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의 소설은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전쟁을 체험한 세대이기에 분단에 관한 작품 장마,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 무제, 황혼의 집
과, 당대의 사회를 보여주고, 비판하는 작품을 썼다.『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의 경우는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윤흥길
남게 된다면 노조 간부들과 본사에 있는 사장을 만날 것을 다짐하면서 의식을 잃는다.
2. 연작의 흐름 정리
1) 들어가기 전에
연작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의 발표 순서를 살펴보면,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한국문학』. 1977. 10]-「날개 또는 수갑」[『세계의 문학』. 1977년
윤흥길에게 분단 및 전쟁의 문제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시각을 갖게 했을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성장과 전쟁에 대한 체험과 충격들은 그의 초기 유년기 화자들을 내세운 분단소설 속에 형상화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전쟁 자체의 참혹성과 이데올로기의 충동이 갖는 광폭성
제 5장 도시공간의 시학
- 도시화 현상과 도시소설
1. 도시인식과 현대소설
70년대 이래 현대문학과 예술에서 나타나는 양상은 도시와 도시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60년대 중반 이후 개발과 발전을 위한 성장 위주의 정책,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가 시작되면서 도시에 대한 경험, 생
윤흥길의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이동학의 <모래>, 이청준의 <잔인한 도시>,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등
넷째, 기존의 법․제도․관념과 극심한 마찰을 일으킨 끝에 정신적 항상성을 놓치고 만 사람들. -첫번째에서 세 번째까지의 인물유형이 겹쳐진 형태.
다섯째, 특히 6.25와 같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