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적 기억과 기억 공간: 에쉐데와 엔쉐데 그리고 세월호

심영섭 ( Young Sub Shim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177~199페이지(총23페이지)

기억은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인식이다. 이러한 기억은 사회적 소통을 통해 전파된다. 그러나 기억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기억도 사라질 수 있다. 기억해야할 인식을 전승하는 것이 문화적 기억이다. 문화적 기억을 위해서는 기억장소와 기억물품을 보존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을 추모공간과 박물관이 담당한다. 언론은 기억을 간직하려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일이다. 언론이 기억과정에 개입하면, 더 이상 기록자일 수 없다. 그러나 언론은 기록을 통해 기억을 보존하는 일의 중요한 매개체이다.

TAG 집단적 기억, 소통적 기억, 문화적 기억, 공감적 기억, 에쉐데, 엔쉐데, 세월호, Collective Memory, Communicative Memory, Cultural Memory, Empathic Memory, Enschede, Eschede, Sewolho

디지털 환경에서 뉴스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나낙균 ( Na Nakgyun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201~230페이지(총30페이지)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뉴스저작물의 저작권 보호문제가 이슈화된 것은 다른 저작물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네트워크의 발달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법에는 뉴스저작물(news work)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특정한 법 규정은 없으나 일반저작물의 요건을 갖추면 당연히 보호대상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뉴스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의견을 일반 대중에게 전달함으로써 민주사회의 존립을 유지하는 공공적 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뉴스저작물은 보호되지 않는 자유이용 저작물로서 인식되고 있다. 즉, 보도 등의 내용을 대중에게 널리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고 보도 등을 위해서 사용하는 다른 저작물의 자유로운 이용을 금지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뉴스저작물과 관련이 있는 법조항들의 해석을 통해...

TAG 뉴스저작권, 뉴스저작물, 뉴스저작물의 저작권 귀속,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 저작자 권리의 제한, News Work, News Copyrights, Ownership of News Works, Works not Protected, Limitation on Author’s Right

플레이스 브랜딩: 인천·송도 이미지 연구

박정의 ( Cheong Yi Park ) , 김경희 ( Kim Kyeonghee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231~257페이지(총27페이지)

본 연구는 인천의 도시브랜드 이미지는 부정적인데 반해서 송도국제도시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부분에 착안하였다. 인천송도의 플레이스 브랜딩을 인천의 도시 브랜드로 치환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탐색적 연구(exploratory or pilot study)이다. 따라서 1)인천과 송도의 이미지 차이가 있는지 2) 인천, 송도의 이미지와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플레이스 브랜딩자원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2017년 9월 5일부터 8일까지 비확률 할당 표집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총 150부의 설문이 회수되었다. 연구결과, 인천과 송도의 이미지사이에 변별력이 확인되었으며, 송도의 이미지를 확장하여 인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제안한다.

TAG 인천, 송도, 도시 브랜드, 플레이스 브랜딩, 이미지, Place branding, Incheon, Songdo, Images, City Branding

스마트폰 이용자의 시간관과 미디어 멀티태스킹 이용행태 간의 관계 탐색: 20∼50대 스마트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최미경 ( Mi Kyung Choi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259~290페이지(총32페이지)

본 연구는 시간관이 미디어 멀티태스킹이용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선행 연구들에 의하면 과거긍정, 과거부정, 현재숙명, 현재쾌락, 미래지향시간관 중에 개인이 지향하는 시간관에 따라 태도, 사고, 행동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시간관(Zimbardo Time Perspective Inventory, ZTPI)을 측정하고, 미디어 멀티태스킹 이용과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2016년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20대∼50대 내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650명의 응답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미디어 멀티태스킹 이용은 20대에 가장 많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스마트폰 멀티태스킹 이용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디어 멀티태스...

TAG 시간관, 미디어 멀티태스킹, 문자중심 멀티태스킹, 음악중심 멀티태스킹, Time Perspective, ZTPI, Media Multitasking, Text-focused Multitasking, Music-focused Multitasking

창간 30년, 한겨레신문 창간주주들이 바라본 신문의 정체성과 당면과제

홍성철 ( Hong Seong Choul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291~318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 지난 1988년 5월 창간된 한겨레신문의 창간주주들에 대한 설문 및 인터뷰를 바탕으로 현재 한겨레신문이 갖고 있는 위기를 진단하고, 그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글이다. 본 연구설문에 참여한 창간주주 250명은 대부분 독재 권력에 순응하는 당시 언론에 실망하여 한겨레신문의 국민주모금활동에 참여하였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겨레신문이 강점을 지닌 지면으로는 정치 및 정당, 노동, 북한 및 통일 분야를 꼽았으며, 반면 경제와 지역, 국제이슈 보도에 있어서는 낮은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또한 한겨레신문의 편집권 독립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 평가를 내렸으나 주주의견 반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특히 사장 등 경영진 선임과정에 대한 불만과 함께 종이매체로서 한겨레신문의 미래에 대해서 암울한 평가가 많았다. 창간주주들의 상당수(38.4%)는 인터넷신문...

TAG 한겨레신문. 창간주주, 언론소유구조, 독재권력 순응, 편집권독립, 종이신문위기, The Hankyoreh, Stock-holders, Ownership Structure, Independence of Newsroom, 30 Years after Establishment

한국 언론의 명명하기: ‘종북’ 보도의 매체 간 위계관계 분석

김병철 ( Byong-cheol Kim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319~339페이지(총21페이지)

본 연구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등 국내 10대 중앙종합일간지를 비롯해 지방종합일간지, 경제지 등을 포함한 전체 언론을 대상으로 특정한 가치평가가 함축된 ‘종북’ 용어가 사용된 종북 용어 보도의 보도량과 사용시점에 있어 매체 간 차이가 있는지, 특히 매체 간에 선도자와 추종자의 위계관계가 존재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언론의 명명하기(naming)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했다. 그랜저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 relation)검정 방법으로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2008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의 분석기간 동안 보수 언론으로 일컬어지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종북 용어보도가 나머지 7개 중앙종합일간지의 종북 용어 보도와 상호 영향을...

