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종류와 향유층>
모든 분류가 그러하듯 시조의 경우에도 절대절명의 유일한 분류법이란 있을 수 없다.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 분류할 것인가와 같은 분류 기준이 달라짐에 따라 분류 내용도 여러 가지로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시조의 학문적 이해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보았다. 김용철 김용철, 「진청<무씨명>의 분류체계와 시조사적 의의」, 138-141쪽, 『고전문학연구』16, 고전문학회, 1999
은 진청의 편찬이 김천택 단독의 작업이라고 보고 있지 않으며 시조를 선택하고 배열하고 배치하는 종합의 과정에서 다수의 공동적인 시각이 관여하고
1. 머리말
우리는 지금까지의 수업에서 형성기, 발전기 시조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조선 중기까지의 주된 시조향유층은 양반층이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이르러 신분질서가 흔들리고 상업경제가 발달하면서 경제적 부를 이룬 중인층이 대두되게 되었고, 시조
시조 같은 단가 형식으로는 복잡한 작가의 정서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하였는지, 3. 4조 또는 4. 4조로 연속되는 '가사'가 발생하게 되었다. 성종 때 지어진 정극인의 '상춘곡'은 가사 형식을 갖추고 있다. 소설 문학을 보면 김시습이 지은 '금오신화'란 작품이 있다. '금오신화'는 한국 고소설의 출발을 보여
시조, 가사, 민요까지를 넣을 수 있겠으나 사뇌가는 신라가요 향가에서 주로 논의하고 시조와 가사는 조선시대의 노래로 간주되어지기 때문에 고려가요의 범주로 넣기에 모호한 면이 있다.
고려가요를 좁은 뜻으로는 속요만을 말한다. 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어 소박하고 곡진한 감정을 담고 있는 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