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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현대유럽철학회1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비혼선언의 미래적 용법 : 페미니스트 변이체들의 반란
윤지영 ( Ji-yeong Yu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6권 349~391페이지(총43페이지)
이 논문은 2015년 이후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비혼선언이라는 사회, 문화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비혼은 아직 미(未)자에 혼인 혼(婚)자의 미혼이라는 단어의 함의를 넘어서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혼은 모든 이들이 거쳐 가야 할 인간의 통과의례로 결혼을 상정하고 이를 정상화 경로의 축이자 필연성의 구조로 전제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닐비(非)자에 결혼 혼(婚)자를 조합한 비혼이라는 개념은 결혼제도의 필연성을 반박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여기서 비혼은 선언의 대상이자 대항실천이며 페미니즘 담론의 주요 키워드이자 대안적 제도의 변환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실천, 담론, 제도의 축을 새로이 구성하고 있는 비혼에 대한 미래적 용법의 창안이야말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비혼의 현실을 제한하고 있는 여러 규범적 장치...
TAG 바우만, 변이체, 비혼, 페미니즘, 헬페미, Bauman, Metamorphoject, Refus de mariage, Feminisme, Hell femi
창조적 과정의 근본특징들 : 롬바흐의 유일한 사유거리에 관한 일고
전동진 ( Dong-jin Chu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5권 1~32페이지(총32페이지)
롬바흐의 철학은, 일견 상이한 단초들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 동일한 현상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의 이 유일한 사유거리는 구조, 생성, 순수한 생기사건, 헤르메스적 세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명되며 사유되었는데, 이 용어들 가운데 우리의 요즘 언어적 감각에 가장 친숙하게 와 닿는 것은 무엇보다 “창조적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의 목적은 롬바흐가 생각하는 이 창조적 과정의 핵심적인 특징들을 고찰해보는 데 있다. 먼저 롬바흐는 창조란 내 뜻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창조성은 근본적으로 “공-창조성”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저절로”가 공-창조적 과정의 가장 명백한 표지이자 시금석이라고 말한다. 물론 처음부터 창조적 과정이 저절로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흐름은 타기 시작하면, 즉 “고유역동성”이 형성되...
TAG 공-창조성, 저절로, 폐쇄성, 일체성, 고유역동성, Konkreativitat, von selbst, Verschlossenheit, Idemitat, Eigendynamik
철학 상담의 논리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을 중심으로
서동은 ( Dong-uhn Suh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5권 33~63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에서 철학자 여성이 내담자를 설득하면서 취한 논리적 형식에 주목하여, 그 특징을 몇 가지로 드러내어 철학상담에서 필요한 논리를 찾고자 하는데 있다. 철학자 여성은 내담자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간다. 반박의 과정에서 동원되는 여러 가지 개념적 정의와 전제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의와 전제들은 특정한 세계관을 담고 있다. 철학자 여성은 마치 유클리드가 『원론』에서 공리와 정의만을 가지고 논증하듯이, 이미 존재하는 기본적인 원칙들과 정의에 근거하여,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철학자 여성은 내담자에 의해 세계관에 대한 왜곡이 발생했음을 지적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본래 가지고 있어야 할 세계관으로 편입되기를 바라고 있다. 내담자가 처해 있는 상황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
TAG 철학 상담, 논리, 행복, 우연성, 필연성, philosophical counseling, logic, happiness, contingency, necessity.
