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컫지만 20세기의 끄트머리에서 그것은 다시 허무와 불안, 광기와 우울 등의 증후군으로 드러났다. 기존의 가치 기준이 붕괴되고 방향 감각이 상실되어 어느 때보다 미래에 대한 예측과 전망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우리는 이런 증후군의 재연을 통해 거듭 확인할 수 있다. 그
Ⅰ. 식민과 식민치하
일본은 봉건 국가에서 출현했으나 한국은 농업-행정주의 국가였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19세기 이전에는 농업의 상업화가 널리 발달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중국보다 더 강력한, 땅을 소유한 향신층이 있었다. 또한 일본과는 달리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경쟁에 의한 이익이나 도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해방이후에는 미국 자본주의의 지배하에 놓은 현대사를 거쳐왔다. 서구중심의 담론과 자본의 영향 아래서 우리의 현대사는 타자화 된 위치를 점유했으며 이것을 벗어나기 위한 탈식민적 주체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3세계를 중심으로한 탈식민주의는
식민주의는 식민통치라는 억압의 근대 역사가 남긴 유산을, 즉 식민지 시대뿐만 아니라 독립을 한 후에도 계속 남아있는 식민 지배의 잔재를 탐색해서 그것들에 대항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탈식민주의는 형식적인 독립과 해방의 이면에서 우리의 의식구조를 더욱 근원적으로 틀 지워온 식민담론을 비
식민주의는 피지배자의 입장에 서서 역사를 본다. 이는 식민 제국에 대한 하나의 옹호론이다. 따라서 식민주의가 식민사에 미친 왜곡된 인식과 손상을 시정하는 일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서구 문학은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억압적 인종 중심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러한 성격의 식민담론은 19
식민주의이론은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집권층의 구조와 시대의 담론을 이야기하며 이 속에서 잘못 규정되고 있는 하위 주체의 모습을 지적하는 것이다. 또한 인도의 여성, 즉 제 3세계 유색인종 여성의 예를 들어 페미니즘적인 입장에서 탈식민주의이론을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2. 하위 주체는 말할
식민주의의 영향력이 가장 끈질기고 견고하게 남아 있는 영역은 사고와 의식의 영역이다. 하지만 그것들 대부분이 눈앞에 확연히 드러나는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식민주의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즉 탈식민(de-colonizing)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도 탈식민(de-colon
Ⅰ. 서론
제국주의적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적 사회라는 이중적 억압체계 속에서, 그리고 그에 더하여 점점 복잡해지는 다문화적 이데올로기 담론 체계들 속에서 제3세계 하위 주체 여성들이 말을 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기 위해 스피박은 서구 담론들과 하위주체로서의 여성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가
일어서고 있다. 오늘날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식민주의적 상황과 과거에 존재했던 전지구적 식민주의의 잔재를 넘어 전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우리세대에게 있어서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들을 탈식민주의라는 담론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것은 전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문학론
탈식민주의 문학론이 문학 비평계에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십여 년 전 까지만 해도 문학 용어 사전에 탈식민주의란 항목이 나오지 않았다는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 탈식민주의가 문학과 문화를 논의하는 분야에서 중요한 논점으로 떠오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