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형태인 여항문학을 형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이들을 지칭하는 ‘여항인’ 또한 ‘서울의 일정한 지식을 소유한 여정(閭井) 사람으로서 일정한 세력권을 형성하고 여항문학을 창출하는 주체’라는 의미를 강하게 지니게 된다.
2. 가객과 가객시조
여항인은 활동 영역에 따라 음악 부문의 ‘악
시조론」, 『국문학신강』, 새문사, 1988, 119면 재인용.
이렇게 시조라는 명칭이 생기기 이전에는 여러 단어들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는 고악에 대한 새로운 노래라는 뜻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시조만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쓰인 단가(短歌)와 가곡(歌曲)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중심으로 한 평민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활발히 활동하였으므로, 그 결과 가단이 형성되고, 가객들이 이에 모여 시조 창작과 가집 편찬 활동을 하게 되었다. 김천택이 편찬한 가집으로 ≪청구영언≫은 ≪해동가요≫·≪가곡원류≫와 함께 3대 시조집의 하나이다. 책명은 한글로 모두가 ‘청구영언’이
시조의 문학적 특성을 포괄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는 장르론적 관점에서의 분류와 시조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함축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는 계층적 관점에서의 분류가 그것이다. 전자는 언어예술로서 지닌 시조의 미학을 가장 집약적으로 담지하고 있는 것이 시적 형식이라는 점에서 형식적 분류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