로 한 불교 시문학 작품을 통하여 불교시문학(佛敎詩文學)의 사적전개형태(史的展開形態)를 구명하고, 그것이 후세의 불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금강산 명칭이 형성된 연대는 1350년이다. 그리고 인도의 법기보살이 금강산에 온 것은 우리의 인간사상을 배우러 온 것으로 보인다. 법기보살이 금강산으로 와서 설법하였기 때문에 불국토로 인식되어 많은 승려나 유학자들이 금강산을 찾았으므로 불국토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금강산은 山과 봉만(峰巒)의 이름이 여럿이 있다. 불가에서는 금강산 일만 이천 봉, 유가에서는 풍악산 칠십이 봉이라고 定名하였다. 고려중기 이후, 조선후기까지 많은 유학자와 승려들이 세속의 먼지를 떨치거나 불교적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금강산을 유람하였다. 이것이 유가와 불가가 서로 ...
표정옥 ( Jung Ok Pyo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6권 155~184페이지(총30페이지)
<조계사> <봉은사> <관문사>의 초파일 불교축제와 강화도<삼랑성 역사 문화축제>의 전등사와 같은 전국 유명한 불교 사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축제와 전국 여기저기에서 펼쳐지는 <무안 백련꽃 축제> <김제 화소 연꽃 축제> <부여 서동 연꽃축제> 등 연꽃축제의 현대적인 의미를 살펴보고 현대불교 축제가 현대 사회에서 함의하는 문화기호학적 의미와 대중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아직 복원 노력중인 <삼회향놀이>를 통한 우리민족의 죽음관과 죽음의 절차를 놀이화하고 있는 <강동 선사문화제>의 <바위절 마을의 호상놀이>의 공통된 사상적 흐름을 점검하고, 미디어에서 활용하는 불교의 축제성과 놀이성을 일정부분 해독함으로써 불교 축제의 문화기호학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그 결과 현대 불교가 초종 교성과 대중성을 획득해 나가고 있는 문화적 흐름을 문화기호학적 ...
강형철 ( Hyong Choi Kang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2009] 제6권 185~207페이지(총23페이지)
인도와 중앙아시아 각지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초기 역경가들에게는 인도의 언어를 어떻게 중국어로 번역해야할지가 고민거리였다. 여러 역경가들을 거치면서 많은 한역 용어들이 일부는 계승되고 일부는 변경되면서 변천사를 만들어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용어번역이 문제시될 수 있는 것은 비단 불교 용어에서뿐 만의 일은 아니었다. 한역된 방대한 불전들 중에는 불교 외부의 사상, 즉 소위 외도라고 불리던 다른 학파들의 사상이 인용된 수많은 사례가 있으며, 이들 학파 내에서 고유하게 사용되었던 전문용어들 또한 한문용어로 번역되어야 했다. 그 중에서 상키야(Samkhya) 학파는 불전에서 자주 인용되던 학파로서, 그 인용된 사례들은 원본이 현존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상키야의 연구에 있어서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그 중 가장 체계적이고 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