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만,
(너는 무엇이라고 하든지, 천하 사람들이 다 무엇이라고 하든지 나는 이미 처녀가 아니오, woman이다. 민의 처다.)
그렇게 높게 자임하였던 것이 ‘시집이란 무엇이뇨’, ‘아내란 무엇이뇨.’ ‘대체 여자란 무엇이뇨.’ 하는 자기네에게 가장 가깝고 긴절한 문제의 제출을 당할 때에 일언
개척자로 칭송받았으며, 그런 그답게 근대문인 중 가장 호사스럽고 안하무인격인 행동으로 위세를 떨쳤던 김동인이었지만 호사와 방탕이 가져다 준 경제적·정신적 파탄은 그를 가장 통속적인 야담소설가로 밀어뜨리고 끝내 친일문학가라는 늪으로까지 그를 끌고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파탄이
소설을 발표했다. 또한 김복진(金復鎭)과 연학년(延鶴年) 등은 그 이전에 계급주의를 지향한 사회조직에 관계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폭 장치를 마련한 것이 동경 유학생 신분의 김기진이다. 그는 당시 일본에서 유포된 신흥사회과학에 빠져든 다음 특히 계급주의를 지향한 『씨뿌리는 사람』을 탐닉하
시대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수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었는가를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한민족의 잠재력은 수탈과 궁핍화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저항력으로 치환되어 드러난다. 이민족의 압제는 오히려 한민족의 자각을 강하게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러한 한민족의 자각은 1919년 3.1운동을 거치면서
당시의 문학 제재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한다.
-본론-
PartⅠ일제강점 이전.
<1>개화 이 후 세계인식의 급변 - 신소설의 대두.
개화기에 근대 국가 형성과 관련된 근대적 민족에 대한 생각은 우리 문학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과거, 이조 시대 혹은 그 이전 선비들 사이에서는 소설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