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의 '혈의 누'를 살펴보면, 청일전쟁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옥련을 구하고 나중에 양딸로 삼아 유학까지 보내 주는 사람이 다름 아닌 일본군 군의관이라는 설정이 이러한 친일 의식의 한 단면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선진 서구 문명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그것을 일찍 받아들여 개화문명에 성공한
Ⅰ. 序 - 문학과 정치
상충하는 부분적 이해관계나 갈등을 지닌 채로 사람들은 모여 살게 마련이다. 사람들이 상호의존의 이점을 누리며 모여 사는 공동체에 관계되는 일체의 것은 정치라는 범주에 귀속된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 정치의 흔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의식이나 행위를 상상하기
원각사와 이인직의 은세계
1908년 7월 협률사를 계승한 원각사 설립 (민간자본 바탕)
이인직의 신소설 (은세계)를 공연
1.판소리 다섯 마당의 내용을 벗어난 내용상의 혁신
2.이인직 '아국 연극을 개량하기 위한 신연극을 시작할 목적'
3.출판 광고를 통해 알려진 날짜에 맞추어 공연
- 개화기 연극
이인직
-그의 출생지가 어디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강릉이라고 하는 의견도 있다. 그 이유는 <은세계>의 무대가 강릉이며 그 모습이 잘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귀의 성>은 춘천이며, <치악산>의 경우도 강원도가 무대이다. 최병도의 나이도 이인직과 같아 신빙성이 있다. 그러나 이인직의 이력서에
이인직의 신소설이 드러내고 있는 자기모순에 대하여 설명하라.
이인직은 일본 유학생활을 통하여 발달된 문명을 접하며 일본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고 그러면서 자신이 지식인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는 또 지식인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알리고 계몽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인직의 '혈의 누' , '귀의 성'이 발표된 1906년부터 이광수의 '무정' 이 발표되는 1917년까지 10여년 간이다.
1910년대는 우리 소설사에 있어서 '출발점' 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대 소설이 막을 내리고 신소설을 통해 이광수의 '무정'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우리 현대 소설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
Ⅰ. 현대소설과 분단문학
1970년대 소설의 분단인식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은 먼저 소재와 주제, 그리고 양식적 측면에서의 다양화를 꼽을 수 있다. 분단 이후 계속되는 반공정권 하에서 은폐되거나 묻힌 전쟁 및 분단 과정의 진실들을 재조명하는 흐름이 그 하나로, 황석영의 「한씨연대기ʍ
(1) 다양한 유형의 소설의 전개
이 글의 제목을 애국계몽기의 소설이라고 붙인 이유는 1900년대의 시대적 성격과, 이 시기의 소설에 투영된 정신사적 성격과 폭 넓게는 개화기에 포괄될 수 있으면서도, 개화기의 여러 단계 중 애국과 계몽이 주 이데올로기로 정치․사회․문화를 지도하던 시기로
Ⅰ. 개요
근대문학을 흔히 고향을 상실한 문학이라고 한다. 한국근대문학 전반이, 1930년대 중반이 되기까지, 고향에 배어 있는 전통적인 요소와 그 삶의 방식을 얼마나 철저하게 외면해 왔는가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서구라는 보편적 내러티브에 압도되어 혹은 매혹되어
평면적 인물은 정적 인물이라고도 하는데,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그 성격이 변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으며, ‘하나의 단일한 관념이나 특성’을 중심으로 구성됨으로써 단 하나의 문장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묘사될 수 있는 단순한 성격의 이차적인 인물이다. 평면적 인물은 환격의 변화에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