끝의 부름 : 『존재와 시간』 속 ‘탓이 있음’(das Schuldigsein)의 목적론적 해석가능성
박일태 ( Il-tae Park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5권 65~95페이지(총31페이지)
『존재와 시간』 속 개념 ‘탓이 있음’은 현존재의 본래적인 존재방식을 ‘무의부름’이라는 형태로 주제화하고 있다. 그런데 하이데거 자신의 계속적인 논의는 무의 부름을 무엇보다 ‘끝’에 대한 사유로 이해할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그는 ‘탓이 있음’이 이미 ‘죽음을 향해 있음’을 간직한다는 관점을 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존재의 본래적인 존재방식으로서 ‘탓이 있음’은 ‘무의 부름’을 ‘끝의 부름’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해명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탓이 있음이 이렇게 원칙적으로 끝의 부름으로 해명된다면 우리는 이제 그 개념의 ‘목적론적’인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더욱이 이러한 목적론적 이해는 ‘현존재는 무의 부름으로서 곧 자유존재’라는 하이데거의 함축적인 언급에 대해 적절한 해명을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그는 끝을 ...
TAG , 아님, 근거, , 목적, 하이데거, Schuld, Nichtigkeit, Grund, Ende, Ziel, Heidegger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에게서 권력(Power)과 권위(Authority)의 관계 : 로버트 파인(Robert Fine)의 논의를 중심으로
김성준 ( Seong-jun Kim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5권 97~125페이지(총29페이지)
이 논문은 한나 아렌트의 이론 내에서 나타나는 권력(power)과 권위(authority)의 관계에 대해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 둘의 관계를 고찰해보는 이유는 아렌트의 이론 내에서 권력과 권위라는 두 개념이 아렌트에게서 핵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둘의 관계를 통해 하나의 딜레마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은 행위(action)와 자유(freedom) 개념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자유롭게 행위하는 복수의 인간이 모였을 때 권력은 형성된다. 그리고 권위는 이러한 권력의 형성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울타리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권력과 권위는 한편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지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둘은 모순적인 관계를 가지기도 한다. 권력은 완전히 새로운 시작으로서의 자유로운 행위의 표현이지만, 권위는 이러한 새로운 시작을 ...
TAG 한나 아렌트, 권력, 권위, 안정, 변화, 로버트 파인, Hannah Arendt, Power, Authority, Stability, Change, Robert Fine
『비극의 탄생』에서 니체의 모방 개념
한충수 ( Choong-su Ha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5권 127~148페이지(총22페이지)
본 논문은 니체의 『비극의 탄생』에 등장하는 “자연의 모방”이란 표현의 의미를 해명하고자 한다. 니체는 그 표현이 아리스토텔레스의 것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정확히 일치하는 표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에서 보이지 않는다. 유사한 표현이 『시학』이 아니라, 뜻밖에도 『자연학』에서 등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학』에서 기예(技藝)의 두 측면을 말하는데, 하나는 자연이 완성하지 못한것을 완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니체가 말하는 “모방”은 기예의 두 번째 측면이다. 이제 니체가 아리스토텔레스를 빌어말하는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서 블루멘베르크의 「“자연의 모방”. 창조적 인간이란 이념의 경위에 관하여」를 참고한다. 블루멘베르크는 자연의 두 측면, 즉 생산하는 원칙(능산적 자연)과 생산된 형태(소산적 자연)를 구분한다. 니체가 말하...
TAG 모방, 니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블루멘베르크, 자연의 예술 충동, Nachahmung, Nietzsche, Platon, Aristoteles, Kunsttrieb der Natur
부정성의 극단화로서의 노년 : 노년의 철학적 규정에 대한 연구
이관표 ( Kan-pyo Lee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5권 149~172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현대철학의 ‘부정성’ 논의를 통해 ‘노년’을 정의하고, 그 결과로부터 이 시대에 맞는 노인의 정체성을 제안하려는 목표를 가진다. 현대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존엄성이 경시되고 있으며, 노년 자체를 재정적 부담을 주는 존재로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좋지 않은 인식은 결국 우리사회가 노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확립하지 못한 채, 단지 자본주의적 효율성 및 재정적 가치에 따라 노년을 평가하는 잘못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아가 노년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아직 노인문제 및 노인복지를 올바르게 해결할 기초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노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노년이 체험하고 있는 부정적 감정의 근거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노년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복지를...
