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 Ho-jae Lee )한국신종교학회, 신종교연구[2017] 제37권 75~104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함석헌의 종교사상이 잠재태적인 씨□종교공동체의 결성과 확산이라는 궁극적인 종교의 지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종교적 기능을 통섭적으로 규명해 보는 데 있다. 씨□종교공동체는 막스 베버의 논리적 순서에 대입해 볼 때 교회(church)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교파(denomination)가 된 교회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종파(sect)로 볼 수 있다.
씨□은 함석헌이 공용화를 시도한 순수한 한글이지만, 존재론적으로 평등한 존재라는 측면만 부각되었다. 이에 씨□의 자각 정도에 따라 ‘자기 소리를 내는 씨□(SsiAl로 표기)’ 과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씨□(ssial로 표기)’로 위격성(位格性)을 지닌 개념이라는 측면은 경시되어 공동체 형성에 주도적인 세력이 형성되지 못하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
김옥성 ( Ok-sung Kim )한국신종교학회, 신종교연구[2017] 제37권 105~126페이지(총22페이지)
서정주는 여러 편의 산문과 시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종교적 상상력을 전개하였다. 그는 통과제의적 상상력을 전개하면서 죽음의 공포를 해소하고 자기 구원을 성취하였다. 한편으로는 자연-하늘의 “무한포용” 정신을 통해 공동체의 고통과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상상력을 전개한다. 그의 종교적 상상력은 자기 구원과 공동체의 치유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사회의 모순과 민중의 고통 배후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 그는 전통사회에서 종교가 흔히 보이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다.
서정주 문학은 개인의 내면적인 영적 탐구와 독창적인 종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문학은 자기 구원과 공동체의 치유라는 종교적 역할을 수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서정주 문학은 종교의 개인화, 그리고 종교의 문학화라는 의미를 지닌다.
전후 문단...
김도공 ( Do-gong Kim )한국신종교학회, 신종교연구[2017] 제37권 127~148페이지(총22페이지)
모든 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사상사적 맥락이 있기 마련이다. 정산의 삼동윤리가 대체적으로는 유교의 대동사회의 맥락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관점이다. 그러나 기존의 이러한 관점에 삼동윤리를 화쟁사상적 맥락과 장자의 제물론적 사유와 연결 지어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 논자의 입장이다.
결국 원불교의 삼동윤리의 사상적 해석의 맥락은 유교의 대동사상의 맥락과 함께 불교의 화쟁사상의 맥락 그리고 장자의 제물론적 맥락과도 연결지어 해석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삼동윤리가 담고 있는 그 본래 취지가 오해 없이 드러날 수 있다고 보았다.
원불교가 주장하는 삼동윤리는 선언적 천명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일원상의 경지를 추구하는 종교적 수행과 이에 바탕한 삼동윤리 정신이 실천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삼동윤리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원불교의 삼동윤리가 열린 종교...
모든 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사상사적 맥락이 있기 마련이다. 정산의 삼동윤리가 대체적으로는 유교의 대동사회의 맥락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관점이다. 그러나 기존의 이러한 관점에 삼동윤리를 화쟁사상적 맥락과 장자의 제물론적 사유와 연결 지어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 논자의 입장이다.
결국 원불교의 삼동윤리의 사상적 해석의 맥락은 유교의 대동사상의 맥락과 함께 불교의 화쟁사상의 맥락 그리고 장자의 제물론적 맥락과도 연결지어 해석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삼동윤리가 담고 있는 그 본래 취지가 오해 없이 드러날 수 있다고 보았다.
원불교가 주장하는 삼동윤리는 선언적 천명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일원상의 경지를 추구하는 종교적 수행과 이에 바탕한 삼동윤리 정신이 실천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삼동윤리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원불교의 삼동윤리가 열린 종교...
차선근 ( Seon-keun Cha )한국신종교학회, 신종교연구[2017] 제36권 111~142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마음의 본질을 뇌의 작용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현대 과학의 유물론을 반박하는 종교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데에 그 목표를 두고, 그 한 사례로서 대순진리회의 마음관을 `해원`과 신명 `감응`이라는 문법을 활용하여 살핀 것이다. 대순진리회 세계관에서 마음은 그 자체로 신성하기도 하지만, 그 마음 주재 당사자의 윤리적 실천에 따라 신명이 응한다는 사실을 더욱 강조한다. 즉 대순진리회의 마음관은 윤리와 영성 추구가 하나로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그것을 읽어내는 가장 좋은 문법이 바로 `해원`과 신명 `감응`이다. 해원과 감응이라는 문법으로 대순진리회의 마음관을 독해한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은 의지를 일으키는 기관으로 규정된다. 다만 마음을 갖는 주체가 인간만이 아니라 천지의 모든 신명들, 심지어 동물들에게까지 확장되어 있다는 점, ...
