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한국독일어문학회 AND 간행물명 : 독일어문학154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실제의 텍스트 안에 나타난 간접화법의 구성적 특성
김백기 ( Kim¸ Paig-ki ) , 강병창 ( Kang¸ Byongchang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43~61페이지(총19페이지)
‘당연히 이럴 거야’라고 확신하던 것들의 실제의 모습이 크게 어긋나서 당혹해하던 경험이 있다. 꼼꼼하게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만져보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은 채 어설픈 직관에 기대어 미리 단정하고 이를 굳게 믿는 일종의 편견을 가졌던 것이다. 기존의 독일어 문법영역에서 ‘간접화법’이라는 문법 사항을 다루고 있는 태도와 방식을 이에 견줄 수 있을 듯하다. 언어의 실제 모습을 반영하는 텍스트의 넓은 테두리 안에서 간접화법을 ‘들여다보고 만져보지’ 않은 채, 고립된 문장의 좁은 시야로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미리 단정하고 이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어 문법을 논의하거나 기술하고 있는 여러 문헌 안에서 간접화법을 두고 제시된 주장과 설명을 살펴보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내용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는 것은 그 필연적인 귀결이라 하겠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
TAG 독일어 문법, 간접화법, 직접화법, 텍스트, 접속법, Deutsche Grammatik, indirekte Rede, direkte Rede, Text, Konjunktiv
확대경과 쥐떼환영 - 후고 폰 호프만스탈의 「편지」 연구
박희경 ( Park¸ Hee Kyung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63~84페이지(총22페이지)
본 연구는 호프만스탈의 작품 「편지」(1902) 에서 발신자인 챈도스가 겪는 두 가지 경험인 ‘확대경으로 보기’와 ‘쥐떼환영에 사로잡힘’에 주목하고 이를 톺아본다. 서신의 발신자인 챈도스는 자신이 기존의 언어로 더 이상 저술활동을 할 수 없음을 수신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에게 알린다. 챈도스는 자신이 처한 위기의 증상들을 묘사하는데, 정작 위기 발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본 연구는 확대경을 언어위기에 대한 은유일 뿐 아니라 실제로 챈도스가 자신과 사물을 관찰하는 인식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확대경을 중심으로 챈도스의 위기를 재구성한다. 그리고 이로부터 근대적 주체[언어의 주인], 근대적 세계관[언어와 사물의 동일시], 근대적 의식[언어와 사물의 동일성을 파악하는 의지와 능력]의 위기를 도출한다. 챈도스의 쥐떼환영은 사로잡힘의 상태이며, 챈도스는 쥐떼의...
TAG 호프만스탈, 챈도스, 편지, 변신, 정동, Hugo von Hofmannsthal, Chandos, Brief, Verwandlung, Affekt
시적 이상과 사회적 현실의 갈등 - 교양소설로서의 임머만의 『에피고넨』
조규희 ( Cho¸ Kyuhee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85~114페이지(총30페이지)
19세기 전반의 독일문학은 ‘복고와 개혁’이라는 과도기 사회의 야누스적 양상을 반영하듯이, ‘자유에 대한 갈망’과 동시에 ‘자유에 대한 불안’을 드러내었다. 무엇보다 19세기 초까지 지속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라는 ‘예술시대’가 막을 내린, 괴테의 죽음 이후의 독일문학은 위대한 전통에 대한 감정적 애착과 동시에 도래한 산업시대에 대한 각성이 뒤섞인 혼종의 경관을 이루어낸다. 이 시기의 작가들 다수가 스스로 ‘에피고넨’(아류)의 운명을 타고났다고 느낄 만큼, 시대가 바뀌었어도 그들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괴테의 교양소설과 같은 과거의 이상적 문학전형들이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시적 예술 시대에서 산문의 역사기술(記述) 시대로 변화되는 이 시기에 집필된 임머만의 『에피고넨』에서는 예술적 이념의 형상화와 함께 당대 현실사회의 서술에 방점이 주어...
