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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현대유럽철학회1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주노 변증법에서 사제 변증법으로(1) : 레비나스의 헤겔 비판에 대한 소고
김상록 ( Sang-rok Kim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4권 59~91페이지(총33페이지)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 대한 현대 철학의 끊임없는 관심에 비할 때, 레비나스가 그와 관련해 행한 작업이 지금껏 전혀 주목받지 못한 것은 기이한 일이다. 본 논문은 이 의미심장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도이다. 『전체와 무한Totalite et infini』에서 레비나스는 헤겔변증법을 단순히 변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체하여 역사와 사회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도록 해 줄 하나의 패러다임 전환을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이 패러다임 전환을 <사제 변증법>이라 명명하여 그 존재를 명료하게 환기시킨 다음, 어떻게 사제 변증법이 헤겔의 주노 변증법을 해체해가는 동시에 자기를 구축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이 작업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TAG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인정 투쟁, 사제 변증법, 향유, Dialectic of the master and the slave, Struggle for recognition, Dialectic of the master and the disciple, Enjoyment
식물권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이민섭 ( Min-seob Lee ) , 박치완 ( Tchi-wan Park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4권 93~119페이지(총27페이지)
채식주의와 동물보호론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을 권리를 인정받는 ‘자아(주체)’로 여기지만 식물을 포함한 기타 생명체는 아예 권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철저히 ‘타자’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이러한 자아/타자의 구분은 정당한가? 본고에서는 이러한 구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식물권의 정당화’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동물보호를 옹호한다고 해서 모든 동물에 대해 권리를 인정한다거나 인간보다 동물을 중시하는 것은 아니듯, 식물에게 권리가 있다고 해서 인간이 식물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성립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중심주의적 입장에서 동물과 식물은 늘 차별받고 있다. 특히 식물은 동물에 비해 더 그렇다. 식물권의 정당화 논의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TAG 식물권, 동물권, 주체(자아), 타자, 인간중심주의, Botany Rights, Animal Rights, Self, Other, Anthropocentrism
철학상담 방법론에 대한 고찰 : 철학상담 방법의 구조화를 중심으로
이철우 ( Chul-woo Lee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4권 121~156페이지(총36페이지)
철학상담의 독자성은 그 발생동인에서 철학 그 자체로부터라기보다는 인접분야인 심리상담과의 관계 속에서 해명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글은 심리상담과의 비교를 통해서 철학상담의 정체성, 차별성, 그리고 전문성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철학상담의 구조화 가능성과 당위성을 설파하고 상담의 구조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의도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2장에서는 철학상담이 심리상담의 한 종류이거나 심리상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시대 이래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마음의 치유’ 또는 ‘영혼의 치유’로서의 철학의 실천적 활동의 회복임을 논하였다. 3장에서는 철학상담의 정체성과 그와 관련된 방법론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각 철학상담가들의 상반된 입장을 대결시키면서 현시점까지 전개된 논의를 정리, 분석, 평가하고 철학상담 방법의 구조화의 당위성과 필요성 그리고 효과성...
TAG 철학상담, 심리상담, 정체성, 방법론, 상담구조화, Philosophical Counseling, Psychological Counseling, Identity, Methodology, Structuring for Counseling
위기의 역사 앞에서 창조적 현-존재의 존재의미
최상욱 ( Sang-wook Choi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6] 제43권 1~29페이지(총29페이지)
본 논문은 하이데거 철학을 통해, 역사적 위기 앞에서 철학의 존재의미가 무엇인지 다룬다. 하이데거의 철학이 시간성이란 지평에서 존재의 의미를 해명하는 한, 그의 철학은 역사철학이다. 또한 존재의 의미를 이해하는 존재자인 현존재가 세계-내-존재로서 공동현존재와 더불어 존재하는 한, 그의 철학은 현(da)과 polis의 철학, 즉 정치철학이다. 그런데 하이데거보다 앞서 철학을 역사와 더불어 해석한 철학자는 헤겔이다. 본 논문에서는 헤겔과 하이데거의 역사관을 비교하면서, 위기에 대한 하이데거의 해법이 헤겔의 변증법과 달리 해체라는 혁명적 방식임을 밝힐 것이다. 그리고 하이데거가 보고 있는 현대사회의 위기의 본질이 “존재”와 “사유”의 위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밝히고, 하이데거가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사유가 계산적 사유와 비교할 때, 어떠한 의미를 지니...
TAG 역사, 위기, 혁명, 존재, 사유, 근본기분(비통함), 불의 인간들, Geschichte, Krise, Revolution, Sein, Denken, Grundstimmung, Dasein des Feuers
하이데거의 경험 개념 : 『현상학의 근본문제들(1919/20)』과 『종교 현상학 입문』(1920/21)을 중심으로
한충수 ( Choong-su Ha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6] 제43권 31~63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경험 개념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 설정에 대해 하이데거 철학 연구자라면 아마도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하이데거의 경험 개념이 거의 연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독자의 눈에도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먼저 하이데거의 경험 개념이 그의 철학에서 근본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존재와 시간』, 예술작품의 근원 , 『존재하는 것에 대한 통찰』에 근거해 밝힌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기이한 사실은 경험개념이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어서 본 논문은 그 무규정성에 대한 이유들을 찾아본다. 첫 번째 가능한 이유는 오이겐 핑크의 주제용개념과 작업용개념 간의 구분에 근거한다. 우리가 망치로 못을 박을 때, 망치가 아니라 못에만 관심을 기...