이 글은 마음의 본질을 뇌의 작용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현대 과학의 유물론을 반박하는 종교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데에 그 목표를 두고, 그 한 사례로서 대순진리회의 마음관을 `해원`과 신명 `감응`이라는 문법을 활용하여 살핀 것이다. 대순진리회 세계관에서 마음은 그 자체로 신성하기도 하지만, 그 마음 주재 당사자의 윤리적 실천에 따라 신명이 응한다는 사실을 더욱 강조한다. 즉 대순진리회의 마음관은 윤리와 영성 추구가 하나로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그것을 읽어내는 가장 좋은 문법이 바로 `해원`과 신명 `감응`이다. 해원과 감응이라는 문법으로 대순진리회의 마음관을 독해한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은 의지를 일으키는 기관으로 규정된다. 다만 마음을 갖는 주체가 인간만이 아니라 천지의 모든 신명들, 심지어 동물들에게까지 확장되어 있다는 점, ...
복식은 자연과 생활환경은 물론 사회·문화적 측면들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사회적인 합의를 반영한 복식은 인간의 지향성과 관련하여 인간 이해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증산계 신종교의 복식은 증산사상과 그 종교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기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증산계 신종교는 보편적으로 한국전통의 평상복인 `한복`을 의례 복식으로 착용하고 있어 증산사상과 한복이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증산사상에 대한 검토와 한복의 상징분석을 통해 고찰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이를 위하여 증산 사상의 특징을 증산계 17개 교파 대표들이 모여 결성한 증산교단의 교의체계에서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신도들로부터 의례 복식으로서의 한복에 대한 이해를 인터뷰하였다. 이를 통해 증산의 사상이 복식에 반영된 점과 한국기원의 사상이 복식에 반...
김태연 ( Tae-yeon Kim )한국신종교학회, 신종교연구[2017] 제36권 85~109페이지(총25페이지)
본 연구는 한국 근대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천도교의 과학기술 수용양상과 그로 인한 종교경험의 변화에 대해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그 주요한 목적으로 한다. 근대 시기 천도교는 단지 종교로서의 한계 내에 머무르지 않고, 동학의 정신을 계승하여 사회적, 정치적으로도 매우 활발한 역할을 담당했다. 천도교에서는 인간을 개혁하는 것이 곧 종교의 개혁이자 사회개혁이요, 전 우주적 차원의 개혁과 진보라는 확신이 있었다. 또한 천도교 지식인들은 사회 진화론적 기반 위에서 천도교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위한 `신종교`이자 종교의 진보 단계에서 `최후의 종교`라는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천도교는 한국이 직면한 시대의 조류와 그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구시대의 종교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천도교는 과거의 종교들처럼 우주와 자연만물을 추상적...
이정란 ( Jeong-ran Lee )한국신종교학회, 신종교연구[2017] 제36권 27~56페이지(총30페이지)
금강대도의 의례복식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치성복식, 제향복식, 상례복식으로 나누어진다. 치성복식으로는 도포형식인 법복과 한복으로 구분지어 지는데 법복은 금강대도를 대표하는 의례복식으로써 도주의 황색 법복과 도인들의 오방색 법복이 있다. 도주의 황색 법복은 황색의 위치는 오방 중 중앙이고 오행으로는 토의 색으로 오행을 자유자재로 주재하는 주재자 자리로 금강대도에선 도주를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로 도주들은 황색만을 복색으로 하고 도인들은 오방색을 모두 갖추어 우주의 이치를 순리적으로 따르며 신앙대상에게 기복을 바라는 의미로 오방색 복식착용을 한다. 제향의례 복식으로는 백의를 착용하는데 복식 전체를 흰색으로 착용한다. 금강도인은 건과 행전을 친다. 상례복식으로는 상복은 중복과 경복이 있다. 중복은 건과 행전과 중단을 입는 것이고, 경복은 건과 행전과 두루마기를...
금강대도의 의례복식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치성복식, 제향복식, 상례복식으로 나누어진다. 치성복식으로는 도포형식인 법복과 한복으로 구분지어 지는데 법복은 금강대도를 대표하는 의례복식으로써 도주의 황색 법복과 도인들의 오방색 법복이 있다. 도주의 황색 법복은 황색의 위치는 오방 중 중앙이고 오행으로는 토의 색으로 오행을 자유자재로 주재하는 주재자 자리로 금강대도에선 도주를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로 도주들은 황색만을 복색으로 하고 도인들은 오방색을 모두 갖추어 우주의 이치를 순리적으로 따르며 신앙대상에게 기복을 바라는 의미로 오방색 복식착용을 한다. 제향의례 복식으로는 백의를 착용하는데 복식 전체를 흰색으로 착용한다. 금강도인은 건과 행전을 친다. 상례복식으로는 상복은 중복과 경복이 있다. 중복은 건과 행전과 중단을 입는 것이고, 경복은 건과 행전과 두루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