TAG 노년, 부정성, 초월, 자기개방성, 효율성으로부터의 거리두기, Altertum, Negativitat, Transzendenz, Sich-Erschließen, Abstand-Nehmen der Effektivitat
디지털 매체 시대의 읽기와 해석학의 과제
김애령 ( Ae-ryung Kim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5권 173~200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은 글쓰기 테크놀로지가 인쇄된 종이에서 디지털 매체로 이동하면서, 글쓰기와 읽기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왔는지를 추적한다. 디지털 디바이스로 전자책을 읽거나 이메일과 짧은 메시지를 주고받고, 컴퓨터로 글을 쓰고 고치고, 인터넷의 검색엔진으로 전 세계의 자료를 찾고 그 자료가 표시하는 대로 링크된 또 다른 자료들에 접속하면서, 우리의 텍스트 읽기와 쓰기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확실히 우리의 글쓰기 공간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더불어 급격히 변화했고,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매체의 하이퍼텍스트는 하나의 읽기 경로를 강요하지 않고, 독자들이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자신만의 경로를 만들어가며 텍스트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쇄 텍스트보다 개방적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하이퍼텍스트가 제공한 이 가능성은 읽기 자체를 곤경에 빠뜨린다. 무한한 경로 선택의 가능성...
TAG 텍스트, 디지털 매체, 하이퍼텍스트, 읽기, 시간, 폴 리쾨르, 캐서린 헤일스, Text, Digital Media, Hypertext, Reading, Time, Paul Ricoeur, Katherine Hayles
하이데거의 작품과 유고의 관계
한충수 ( Choong-su Ha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4권 1~27페이지(총27페이지)
2014년에 『검은 수첩』이라 불리는 하이데거의 유고가 출판되었다. 그 유고가 세상의 빛을 본지는 이제 겨우 2년 9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거기에 들어있는 유대인 관련 기록 때문에, 사회와 학계에 이미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이제까지의 관심은 그 기록과 하이데거의 철학간의 관계에 쏠렸다. 그와 달리 본 논문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하이데거의 작품과 유고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만약 작품의 완성도가 매우 높을 경우, 그 준비 과정인 유고는 고찰의 대상이 아닐 것이다. 가령 유고에는 등장하지만, 작품에는 나타나지 않는 내용과 표현은 결국 작가의 사상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널리 통한다. 하지만 하이데거는 이러한 통념과 반대되는 입장을 취한다. 그의 입장은 그가 니체의 본래적 ...
TAG 작품, 유고, 하이데거, 니체, 자프란스키, 트라브니, 낭시, Werk, Nachlass, Heidegger, Nietzsche, Safranski, Trawny, Nancy
메를로-퐁티의 시간성 :『지각의 현상학』을 중심으로
문한샘 ( Han-saem Moo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7] 제44권 29~58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은 시간에 대한 메를로-퐁티의 논의의 핵심을 후설과 하이데거와의 연관을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메를로-퐁티는 시간에 대한 통상의 견해를 비판하며, 이는 시간을 하나의 사물처럼 취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시간은 체험(vecu)으로서 다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메를로-퐁티는 후설의 분석을 가져온다. 시간은 과거지향과 미래지향이라는 지향성의 종합으로 성립하는 것이며, 그 종합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후설의 도식이 능동적이고 지성적인 지향성의 작용을 이야기하게 되는 것임에 반해 메를로-퐁티는 그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수동적이고 감성적인 지향성의 종합이 있음을 지적한다. 이를 메를로-퐁티는 전이의 종합이라 표현하며, 이는 곧 기능적 지향성 또는 탈자태라불릴 수 있다. 그런데 이때 전이의 종합이란 그 전이의 기준이 되는 배후의 의식을 ...
TAG 메를로-퐁티, 시간, 체험, 전이의 종합, 차이화, Merleau-ponty, temporality, vivid experience, synthesis of transition, differen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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