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적 기능과 종말사관의 가치에 있다. 이 예언자적 지성은 지식의 차원과는 별개인 정신이라는 점과 고난으로 언표되는 민족의 발견에 직결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러한 예언자적 기능은 1930년대에 이르러 대두되었다. 그 중심에는 무교회주의와 관련된 《성서조선》지의 김교신, 함석헌
Ⅰ.머리말
1930년대는 일제가 만주사변, 중일전쟁 등을 일으키며 군부 독재를 심화시키던 시기였다. 조선은 일제의 군국주의에 필요한 자원을 가혹하게 수탈당했으며, 집회의 자유가 봉쇄되고 언론 검열이 심화되는 등, 일제의 무단정치에 의해 사회가 위축되어 있었다. 한편, 1925년 결성되었던 카프(K
2) 실천적 측면
<성서조선> 그룹의 정신주의가 그 예언적 측면이 함석헌의 한국사 연구와 그 뜻의 일깨움으로 전개되었다면, 그 실천적 측면은 김교신으로 대표되는 속죄양 의식으로 드러난다. 이 후자는 현저히 원론적이며 우치무라 간조의 사상과 밀접히 관련된다.
실천적 측면은 1930년대 농촌 사
식민지 후기의 한국 시에서 또 하나 주목되어야 할 시적 노력은 시조 부흥론이다. 주로 중인지식계층에 의해 명맥을 이어온 시조는 일본 식민주의에 대항하여 한국적인 것을 발굴하고 지킨다는 명목 아래 한국 지식인들의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지적 제스처에 불과하던 시조를 정당하게
주의를 벗어나 문학중심주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동시적으로 이루어진 분야라 할 수 있다. 소설문학에 있어서 1920년대는 단편 소설의 시대라 불리는데, 이 시기 수많은 작가들이 단편 소설의 양식적 특성을 실험하고 미학적 완결성을 갖춘 작품을 창작하는데 매진하였다. 그 결과 인간 삶의 진실과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