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열정과 풍부한 감성을 중시하던 낭만주의 시대에 희곡 장르는 독일의 괴테, 실러,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 영국의 바이런과 쉘리 등의 당대의 위대한 극작가들의 노력에 힘입어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의 낭만주의 작가들과 신 고전주의 작가들은 역사와 신화를 소재로 많은 비극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유럽의 낭만주의 흐름은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만초니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카르마뇰라 백작』과『아델키』라는 두 작품으로 희곡 장르의 새로운 유행의 대열에 합류했다. 19세기 이탈리아 비극 장르에 일어난 두드러진 현상은 작품의 형식적인 성향이 두 갈래로 양분되었다는 것이다. 18세기의 보수적인 경향의 작품들로 알피에리V. Alfieri를 모방하는 성향이 나타났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영국과 독일의 두 극작가 셰익스피어와 실러의 작품 형식을 모방한 것이었다. 만초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