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 영주의 고모가 있다는 연홍도로 데려가준다. “남쪽 바다 푸른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살 거래요”라고 말하는 영주를 보며 독자들은 제목처럼 희망찬 내용이 될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결말은 비극적이다. 태풍으로 휩쓸려간 연홍도를 찾은 한은 다시 유랑하게 된 영주를 생각하며 절망에 빠
유랑 지식인들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1. 방랑시인을 대표하는 이름, 김삿갓
우리가 알고 있는 김삿갓의 이름은 김병연(金炳淵, 1807~1863)으로 출생과 사망 연대가 확인되는 유일한 방랑시인이다. 그러나 김삿갓은 방랑시인의 대명사로서 조선 후기 전국을 떠돌던 무수
Ⅰ. 서론
혹자는 문학적 평가가 선제되면 대중적 평가 역시 어쩔 수 없이 따라오게 된다고 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대중적 평가와 문학적 평가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작가가 바로 공선옥이고 그 대표적인 소설이 공선옥의 소설들이다. 세련된 여자보다는 촌스런 여자가 더 아름답다고
유랑하는 인프라 노마드이다. 우리는 우리 사회속에서 찾아본 인프라노마드의 대표적인 예로 외국인노동자를 찾아내었다.
이 논문에서는 인프라 노마드의 삶을 조명한 공선옥씨의 소설 《유랑가족》에 나타나 있는 빈곤과 유랑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우리 사회의 소수자인 외국인 노동자의 실
Ⅰ. 김삿갓의 생애
김삿갓(1807~1863)의 본명은 병연(炳淵)이고, 삿갓을 쓰고 다녔다고 해서 김삿갓 또는 김립(金笠)이라고 흔히 불렸다.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할아버지는 익순(益淳)이고, 아버지는 안근(安根)으로 그는 안근의 세 아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의 조
1. 마흐무드 다르위쉬(Mahmoud Darwish)와 함께 유랑하는 그의 문학
시 작품을 통해 전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전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못하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현실 뒤편에서 자행되는 참상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러한 경
일제 강점기에 대규모적으로 발생한 국내 유랑민과 국외 유랑민의 비극은 한국 근대사, 그리고 바로 거기에 구체적인 뿌리를 둔 한국 현대사의 집약적 표현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관한 문학적 논의는 한국문학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일에 곧장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현재적 의미를 지닌
2. 「함흥, 2001, 안개 」․「늪지」․ 「풍풍우우(風風雨雨)」
- 사회에 도태되어 유랑하는 개인
가난한 인민 여성, 팔려온 새가이(아가씨), 조선족 안마사, 그리고 남한의 또 다른 이방인인 탈북자 은미에 이르기까지, 충심은 언제나 사회제도의 가장 밑바닥, 아니면 그마저도 편입되지 못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