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천의 문학과 생활에는 귀공자풍의 외모나 전원의 아늑함과는 상이한 측면도 많다. 그가 열다섯 살에 평양으로 올라가 평양고보에 재학하던 때부터 이러한 변모가 시작되었다. 그가 평양고보에 재학하던 때는 반일적인 사회주의 단체들이 각지에서 일어나 반체제 운동이 빈번했었는데, 이런 환경
들어가 문학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지 못하고 ‘타방 밭은 교양을 가지고 평론이나 사설짜박지니’를 쓰면서 생활을 연명해 나갔던 김남천이지만, 리얼리즘으로 향한 정신은 그칠 줄을 몰랐고 그 근저에 놓인 부정의식은 바로 현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창작의 열정으로 전화되어 갔다.
현실세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려 했으며, 당시의 사회와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그에게 닥쳤던 외적인 변화와 그에 따른 생각의 변화, 그리고 변화된 생각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투영되었는지 단편적으로나마 살핌으로써 김남천이
운동과 민족문학건설의 일환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월북작가였고 1980년대 후반까지 마르크스, 사회주의의 작품들이 금서가 되어서 그의 작품 분석이나 그에 대한 연구자체가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그의 소설과 그의 작품세계관을 고찰 해 보고자 한다.
운동은 계급적 진리와 실천뿐임을 강조하면서 일체의 반동적 예술의 배격과 진정한 프롤레타리아의 예술을 확립할 것을 주장한다. 이들은 기관지 『예술운동』을 발간해 문건과 맞선다.
※동맹의 강령
1)프롤레타리아 문학 건설을 기함
2)파시즘 문학, 부르주아 문학, 사회 개량주의 문학 등 일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