TAG 경험함, 경험된 것, 경험, 현사실적인 삶의 경험, 하이데거의 초기 프라이부르크 강의, Erfahren, Das Erfahrene, Erfahrung, Faktische Lebenserfahrung, Fruhe Freiburger Vorlesungen
‘Ge-stell(몰아세움)’의 새 옮김말 ‘세움-몰이’
구연상 ( Yeon-sang Gu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6] 제43권 65~87페이지(총23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하이데거가 기술의 본질로 제시했던 “Gestell”에 대한 기존 한국어 번역어들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번역어를 제안하는 데 있다. 기존 번역어들로는 이기상의 “닦달”, 이진우의 “공작(工作)”, 피터 하의 “모두세움”, 그리고 이선일, 박찬국, 이기상, 김재철, 강학순 등의 “몰아세움” 등이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번역어들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의도와 설명력을 살펴볼 것이다. 그것들에 공통된 문제점들은 첫째는 그것들이 “Ge-stell”이라는 낱말에 담긴 하이데거 철학의 의미와 의도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그것들이 “Ge-stell”과 그것과 연계된 낱말들(Herstellen, Vorstellen, Bestellen, Gegenstand, Bestand)사이에 놓인 ‘총...
TAG 닦달, 공작, 몰아세움, 모두세움, 세움몰이, 주문, 부품, 맞춤품, 기술, Dakttal (grilling or rebuking), Gongjak (工作, crafts), Mora-seum, Modu-seum, Seum-Moli, Bestellen (or Order), Bestand (or Component), Tailor-made, Technology
노년과 레비나스의 타자
조영아 ( Young-ah Cho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6] 제43권 89~106페이지(총18페이지)
인생주기에서 노년의 시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늙어가며 상실감을 겪는 이 과정에서 수용할만한 철학서는 드물다. 이 글은 신체성의 한계에서 오는 인간의 수동적 정체성에 주목하고 타자와의 실천적 관계를 제시한 레비나스의 철학이 유의미한 하나의 길을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을 토대로 하고 있다. 나이듦에 따라 자기를 잃는 경험, 수동성에 내몰려본 경험은 타자의 존재를 성찰하게 만든다. 레비나스는 늙어가는 정체성을 인내라는 수동성으로써 설명하고 내면으로의 끝없는 복귀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본고는 노년과 타자중심철학의 연관성을 논리적으로 해명하고자 먼저 이 시기에 두드러지는 수동적 주체성에 대한 자각과 사회적 관계를 설명할 것이다. 이어서 타인에 대한 책임짐을 통해서 자기몰입에서 벗어나 새로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성찰할 것이다.
TAG 수동적 주체, 늙음, 인내, 감수성, 책임, Passive Subjectivity, Patience, Aging, Sensibility, Responsibility
벤야민, 지젝, 아감벤의 폭력 개념과 세계화 시대의 인정 투쟁
문성훈 ( Sung-hoon Moo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6] 제43권 107~134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의 목적은 벤야민의 폭력 개념과 이에 대한 발전적 해석을 통해 세계화로 인해 발생하는 전형적인 폭력은 무엇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를 규명하는데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본 논문의 주장은 ‘난민’의 등장이 바로 세계화 시대의 전형적 폭력을 규정할 수 있는 핵심 열쇠이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비국적적 거류민’의 지위와 국민 국가적 영토의 ‘비영토적 사용’을 위한 인정투쟁에 있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주장에 대한 개념적 정당화를 위해 벤야민의 폭력 개념과 이에 대한 지젝과 아감벤의 해석을 칸트의 세계시민사회이념으로 통합시킬 것이다.
TAG 세계화, 폭력, 인정투쟁, 난민, Globalization, Violence, Struggle for Recognition, Refugees
데카르트와 바로크, 그 현대적 조합에 대한 일 고찰
박치완 ( Tchi-wan Park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6] 제42권 1~33페이지(총33페이지)
‘근대철학의 소크라테스’라는 별칭을 고려할 때, 데카르트를 바로크와 연결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연상법이 아니다. 특히 바로크는 르네상스나 고전주의에서 추구한 이성, 질서 등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결국 데카르트 철학에서 바로 크적 특징을 찾기보다는 반바로크적 특징을 찾는 것이 수월할 수 있다. 그런데 1973년 바로크연구자들이 ‘데카르트의 나라’ 프랑스에 모여 < Descartes et le Baroque >라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는 합리주의의 교조로 널리 회자되고 있는 데카르트 철학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 우리가 에릭 라르센(Erik Larsen) 등의 논의가 과연 설득력이 있는 주장인지를 살펴보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고로 이들 학회발표자들은 바로크적 특징과 관계된 데카르트의 일부 언급에 천착해 <데카...
TAG 데카르트, 바로크, 합리주의, 반바로크주의자, Descartes, The Baroque, Rationalism, Anti-baroquean
하이데거의 모방미학
한충수 ( Choong-su Ha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6] 제42권 35~61페이지(총27페이지)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을 모방개념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이데거 스스로 모방미학을 비판하고 멀리했기 때문에 본 논문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기존 연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하이데거의 논문 「예술작품의 근원」으로부터 모방/미메시스 개념을 추출해낸 기념비적 연구가 하나 있는데, 그 연구가 본 논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 연구의 제목은 「하이데거의 시학: 미메시스의 물음」이고, 하이데거 탄생 100주년 기념 논문집에 실려 있다. 연구의 수행자인 존 샐리스는 하이데거의 예술론을 “진리의 모방”으로 규정한다. 본 논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연구는 한스 블루멘베르크의 강연 「“자연의 모방”」이다. 거기서는 “선先모방(Vorahmung)”이란 개념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예술작품이 “자연의 아주 먼 옛날부터 늘 있었던 ...
TAG 모방/미메시스, 선모방, 클레, 블루멘베르크, 반 고흐, Nachahmung/Mimesis, Vorahmung, Klee, Blumenberg,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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