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1 경기체가 일반론
경기체가는 고려 고종 때의 「한림별곡」을 효시로 그 형식을 전형으로 삼아 조선조 말인 1860년 민규의 「충효가」에 이르기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국문학의 시가 장르이다. 경기체가를 ‘경기하여가’, ‘경기별곡’ 등으로 부르자는 견해도 있지만, 많은 작품이 ‘景
성립되므로 경기체가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바는 정서에 있는 것이지 세계상 자체가 아니라 하여 서정장르로 보았다. 성호경, 「경기체가의 장르」, 한국문학사의 쟁점, 장덕순 외, 집문당, 1986.
(이후 경기체가가 후대로 갈수록 정서적 체험의 측면보다는 세계상의 제시라는 측
장르의 개념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데서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장르 명을 ‘가사’라 하고 있지만 한자 표기에서는 歌詞와 歌辭를 혼용하고 있다. 이에 어떤 것이 옳은 표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윤제는 곡조의 의미를 가진 歌詞 대신, 노랫말을 의미하고 있는 歌辭라는 명칭으로 하는 것이 어떤
경기체가의 이같은 실상에 주목하여 근대적 국문학 연구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그 기원과 생성, 발전, 변천, 작자, 주제, 장르 등에 관한 상당한 연구 성과가 축적되었다.
경기체가에대한연구는 1929년 안확을 시작으로 8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수십여 편의 논문과 그같은 연구 성과를 종합하는 두 편
경기체가, 일반 서민 문학으로는 고려 가요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Ⅱ. 본론
1. 고려가요의 이해
(1) 고려가요의 개념
고려시대에 불렸던 노래를 일반적으로 고려가요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그 뜻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그 범주 역시 넓기 때문에 이들 시가 작품들에 대한 개념 규정은 연구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