TAG 임머만, 에피고넨, 시적 이상, 교양소설, 시대기술, Karl Immermann, Epigonen, Bildgunsroman, Poesie, Historiographie
홀로코스트 문학과 그래픽 노블 - 아트 슈피겔만의 그래픽 노블 『쥐』에서의 글과 그림을 중심으로
조한렬 ( Cho¸ Han Ryul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115~136페이지(총22페이지)
현대의 시각 문화에서 그래픽 노블은 점점 더 일반적이 되고 있다. 그래픽 노블은 글과 그림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관습적 의미의 만화와 맥을 같이 하는 듯 보이지만, 문학적, 미학적, 시각적으로 좀 더 높은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문학적 전통을 잇는 그림 소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한편 오늘날 홀로코스트는 지역과 언어를 넘어서서, 모든 학문 분과 및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주제가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래픽 노블로서 홀로코스트를 다루고 있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를 대상으로 하여, 홀로코스트 문학으로서의 이 작품에 들어있는 문학적 특징 및 글과 그림의 상호작용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쥐』는 저자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블라덱의 회상에 해당하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 시점...
TAG 그래픽 노블, 홀로코스트 문학, 포스트 메모리, , 아우스터리츠, graphic novel, holocaust literature, maus, austerlitz, postmemory
산업문화에서 지속가능한 문화로의 전환 - 독일 헤르네 시의 플로트만-할렌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사지원 ( Sa¸ Jiwon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137~155페이지(총19페이지)
본고에서 고찰한 플로트만-할렌 문화센터는 광산업을 위해서 천공기를 생산했던 하인리히 플로트만 공장 건축물을 1980년대 중반에 문화센터로 전환시킨 사례이다. 이는 헤르네시가 폐쇄된 공장을 해체시키려다가 도시의 사회적·역사적·문화적 전통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건축물을 재활용하자는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를 따른 것이었다. 이 전환으로 인해 천공기를 생산하면서 헤르네 시의 경제와 복지를 책임졌던 하인리히 플로트만 공장은 이제 문화예술을 생산하는 플로트만-할렌 문화센터로 전환되어 노동만을 알던 헤르네 시 주민들의 정신적인 풍요와 헤르네 시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플로트만-할렌 문화센터 지대 내외에는 녹지가 조성되어 석탄채취로 인해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지대를 청정지대로 완전히 탈바꿈시켰고, 이후 이곳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요컨대 하인리히 플로트만...
TAG 사회문화운동, 산업문화, 헤르네, 플로트만-할렌, 지속가능한 문화, soziokulturbewegung, Industriekultur, Herne, Flottmann-Hallen, nachhaltige Kultur
카렌 두베의 『폭우』에 나타난 인간중심주의 담론의 해체 - 종차별주의에 대한 포스트휴먼적 대항 담론
허영재 ( Her¸ Yeong Zae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157~181페이지(총25페이지)
카렌 두베는 『폭우』에서 남성과 여성, 인간과 비인간-동물 사이의 위계를 다양한 시점을 통해 재구성한다. 극단적으로 유형화된 인물을 통해 문학과 사회 속의 기성 담론 속에 형성된 전통적인 성차별주의와 인간중심주의 담론을 부각시키고, 이의 전복을 시도한다.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 사이의 경계 구분은 흐릿해진다. 작가는 인간에는 동물의 속성을, 동물 캐릭터에는 인간의 속성을 부여한다. 그 결과 인간성에 대한 그 어떤 경의도 나타내지 않는 반면 위엄과 명예가 비인간-동물에까지 확대된다. 자유간접화법 등의 서술 시점의 다양한 전이를 통해 동물 같은 인간의 모습과 인간 같은 동물의 모습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공격적 남성성의 피해자로서 소외와 폭력을 공유하는 여성과 동물은 서로 간에 긴밀한 유대를 형성한다. 이에 반해 남성은 동물과의 유대가 불가능하다. 남성은 대...
TAG 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동물권, 인간세, 人間世, 포스트휴먼, 카렌 두베, Sexismus, Speziesismus, Tierrecht, Anthropozän, Posthuman, Karen Duve
카프카 『소송』의 번역본에 대한 번역비평 - 한국어 번역사 개관 및 선별된 번역본 비교연구
김연신 ( Kim¸ Youn Sin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183~215페이지(총33페이지)
이 글은 카프카의 소설 『Der Proceß』의 한국어 번역본들을 대상으로 국내 번역사를 개관하고, 역사적으로 대표성을 가진 번역본을 선발하여 비교 분석하며 그 특징들을 살펴본다. 번역의 역사는 한편으로 원전의 수용사이며, 그래서 원전과 번역본이 속한 문화 간의 소통 가능성과 불가능성이라는 간극 사이에서 해결을 모색해온 길임을 보여 준다. 나아가 번역사는 도착어 권의 문화사를 반추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번역본들은 그 생성사적 맥락에서 점진적 발전과 변화라는 이중의 양상을 드러낸다. 다양한 시기에 탄생한 번역본에 관한 비교분석은 따라서 단순히 질적으로 좋은 번역과 나쁜 번역으로 구분하는 평가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번역본들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의 차원으로 확대된다. 본문에서 고찰한 4편의 번역본은 각각 “1950-70년대를 대표하는 초창기...
