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각과 이병철은 모두 퇴계학파의 중심 인물인 이현의 직계 후손으로 전통적인 안동의 유가적 가문교육을 받은 시인이다. 또한 그들은 영양과 안동을 중심으로 하여 중앙에 작품을 발표한 경북 북부지방의 계급주의 시인이다. 이병각은 1930년대 후반 카프 해산 이후 카프 시인들이 붕괴된 자신의 내
Ⅰ. 소설과 영웅소설
영웅소설은 매우 유사한 이야기들이 서로 얽혀서, 각각의 작품으로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영웅소설은 각각의 개별 작품에 대한 연구보다는 전체를 총괄하여 연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대개의 고전소설이 그러하지만, 특히 영웅소설의 경우는 그 작
계급주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상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락프로그램 중 ‘개그야’ 의 사모님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김 기사~ 운전해~’ 이 말 역시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인들이 계급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이용한 것
다른 한편에서 작품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여느 소설처럼 특정 ‘개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이 주인공으로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업노동자’, ‘잡일꾼’, ‘선원’, ‘보일러공’, ‘잔심부름꾼 소년’, ‘최고참 어업노동자’ 와 같
이번 시간에는 잔인하다고도 할 수 있고, 통쾌하다고 혹은 섬뜩하다고 할 수 있는 한 편의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제목을 <아메리칸 싸이코>인데, 아메리카에만 국한된 싸이코들의 이야기는 아닌 듯 싶다. 경쟁사회인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라면, 누구라도 내면에 잠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1928년 조선에 발효된 치안 유지법에 기초하여 일본의 조선인들에 대한 사상 탄압이 가중되었다. 특히 만주 사변(1931), 중일 전쟁(1937) 등으로 일제가 전시 체제를 구축하면서 민족 문화를 탄압, 말살하기 위한 억압 정책을 가속화해 가던 시기로서, 세계적으로도 경제 공황(1929)과 전체주의 파시즘(fascism)
1. 시대개관
(1) 일제의 문화정책으로 인해 여러 신문들과 문예지가 간행되어 문화의 저변이 확대되고, 서구문화에 대한 교양을 지닌 동경유학생 출신 지식인들이 대거 귀국하여 문화운동에 투신하면서 각기 동인을 형성한 까닭에 다수 문인시대와 다수 동인지 문단시대로 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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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몇 해 전부터 ‘노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는 곳은 클럽이다. 1990년대 초반 홍대 부근에 하나 둘 생겨나 음악을 즐기는 ‘매니아’층이 모이는 장소였던 클럽은 최근 몇 년간 기존의 ‘나이트클럽’에 대한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만큼 급격히 발전했다.
홍대 앞의 유쾌하고 독특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