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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현대유럽철학회1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지역-로컬 지식의 재건 운동과 지역세계화의 의미
박치완 ( Tch-wan Park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20] 제56권 275~320페이지(총46페이지)
‘지역세계화’는 ‘지역이 세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세계화’나 ‘세계지역화’와는 확연히 구분되며, 양자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정치·경제적 강대국 중심의 세계관을 이들 강대국의 지배나 통치를(과거나 또는 현재에도) 받고 있는 지역-로컬 국가 중심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 있다. 이런 점에 ‘지역세계화’는 일종의 지역-로컬의 (탈식민적) 인식 투쟁이자 권리회복 운동이라 할 수 있으며, 그 목표는 지역-로컬의 지식-권력-존재의 재건에 있다. 지역세계화를 통해 모든 지역-로컬 지식이 정상화된다는 것은 결국 ‘보편’, ‘계몽’을 앞세워 그동안 전 세계의 지식을 지배했던 서구유럽의 가치를 ‘서구유럽’이라는 지리 안에 상대적으로 위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서구유럽에서 생산된 가치를 상대화시킴으로써 비서구유럽권의 가치 역시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
TAG 세계화, 세계지역화, 지역세계화, 탈식민화, 인식투쟁, 서구유럽의지방화, globalization, glocalization, GLocalization, decolonization, decolonial epistemic struggle, provincialization of western Europe
환경윤리의 환원성 제거를 위한 자연개념 :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송석랑 ( Suck-rang Song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20] 제56권 321~352페이지(총32페이지)
환경문제에 대한 윤리적 담론이 인간에 대한 존중의 사안에서 혼란의 국면에 처하는 것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내재한 모호성을 온전히 해명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중성 혹은 초월성과 내재성으로 달리 쓸 수 있는 이 모호성은, 종래의 인간주의와 자연주의 철학 또는 신학적 관점에서처럼 자연과 인간 중 어느 한쪽으로의 조정이나 양자의 절충적 타협을 통해선 해명될 수 없다. 순화된 인간주의나 자연주의 내지 극단의 자연주의 등 환경윤리의 환원성 문제로 지목되는 이 형국은 자연에 대한 이전의 철학이나 신학적 요소를 온전히 제거하지 못할 경우 해소되지 않는 난제로 남아 있게 된다. 사안의 핵심은 전통의 “인간주의와 자연주의, 그리고 신학적 태도와 어떤 내통 없이” 그것들의 한계를 넘는 자리에서 이야기될 새로운 자연개념에 있다. 새로운 인간개념을 ...
TAG 자연, 환경윤리의 환원성, 현상학적 상징주의, 문화, 역사, nature, reductivity of environmental ethics, bad ambiguity, ecological philosophy, phenomenological symbolism, culture, history
자유의 절대성과 현존재 :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적 자유 개념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
한상연 ( Sang-youn Ha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1~32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적 자유 개념과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자유 개념의 철학적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하이데거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인본주의에 대한 편지」이다. 이 유명한 서간에서 하이데거는 장 보프레가 1946년 11월 10일의 편지에서 프랑스 실존주의의 발전에 관해 제기한 일련의 물음들에 대해 응답하며 사르트르의 입장과 실존주의 일반과 비판적 거리를 둔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하이데거의 존재론과 조화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다. 그러나 필자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적 자유 개념이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현존재 개념과 전혀 모순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사르트르뿐 아니라 하이데거 역시 현존재의 존재가 인과율의 법칙에 의해 결정되는 물리적 사물과도 같이 고찰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
TAG 사르트르, 하이데거, 실존주의, 존재론, 자유, 현존재, 자기를-위해-있음(대자 존재), 자체로-있음(즉자 존재), Sartre, Heidegger, Existentialism, Ontology, Freedom, Dasein, being-for-itself, being-in-itself
유한성을 단초로 한 현존재의 형이상학
박일태 ( Il-tae Park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33~62페이지(총30페이지)
하이데거의 현존재분석론은 다소 유아론적인 주제와 방법으로 인해 오해와 비판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오해와 비판에 대한 통상적인 대답은 현존재개념의 반유아론적인 특성, 즉 공동체성이나 사회성과 같은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문제의 근본적인 의미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대결구도 자체를 문제 삼지 못하고 다시 그 안에 갇히는 듯한 한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H. 호페는 현존재의 유아론적인 측면이 하이데거의 근본적인 의도, 즉 특별한 형이상학적 시도라는 관점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본 연구는 호페가 제시한 방향을 단초로 『존재와 시간』의 근본의도를 여러 각도에서 살피고, 그것이 곧 ‘유한성을 단초로 한 현존재의 형이상학'임을 밝히고자 시도했다. 이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 즉 하이데거가 유...
