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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인문과학1072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하이데거 철학에서 대화의 본질
송현아 ( Song Hyun-ah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9권 165~190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문은 하이데거 철학에서 대화의 본질이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이것이 함축하고 있는 바를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하이데거 철학에서 대화의 본질을 사유할 수 있는 기반을 살펴보고, 대화의 본질이 들음에 있다는 것을 해명할 것이다. 대화의 문제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타자, 소통, 상담, 교육의 문제와 관련하여 다루어져 왔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데거 철학에서 대화의 본질을 사유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하이데거 철학에서는 대화적 사고가 발견될 뿐, 그는 대화철학이 다루고 있는 문제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데거 철학에서 논의되는 대화는 상호 주관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대화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대화는 우리의 일상적 대화의 근저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TAG 하이데거, 대화, 들음, 대화철학, 윤리, Heidegger, Conversation, Listening, Philosophy of dialogue, Ethics
토마스 아퀴나스의 보편적 질료 -형상론 비판의 발전 과정
정현석 ( Chung Hyun Sok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9권 191~225페이지(총35페이지)
본 논문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보편적 질료-형상론 비판의 전개와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존재자와 본질에 관하여』으로부터 『분리된 실체들에 관하여』에 이르는 토마스의 주요 작품에 등장하는 보편적 질료-형상론 비판으로부터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논의의 틀과 함께, 각 저작에 등장하는 논의들에서 드러나는 특징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본 논문은 토마스 아퀴나스가 알베르투스, 대학총장 필리푸스와 산토 카로의 후고로부터 계승한 논의들을 검토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양적 분할에 의거한 비판을 그가 보편적 질료-형상론을 공격하는 가장 치명적인 비판적 논의로서 조명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토마스는 이 비판적 논의들을 활용하여 보편적 질료-형상론의 형이상학적 기반을 흔드는 것으로부터, 이 이론을 엠페도클레스에 뿌리를 둔 유...
TAG 토마스 아퀴나스, 보편적 질료-형상론, 질료, 정신적, 물체적, , 물체성, Thomas Aquinas, universal hylomorphism, matter, spiritual and corporeal, quantity, corporeity, being, essence
정인보의 문학관과 위당 시조의 의미
이민규 ( Lee Min-gyu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8권 5~47페이지(총43페이지)
정인보는 납북되기 전까지 철학, 사학 뿐만 문학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정인보가 남긴 학문적 서적들은 정인보의 문학관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정인보가 쓴 시조집은 정인보의 문학적 실천이 어떠했는지를 알려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인보의 문학관과 정인보가 지은 위당 시조들을 함께 분석하고자 했다. 정인보의 문학관은 『조선문학원류초본』, 『지나문학논총』, 「국학인물론」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조선문학원류초본』에서 정인보는 조선문학의 원류를 노래 즉 시가로 정초하고, 이에 기반한 민족주의적 문학관을 드러냈다. 『지나문학논총』은 한문학을 다루는 서적이기는 하지만, 구어로 부를 수 있는 노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문학의 감정적 성격을 중시하였다. 「국학인물론」에서 정인보는 송강 문학을 애찬하면서, 문학의 감정적 성격, 일상적 성격, 향토적 성격, 민족주의적 ...
TAG 담원 시조, 위당 시조, 조선문학원류초본, 국학인물론, 정인보, Damwon Sijo, Widang Sijo, Chosun Moonhak Wonryu Chobon, Gukhak Inmul Ron, Jung In-Bo
텍스트의 힘과 이야기의 형이상학 - 『요재지이』 서사와 논평의 재성찰을 경유하여
최기숙 ( Choe Keysook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8권 49~91페이지(총43페이지)
이 논문에서는 중국 청대 초기의 문인 포송령(蒲松齡)이 집필하고 편찬한 『요재지이』의 서사와 논평에 매개된 다양한 문학적 의제’들’, 즉 작가, 독자, 비평, 문학, 성찰적 사유(메타사유/메타비평)의 다층적 상호작용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요재지이』의 문학적 성취를 재평가하고, 여기에 잠재된 서사문학의 보편적인 기능과 역할을 재성찰했다. 이를 위해 첫째, 서사 텍스트에 노출된 서술자 자의식의 양태를 분석했다. 둘째, 『요재지이』에 ‘이사씨는 말한다(異史氏曰)’는 일관된 언술 기호를 통해 첨부된 논평의 입장, 태도, 서술 방식을 분석했다. 셋째, 이야기된 텍스트와 서술자, 논평자의 관계를 해명했다. 넷째, 이를 통해 『요재지이』의 독서 과정에서 독자가 경험하게 되는, 문학을 둘러싼 여러 층위의 메타 사유, 즉 ‘이야기하다(쓰기-창작)’, ‘이야기를 읽다...
