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한국언어문화연구원 편, 「한국 대표 명시3」, 도서출판 빛샘, 1999, 934쪽.
- 출전 : 《현대문학》
시집인「게 눈 속의 연꽃」을 발간했고, 1995년에는 조각으로 개인전을 열고, 조각과 시를 한데 묶어 펴낸 시집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를 발간했다. 1998년에는 다섯 번째 시집인「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라는 시집을 발간했다. 제3회 김수영 문학상, 제36회 현대문학상, 제8회 소월
1) 서언
우리의 근·현대시는 그 형성 초기부터 안팎으로 극심한 충격과 고뇌를 함께 지니면서 전개되어 왔다. 이 충격과 고뇌의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 과정과 발전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야말로 현대시가 걸어온 길이었고, 그것은 몇 가지 이유로 해서 우리의 사상사 내지 정신사의 핵을 밝혀
현대시인협회 회장, 1972년 불교문학가협회 회장, 1977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1984년 범세계 한국예술인회의 이사장, 1986년 《문학정신》 발행인 겸 편집인을 지냈고, 2000년 12월 24일 사망하였다.
저작에는 『한국의 현대시』,『시문학원론』, 『세계민화집』(전5권) 등이 있으며, 시집에는 위의 시집
언어는 소리와 의미로 이루어져 있다. 시에서는 기표가 선행하고 기표가 전경이 된다. 즉 시인은 음악적 효과를 창조하기 위하여 소리를 모형화한다. 소리의 모형화가 바로 리듬이다. 시는 고도의 조직화 성향을 갖기 마련인데, 이것은 바로 시의 운율적 언어이다. 운율적 언어의 사용은 언어가 가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