TAG 하이데거, 현존재, 유한성, 유아론, 형이상학, Heidegger, Dasein, Finiteness, Solipsism, Metaphysics
에디트 슈타인과 감정이입(II): 에디트 슈타인의 감정이입(Einfuhlung)의 치유학 -퀴블러 로스의 죽음 수용단계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중심으로-
이은영 ( Eun-young Lee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63~94페이지(총32페이지)
본 글의 핵심은 철학자 에디트 슈타인의 Einfuhlung(Empathy)이 왜 오늘날 치유학으로서 유효한 패러다임으로 제시될 수 있는가에 있다. 이것은 공감의 치유학과 감정이입의 치유학이 어떻게 구별되는지에 대한 간접적 논의이며, 퀴블러-로스의 죽음 수용단계와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죽음에 직면한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시 말해서 이 글은 철학이 치유학으로 성립될 수 있는가. 만일 그러하다면 그 논의를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목표가 있다. 그 과정에서 슈타인의 감정이입이 이 논의의 유의미한 패러다임으로 제시된다. 일반적으로 철학실천에서 내담자 또는 간호수용자는 간호제공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점에서 주체와 간호대상이라는 주객 관계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간호제공자는 간호수용자의 주체가 아닌 상호 이해와 소통을 통한 상호주관적 입장...
TAG 에디트 슈타인, 감정이입, 감정이입의 치유학, 인격적 주체성, 퀴블러-로스의 죽음 수용 단계, Edith Stein, Empathy, Healing Therapy of Empathy, Personal Identity, Elisabeth Kubler-Ross Acceptance Stage of Dying
아도르노: 점성술의 사회정치학
이하준 ( Ha-jun Lee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95~120페이지(총26페이지)
아도르노의 점성술 논제는 ‘점성술의 사회정치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조직화되고 상업화된 2차 미신으로서 점성술의 확산원인은 삶을 지배하는 형식적 합리성과 그것으로부터 야기된 사회적 무력감, 의존성, 약한 자아 및 반교육으로서 절반의 교육(Halbbildung)에 있다. 점성술은 최면, 공포감과 다정한 충고, 속임수와 환상, 관계없는 것의 광기적 관계짓기, 빈약한 추론, 책임 떠넘기기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작동된다. 운명점 칼럼은 사이비 권위효과, 사이비 개별화 효과를 산출하도록 구성되며 위협과 조력의 메커니즘을 원리로 삼는다. 운명점 칼럼은 주요 관계범주인 가족, 친구, 상사를 ‘사회 논리의 대변자'로 각색한다. 운명점 칼럼은 사회적 역할의 적극적 수행, 사회적 위계질서의 승인과 적응을 촉구하며 타협과 화해를 강요한다. ‘점성술이 사회적 아편...
TAG 아도르노, 점성술, 사회적 아편, 미신, 점성술의 사회정치학, Adorno, astrology, social opium, superstition, social politics of astrology
메를로-퐁티의 중간 개념으로서 “창설(institution)”에 대하여
정지은 ( Chee-eun Chung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121~145페이지(총25페이지)
이 논문은 창설의 여러 실행들을 살펴봄으로써 메를로-퐁티의 창설 개념을 해명하고, 후설의 근원창설 개념과의 차이 속에서 메를로-퐁티 고유의 창설 개념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능동적, 초월론적 주체로는 세계와 시간 속에 뿌리내린 주체를 온전히 해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 메를로-퐁티는 수동성과 우발성을 행위나 작용 속에 끌어들이는 창설의 주체를 제안한다. 창설의 주체는 자기와 자기의 관계, 자기와 타자의 관계, 현재와 미래의 관계 등 여러 관계들에 걸쳐있는 주체이다. 창설의 주체는 최초의 의미를 다시 붙잡고 변형시킴으로써 새로운 차원과 미래를 연다. 우리는 메를로-퐁티의 창설 개념을 통해서 개인의 역사와 공적 역사, 사적 역사과 상호주관적 역사가 분리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TAG 창설, 메를로-퐁티, 도래, 사건, 예술작품, 감정, 사적 역사과 공적 역사, Merleau-Ponty, Institution, Avènement, Evenement, Oeuvre d'art, Sentiment, Histoire personnelle et Histoire interpersonnelle.