TAG 요재지이, 포송령, 논평, 메타서사, 보르헤스, Liao Zhai Zhi Yi, Pu Songling, commentary, meta-narrative, Jorge Luis Borges
의식 이론의 관점에서 본 헤겔의 『라모의 조카』 해석 - 찢어짐의 언어와 문자 의미의 파열
남기호 ( Nahm Ki Ho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8권 93~125페이지(총33페이지)
이 글은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 언급된 디드로의 『라모의 조카』를 의식 이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정신현상학』 저술 시기 헤겔에게 이 소설은 괴테의 번역본으로 알려졌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조카 라모는 언뜻 보기에 부유한 자에게 아첨의 언어를 말하면서도 은혜를 갚을 줄 모르는 비천한 의식의 소유자일 수 있다. 그러나 헤겔이 보기에 라모의 의식은 타자 의존적으로만 현존하는 자기와 순수하게 의식되는 자기로 절대적으로 찢어진 의식이다. 이 때문에 그는 고귀한 의식이 보여주는 봉사의 영웅주의나 아첨의 영웅주의 속에 은폐된 위선을 제대로 포착할 줄 알며, 겉과 속이 다른 세상의 혼란과 착종을 명료하게 자각하고 드러낼 줄도 안다. 모든 개념과 실재의 전도를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그의 찢어짐의 언어는 오히려 이 세계의 가장 큰 진리이다. 헤겔은 더 나아가 세상에서 ...
TAG 『정신현상학』, 『라모의 조카』, 찢어진 의식, 찢어짐의 언어, 자기 명료한 의식, Phenomenology of Spirit, Rameaus Neffe, Lacerated Consciousness, Language of Laceration, Self-clear Consciousness
칸트 비판철학에서 주체의 비동일성 문제
윤영광 ( Yoon Young-gwang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8권 127~187페이지(총61페이지)
일반적으로 칸트적 주체의 자기동일성은 당연한 것으로 전제되지만, 칸트의 비판철학은 이질성 혹은 비동일성을 본질적 계기로 하는 주체성에 대한 사유를 가능케 하는 요소들을 품고 있다. 세계와의 관계에서 현상과 사물 자체의 분리를 낳는 비판철학적 주체의 초월성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자기인식과 자기의식의 분리를 정립하고 이 분리는 다시 현상적 주체-초월적 주체-예지적 주체의 분열을 가리키는바, 이것이 주체의 수직적 분열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층위의 ‘자기’를 정립하는 초월적 주체는 또한 그 자체가 그것을 구성하는 마음의 능력들의 본성적 차이에 의해 분열되어 있는바, 이것은 주체의 수평적 분열이다. 이성이 불가피한 가상의 원천으로 나타나는 초월적 가상론, 이성적 동물의 분열을 가리키는 의무론, 이성과 상상력이 서로에게 가하는 ‘폭력’의 효과를 분석하는 숭고론과 ...
TAG 칸트, 비판철학, 능력이론, 비동일적 주체, 초월적 변증학, 의무의 윤리학, 숭고의 분석학, Kant, Critical Philosophy, Non-identical Subject, Transcendental Dialectic, Deontological Ethics, Analytic of the Sublime
건강을 위한 철학실천으로서의 대화
이윤미 ( Lee Yoon-mi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8권 189~217페이지(총29페이지)
이 논문에서는 현상학적으로 그리고 해석학적으로 건강을 고찰함으로써 건강이 신체적 편안함뿐만 아니라 실존적 안녕 또한 포함하고 있음이 제시된다. 현대 의학은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우수한 반면 상대적으로 그러한 치료의 과정에서 질병에 대한 환자 개개인의 질병 체험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실존적 고통까지 덜어주기에는 힘든 여건에 놓여있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의학이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처럼 철학 상담 또한 자기 이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여 실존적 고통을 치료함으로써 의학을 보완하여 건강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가다머는 건강을 자연적 이치에 따른 평형 상태로 여긴다. 이러한 건강은 평소에 은닉되어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는 스스로를 은닉하는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기에 우리는 건강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건강은 건강...