TAG 카프카, 소송, 원전, 번역본, 번역비평, 문화 간 차이, Kafka, Prozeß, Originaltext, Übersetzungskritik, Kulturelle Unterschiede
파우스트의 ‘비극’과 ‘구원’
송성회 ( Song¸ Sung-hoe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217~234페이지(총18페이지)
괴테의 『파우스트. 비극』의 난해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 난해성은 ‘비극’의 주인공 파우스트가 결말에 ‘구원’을 받는다는 점 때문에 배가된다. 이 논문에서는 주인공 파우스트의 ‘비극’적인 생애와 그의 ‘구원’이 하나의 틀 안에서도 이해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파우스트는 ‘하느님의 은총’을 통해 ‘주님의 종‘으로 선택 받은 인간이다.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모든 방면에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하느님을 닮고자 하는 인간 파우스트의 노력은 여러 가지 오류를 초래한다. 그 결과 파우스트의 삶은 ‘비극’으로 얼룩진다. 그러나 오류를 범하면서도 파우스트는 ‘더욱 더 고귀해지고 더욱 더 순수해지려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하느님의 은총’과 ‘자신의 힘’이라는 두 가지 구원의 조건을 충족시킨 파우스트는 죽은 뒤에 ‘구원’의 길을 걷는다. 주님의 구원계획을 ...
TAG 비극, 구원, 하느님의 은총, 자신의 힘, 파우스트의 오류, eine Tragödie, die Erlösung, Gottes Gnade, die eigenen Kräfte, Fausts Verirrungen
폐쇄적 법체계 - 루만의 실정법 관점으로 본 카프카의 『소송』
인성기 ( In¸ Seongki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235~258페이지(총24페이지)
루만은 자신의 체계론의 관점으로 현실의 법을 관찰하여 그것도 일종의 체계라고 설명한다. 그것은 자체의 원칙을 재생산하는 재귀적 구조를 가진다. 구조는 자체를 비판할 수 있는 다른 법 생산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이리하여 오늘날 법은 과연 이념적 자연법을 실현하기 위한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이 작동하는 체계가 되었다. 자연법 이념에 따르면 법은 만인의 행복, 사회정의, 평등 따위의 숭고한 인본주의 사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어야 하겠지만 오늘날 법의 실천양상을 보면 그런 이념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념은 기껏해야 헌법에만 상징적으로 규정되어 있을 뿐이다. 현실에서 법의 실천양상을 보면 법은 자체의 합법/불법 구분도식이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작품에서 주인공에게 절대 권력으로 출현한 법에서도 집행 과정은 그러한 실정법의 현실과 유사한 양상...
TAG 카프카, 소송, , 루만, 후기구조주의, Franz Kafka, Prozess, Gesetz, Niklas Luhmann, Poststrukturalismus
하룬 파로키의 영화 이미지 연구 - <인터페이스>와 <평행Ⅰ-Ⅳ> 시리즈의 포스트-시네마적 특성 고찰
신원경 ( Shin¸ Won-kyeong )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2020] 제91권 259~276페이지(총18페이지)
이 논문은 하룬 파로키의 영화 <인터페이스>와 <평행 Ⅰ-Ⅳ>을 중심으로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디지털 이미지 영화의 특징을 조명하여 도래할 새로운 영화 형식에 대해 고찰한다. 파로키는 매체 기술의 변화 속에서 영화 예술이 어떻게 이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실험적 형식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작품의 특징은 전통적인 영화 기법에서 탈피하고 디지털 기술과 현대 설치 미술의 양식을 융합하여 영화 형식에 있어서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가 영화 예술의 영역으로 진입하여 어떠한 미학적 가치를 갖게 되는가를 다루면서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들의 형태와 그 배후의 헤게모니를 비판한다. 이러한 주제들은 들뢰즈의 영화 철학의 이미지 이론 이후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영화 예술에 대한 미학적 논의가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영화 ...
TAG 포스트-시네마, 디지털 영화, 하룬 파로키, 인터페이스, 평행 Ⅰ-Ⅳ, 전자기적 이미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