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류 기능적 부사는 ‘어떤 범주 안에서 어떤 것이 아주 다르다’라는 기본적 의미를 가지는 ‘특히, 특별히, 더욱이(더더욱이), 유난히, 유달리, 각별히, 유독(히)’ 등을 가리킨다. 이런 부사들의 기본적 기능은 대조관련 기능이다. 기본적 기능과 뚜렷한 문구 위치가 ‘특히’류 부사의 텍스트 응집성, 화자 주관성 기능을 활성화하게 만든다. 이 세 가지 기능 범주가 서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특히’류 부사의 겸류적 특성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 글에서는 ‘특히’류 부사의 세 가지 기능을 순차적으로 분석하였다.
본고는 중국어와 한국의 감정표현을 위주로 개념은유의 시각에서 그릇은유의 인지패턴을 분석하였다. 그릇은유의 핵심은 그릇에 담고 있는 내용물과 그릇의 ‘힘’ 겨룸이고 인지패턴은 단일방향이다. 그릇은유 근원영역의 인지패턴은 아래와같다. 그릇 내용물의 양의 증가 → 내용물로 가득찬 그릇 → 내용물 양의 초과 → 내용물 양의 감소. 이러한 근원영역은 아래와 같은 목표영역에 투영된다. 감정의 확대 → 감정을 주체할 수 있는 최대치 → 감정의 외부적 표현 → 감정의 소실. 중국어와 비교했을 때, 한국어가 그릇은유의 표현이 더 세부적이다. 1) 한국어는 ‘하강’ 도식이 있다. 2) 한국어의 분노표현에는 ‘그릇가열’ 도식이 존재한다. 3) 한국어의 분노표현은 분노의 절제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