TAG 가다머, 해석학, 의철학, 철학 상담, 건강, Gadamer, Hermeneutics, Hermeneutics of Medicine, Philosophical Practice, Health
생명의 코드, 코드의 생명 포스트게놈시대 DNA의 미디어화
이지은 ( Lee Jieu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8권 219~261페이지(총43페이지)
20세기 중반 이래 분자생물학에서 ‘코드’는 지배적인 은유였을 뿐 아니라, 분자생물학의 연구방법론을 결정하고 생명과학을 정보과학화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해 왔다.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조절하기 위해 유전적 코드를 읽고 쓰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정보과학과 분자생물학의 방법론과 인식론이 결합되면서 생명현상은 일종의 정보처리 과정으로 새롭게 상상될 수 있었다. 한편 2010년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DNA 디지털저장장치에 관한 연구와 논의들은 역으로 디지털 정보를 생물학적 분자인 DNA 형태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논문에서는 생명과학과 정보과학이 협업하고 상호교류하는 가운데, 분자생물학의 핵심적 연구대상이었던 DNA가 그 생물학적 의미나 생명현상과의 관계와 분리되어 디지털 정보처리를 위한 매체라는 새로운 기술적 대상으로 등장하게 된 인식론적, 기술적, 문화적 조...
TAG DNA, 코드, 텍스트성, 디지털화, 바이오미디어, Code, Textuality, Digitization, Biomedia
“Fashioning Identities: The Emergence of the Department Store and Consumer Culture in Colonial Korea”
( Theodore Jun Yoo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8권 263~296페이지(총34페이지)
이 논문은 식민지 조선에 성 관계를 재구성하기 시작한 패션, 매너 및 사교성의 영역에서 부상했던 소비자 문화를 탐구했다. 시각 스펙터클 (현대 건물, 대중교통, 은행, 백화점 및 카페), 새로운 사람들 ( “군중”, 소비자 및 도시 노동자) 및 운동 (쇼핑, 산책, 응시 및 상품의 유통)의 측면에서 이해하려고 했다. 이 일상의 공간의 확산은 공공 공간과 개인 공간의 경계를 흐리게 할뿐 아니라, 쇼핑과 같은 평범한 행동을 감각적이고 스릴 있고 흥미 진진한 경험으로 바꾸어 사회적 관계의 일상적인 구조를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보다 구체적으로 백화점의 내부 역학과 패션(유행)과 소비의 홍보에 중점을 두었다. 이들은 여성의 독점적 영역으로 젠더화되었고, 이에 대해 사회 평론가들은 사회적 통제와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비판하였다.) 소지품 보다 구...
TAG 식민지, 소비, 상품, 백화점, 일상 생활, 성별, 쇼핑, 서비스 산업, 스펙터클, colonialism, consumption, commodities, department store, everyday life, gender, shopping, service industry, spectacle
삭제된 목소리가 말하는 방식 -정우상의 「목소리[聲]」(1935)를 통해
차승기 ( Seungki Cha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9] 제117권 5~26페이지(총22페이지)
이 논문은 일본의 포스트-프롤레타리아문학 잡지 『분가쿠효론(文學評論)』에 현상공모를 통해 실린 정우상의 소설 「목소리」를 알레고리적으로 독해함으로써 식민지/제국의 언어-법-미디어 표상체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다. 「목소리」의 문체와 주제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것을 ‘과거의 것’으로 배치하는 식민 본국의 문학장은, 저 언어-법-미디어 표상체제가 식민지 민중의 목소리에서 동시대성을 박탈하는 방식으로 포섭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 표상체제가 포섭할 수 없는 삭제된 목소리는 언더그라운드로 가라앉는다. 한편, 「목소리」에서 신문 과정의 가혹행위를 통해 목소리를 상실하게 된 인물과 그의 아내 및 동지의 관계는, ‘불능’의 신체가 서로 미디어가 되어 접속하는 언더그라운드의 집단적 신체성을 알레고리적으로 지시해준다. 「목소리」는 식민지/제국의 언어-법-미디어 표상체제에서 식민지 ...
TAG 식민지/제국의 언어-법-미디어 표상체제, 분가쿠효론, 식민지 문학, 목소리, 불능, 언더그라운드, the Colonial/Empire's Language-Law-Media Representation System, Bungakuhyoron, Colonial Literature, Voice, Debility, Under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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