TAG 언론, 명명하기, 종북, 그랜저 인과관계, 위계구조, Media, Naming, Jongbuk, Granger Causality, Hierarchy

근대 경성방송국과 여성 아나운서의 소리문화 창출

엄현섭 ( Hyun-sup Eum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341~361페이지(총21페이지)

경성방송국 개국 초에는 아나운서가 따로 없어 얼마 동안은 한국어 방송의 경우, 남자 직원들끼리 돌아가면서 마이크 앞에 앉았으나, 상냥한 여자 아나운서의 필요를 느껴 여성 아나운서를 채용했다. 처음 입사한 이옥경은 일본어에 능통한 데다 도쿄에서 전문학교를 다녔으며 미모를 겸비한 현대적인 감각의 신세대 여성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조건을 가진 그녀가 시험방송을 위해 경성방송국 개국준비를 하던 체신국에 특채된 시기는 1926년 7월이다. 한국 아나운서에 최초의 공채 아나운서는 마현경(馬賢慶)이다. 그녀는 1927년 1월 5일 경성방송국에서 실시한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하여 아나운서가 되었다. 따라서 이옥경은 한국인 최초의 아나운서이나 특채로 입문했고, 마현경은 공채 1호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그 후 두여성 아나운서들이 자신들의 문제로 인해 방송국...

TAG 경성방송국, 여성 아나운서, 라디오방송, 문화권력, 위안방송, 자기조직화, Kyungsung Broadcasting Station, Female Announcer, Radio Broadcasting, Cultural Power, Comfort Broadcasting, Self-organization

예능프로그램에 내재화된 힐링: <효리네 민박, 시즌1> 서사분석

( Fan Bo ) , 남윤재 ( Yoonjae Nam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3호, 363~387페이지(총25페이지)

본 논문은 서사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효리네 민박>의 내용을 중심사건과 보충사건으로 구분하여 내재화된 ‘힐링’ 요소를 찾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를 어떻게 표현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효리네 민박>의 이야기는 ‘소통형’ 민박 운영을 위주로 내용을 이어간다. 일반인 출연자와 스타 출연진의 소통을 통해 현재 사회 문제들을 반영하여 출연자의 생각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마치 시청자들이 화면 안에서 직접 소통하는 듯힐링 효과를 창출해낸다. 보충적인 플롯으로써 동물, 음식, 자연에서 보내는 여유가 실제적으로 이효리 부부의 생활 방식이 지닌 힐링이다.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생활을 보여 줌으로써 킨포크를 삶에 반영시킨 여유있는 생활 가치를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힐링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힐링은 심리적, 육...

TAG 예능프로그램, 힐링, 서사분석, 소통, 공감, 킨포크, Variety Show, Healing, Narrative Analysis, Communication, Empathy, Kinfolk

정부의 소통 중심적 갈등 관리를 위한 제언: 갈등 시 합의 도출을 위한 참여와 숙의의 조절적 완충효과를 중심으로

정원준 ( Wonjun Chung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2호, 5~34페이지(총30페이지)

본 연구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한 후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고조되어 있던 상황에서 갈등원인에 대한 인식들과 갈등해소 지표 중 하나인 사회적 ‘합의’와의 인과구조에 대하여 탐색하고자 하였다. 세부적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혹은 재개’ 사례를 배경으로, 이 에너지 정책 갈등의 원인을 ‘행정적 요인,’ ‘쟁점 본질적인 요인’ 그리고 ‘환경적 요인’으로 보는 공중의 인식이 갈등 진행 속에서 ‘소통 참여’ 기대수준과 ‘숙의’ 기대수준이라는 두 조절변인(moderator)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종속변인인 ‘합의’의도에 영향을 주는 지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하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가 출범한 2017년 7월 중순에 층화적 샘플링 방식으로 전국에서 모집된 ...

TAG 정부 에너지 정책, 소통 중심적 갈등관리, 소통참여, 숙의, 사회적 합의, Communication-based Democratic Conflict Management, Shin Kori 5 and 6 Nuclear Reactors, Communicative Participation, Deliberation, Consensus, Buffering Effects

원전 지역에서 민간과 공적 지도자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비교: 부산광역시 기장군 사례 분석

이진로 ( Jin-ro Lee ) , 하봉준 ( Bong-joon Ha )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2018] 제26권 제2호, 35~62페이지(총28페이지)

원전 정책이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시민과 정부, 한수원, 언론 등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 이 글은 고리원전 지역의 원전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민간과 공적 지도자를 대상으로 심층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긍정적 정보와 부정적 정보의 유통 과정을 파악하고, 두 집단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밝히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긍정적 정보의 유통 과정에서 정보원인 한수원과 친원전 그룹의 신뢰도가 높지 않았고, 공적 지도자와 한수원은 주민의 의견과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둘째, 부정적 정보의 유통 과정에서 미디어의 뉴스와 반원전 단체가 주요 정보원이지만 공적 지도자는 이들 정보를 제한적으로 수용했다. 셋째, 원전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으로 한수원 중심의 정보...

TAG 원전,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정보, 고리, Nuclear Power Plant, Communication, Message, Information, K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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