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의 경우는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윤흥길소설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소설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알 수 있다. 외삼촌의 죽음과 홍역으로 죽은 동생의 이야기는 『장마』『양』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박현숙, 『윤흥길 단편소설 연구』, 단국대학교
윤흥길은 6 ․ 25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상처, 그리고 그 치유를 그리는 일련의 분단소설들을 많이 발표했다. 그의 분단소설의 소설적 모색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는데, 첫째는 역사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자아의 내면탐색이라는 의미와, 다른 하나는 자신의 성장기를 근원적으로 되
리의 내면을 갉아먹고 있는 현실의 정체를 파악하여 오늘의 삶에 대한 인식을 가장 핵심적인 데서 가능케 한 작가의 첫 창작집.
2) 장마(1973, 민음사)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이데올로기의 비극한국적 리얼리즘의 적자(嫡子) 윤흥길이 써내려 간 분단문학의 걸작[장마]가 강렬하게 호소해 오는 것은
세 작가들의 현실인식의 차이점
윤흥길 -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서 작가는 당시의 현실의 문제점을 비판?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작가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 속에 비춰지는 노동자의 모습은 구체적이지 못하고 모호한 면이 있다.
작품집에 수록하지 않고, 작가의 의도대로 위와 같이 수록했다는 점에서 주목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작에서 시점 변화가 이루어지는데,「직선과 곡선」과「창백한 중년」의 두 작품은 권기용의 시점으로 서술 되며,「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날개 또는 수갑」은 각각 오선생과 민도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