신화의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과 차별 : 에른스트 카시러의 관점을 중심으로
추정희 ( Jung-hee Chu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147~173페이지(총27페이지)
이 논문은 거대한 세계화 속에서 어느새 자기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는 문화의 위기에 봉착할 때 신화가 그 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화의 기능과 형식들이 연구되어야한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하며, 그러한 신화의 연구가 최종적으로는 우리에게 자기 정체성만이 아니라, 보편적 세계관을 지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것을 밝혀보고자 한다. 첫째, 20세기 초 정치신화를 만들고 그 신화의 기능을 활용하여, 유태인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하고, 그들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한 독일 나치의 정치신화를 통해서, 신화의 기능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근대인들이 원시종족의 종교와 의례에 대해 야만으로 규정하거나 비논리적인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원시종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정당화했던 사실과 연관하여 토템종교와 식물제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셋째, 농사와 관련된 제례들...
TAG 정치신화, 토템숭배, 식물제례, 신화적 형상, Political Myth, Totemism, Ancestral Ritual Formalities of Plants, Mythical Image
Moral Philosophy at Crossroads : Use and Abuse of Nietzsche in Dialectic of Enlightenment
( Lee Sunjoo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175~214페이지(총40페이지)
1963년에 있었던 도덕철학 주제 강의(『도덕철학의 문제』)에서 아도르노는, 현시대에 도덕철학은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라고 말한다. 이 강의보다 두 연대 전, 호르크하이머와 공저한 『계몽의 변증법』에서는, 계몽 이성의 전면적인 자기 비판, 그 파괴적인 힘 앞에서 도덕 자체가 무화된다. 본고는 도덕철학의 무력함에 대한 아도르노의 진단을 염두에 두면서, 그의 니체 읽기를 검토한다. 1963년의 강의에서, 아도르노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도덕철학의 최근 실패 사례로 논의한다. 『계몽의 변증법』에서 니체는 칸트, 사드와 함께 "부르주아지의 어두운 저자들"로 묶이며 과학적 합리성의 기치 아래 도덕과 도덕철학을 파괴한 사상가로 제시된다. 도덕철학의 불가능성에 대한 아도르노의 관점은 그의 협소하고 경향적인 니체 읽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고는 제안한다....
TAG 도덕 철학, 프리드리히 니체, 테오도어 아도르노, 가스통 바슐라르, 『계몽의 변증법』, Moral Philosophy, Friedrich Nietzsche, Theodor Adorno, Gaston Bachelard, Dialectic of Enlightenment
Heidegger and Laotzu : the echt meaning of the ‘and’
( Lee Sujeong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9] 제55권 215~332페이지(총118페이지)
하이데거는 여러 군데서 노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고 『도덕경』의 독일어 번역을 직접 시도하기도 했다. 그 작업을 직접 도운 샤오시이(萧師毅)의 관련 보고와 이 사실을 논한 오토 페겔러(Otto Poggeler)의 논문 이후 ‘하이데거와 노자'는 하나의 철학적 주제로서 전 세계 수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논문은 그 전후 사정과 연구의 전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관하고, 이 두 철학자의 비교연구가 갖는 진정한 철학적 의미를 음미한다. 그 핵심은 무엇보다도 이 둘이 동일한 문제 그자체, 현상 그 자체를 각각 서로 다른 관점에서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원전의 철저한 텍스트분석을 통해 제시된다
TAG 하이데거, 노자, 비교철학, 존재, , 본연, Heidegger, Laotzu, Comparative philosophy, Being, Tao, Bon'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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