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1-3. 부각과 누락의 의미
이승만을 반공주의의 영웅으로 그리려는 대안교과서 저자들에게 한미상호방위조약보다 좋은 소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의 과정을 자세하게 서술했고, 이승만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이승만의 정치이념과 정책” 파트에서 다시 한
교육의 틀 ― 를 고려할 때, 불행한 과거의 기억과 유산을 제도적 역사교육에서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고, 그 처리결과는 자주 또 다른 내외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
각국의 제도교육에서 사용되는 역사교과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조건변수 속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교육
교과서 협의회의 부단한 연구와 교류협력, 독일 정부의 적극적이고 진지한 과거극복 노력은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것이 아니며, 전후 1세대 정치인, 지식인들의 나치 전쟁범죄에 대한 뿌리 깊은 죄의식과 사죄에 대한 욕구가 역사교육에서 온 것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나치
가지이다. 하나는 ꡒ새역모ꡓ의 배후를 봐주던 산케이?요미우리신문 같은 대형 메스미디어와 미쓰비시상사 같은 재벌, 심지어 일본정부까지도 이제는 드러내 놓고 역사왜곡을 지원?획책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당시 한국과 일본 시민사회의 연대로 인해 교육현장에서 후소샤 교과서 채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