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 ( Lee Sang-ju )연민학회, 연민학지[2020] 제33권 273~334페이지(총62페이지)
‘구곡문화관광특구’와 관련된 유교문화관광자원은 유학의 기본인 창의융합교육학문의 산물이다.
첫째, ‘화양동문’은 ‘연하동문’ 등으로, 화양구곡의 ‘대명천지’는 노성도가 ‘정일건곤’이라 창의했다.
둘째, 화양구곡의 ‘창오운단’, ‘만절필동’, ‘옥조빙호’는 모두 은유다.
셋째. 구곡 9개의 명칭은 유교사상을 축약 반영했다. 노성도의 연하구곡과 정재 응의 쌍계구곡은 조상에게 효도하기 위해 정했다.
넷째, ‘구곡특구’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다양한 서체로 시문을 새겨놓은 서체전시장이다.
다섯째, 쌍계구곡 떡바위에는 복주머니, 북두칠성 모양의 성혈을 조성했다. 이문 건이 1547년에 그린 현존 최초의 초상화, 현존 최초의 경수연도인 신중엄의 『경수연도』가 있다. 현존하는 화양구곡도는 3종이다.
여섯째, 음악을 활용해 유교교육을 극대화했다. 이득윤은 『현...
다오티지엠짱 ( Dao Thi Diem Trang )연민학회, 연민학지[2020] 제33권 335~367페이지(총33페이지)
가면극은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무대공연의 한 장르이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면극은 문화의례, 예술, 오락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탈의 종류, 시나리오, 음악, 춤 등 가면극의 요소들은 민속 문화와 관련이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의 하회별신굿 탈놀이와 베트남의 뚜엉(Tuồng) 두 가면극에 나타난 민속 문화의 요소들을 비교해보았다. 하회탈놀이와 뚜엉은 기원, 역사, 공연 내용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하회탈놀이와 뚜엉, 특히 짭 디어 낭(chặp Địa Nàng) 장르는 모두 민속 문화에 깊은 영향을 받고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원(辭源)』은 대형 어문사서(語文辭書)로서 한어(漢語)와 한자(漢字), 한민족(漢民族)의 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통가자(通假字)’는 한자 사용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특수현상으로서, 고문헌 정리와 연구, 사전 편찬과 개정에 중요한 내용이다. 본고에서는 수리통계법과 귀납법을 사용하여 『사원』 제3판 자집(子集)에 언급된 통가자에 대해 정리하였다. 주로 통가자의 어음 측면에 집중하여 주음(注音) 내용과 주음 방식 등 여러 측면에 대해 분석하여 본자(本字)와 차자(借字)사이의 관계 법칙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사원』을 비롯한 관련 사서의 재수정 및 관련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김임중 ( Kim Im-jung )연민학회, 연민학지[2020] 제33권 385~418페이지(총34페이지)
삼론학은 양(梁)나라 시대에 고구려의 승랑(僧朗)에 의해서 체계화되어 승전(僧詮)·법랑(法朗)·길장(吉蔵)으로 계승되었다. 고구려승 혜관은 일찍이 수 나라에 유학하여 중국 삼론종의 대성자인 길장의 문하에서 삼론학을 수학하고 귀국한 후 고구려 영류왕의 명을 받아 스이코(推古) 천황 33년(625)에 도일하여 일본에 처음으로 삼론종(三論宗)을 전했다. 그 후 혜관은 칙명에 의해 간고지(元興寺)에 주거하면서 삼론의 교학을 널리 펼쳐 일본 삼론종의 조사(祖師)로 추앙받았다. 또한 가와치노 쿠니(河内國)의 이카미지(井上寺)를 비롯하여 일본 각지에 많은 사원을 건립하여 90세로 입적할 때까지 삼론교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을 기울였다.
고구려승 혜관은 일본 삼론종의 시조(始祖)가 되었지만 혜관 이전에 삼론학에 뛰어난 학승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쇼토쿠...
송인(宋人)의 ‘정변(正變)’관념은 한유(漢儒)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논의의 중심이 원래의 의미에서 벗어나 시대와 시의 관계에 있지 않고, 시인의 성정(性情)과 시의 변체(辨體)에만 치중되었다. 송인은 두보(杜甫)의 도덕경지, 감정체험 등의 측면에서 두시(杜詩)를 평가하였고, 변체의 의미에서 두시를 여러 측면으로 탐색하고 변화시켰다. 또한 ‘정(正)’가운데 ‘변(變)’이 있다는 인식과 총괄 속에서 세밀한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정변론(正變論)’을 풍부하게 형성하였다. 이러한 사상은 두시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켰고, 고전시학(古典詩學)의 의미 또한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손호정 ( Sohn Ho-jeong )연민학회, 연민학지[2020] 제33권 443~470페이지(총28페이지)
가곡으로 부르던 시조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우리 선조들은 이를 일찍이 한시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우리말 노래로 부르기 어려운 한시를 함께 즐기고자 한편으로는 시조를, 다른 한편으로는 한시로써 자신들의 생각과 정서를 언어예술로 형상화하였다. 오늘날에는 이에 더하여 우리의 시조 문학을 국외에 소개하여 세계인과 함께 즐기고자 한시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한시로의 번역은 한시의 형태에 따라 자구의 가감 등 그 원전의 의미와 시적 감흥이 달라지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의 시조를 한시로 번역할 때 가장 적합한 형식은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이 일었다. 그리하여 그것이 동기가 되고 목표가 되었다. 이에 시조를 한시로 번역한 사례분석을 통해 그 형식을 찾아보았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창작이 아니라 시조라는 문학 장르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그 ...
김광식 ( Kim Kwang-sik )연민학회, 연민학지[2020] 제33권 471~500페이지(총30페이지)
본고에서는 새롭게 발굴한 교육자 박관수(朴寛洙, 1896-1980)의 신라전설집 을 고찰하였다. 선행 전설집과의 영향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1920년대에 간행된 자료집의 발간 상황을 검토하였다. 1920년대까지는 특히 오사카 긴타로와 나카무라 료헤이의 영향이 강했는데, 박관수의 자료집을 검토한 결과, 박관수는 오사카 『경주의 전설(慶州の傳說)』(1927)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하였다.
본문에서는 박관수의 전설집과 오사카 및 나카무라의 전설집을 비교하며, 박관수의 서술 방식을 분석하였다. 오사카와 나카무라는 신라전설을 취사선택하여 조선과 일본 고대의 친선을 강조하려 하였다. 본문에서는 일본 관련 설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박관수가 오사카와 나카무라의 과도한 개작을 고쳐 썼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동경잡기(東京雜記)』에 수록된...
본고에서는 새롭게 발굴한 교육자 박관수(朴寛洙, 1896-1980)의 신라전설집 을 고찰하였다. 선행 전설집과의 영향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1920년대에 간행된 자료집의 발간 상황을 검토하였다. 1920년대까지는 특히 오사카 긴타로와 나카무라 료헤이의 영향이 강했는데, 박관수의 자료집을 검토한 결과, 박관수는 오사카 『경주의 전설(慶州の傳說)』(1927)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하였다.
본문에서는 박관수의 전설집과 오사카 및 나카무라의 전설집을 비교하며, 박관수의 서술 방식을 분석하였다. 오사카와 나카무라는 신라전설을 취사선택하여 조선과 일본 고대의 친선을 강조하려 하였다. 본문에서는 일본 관련 설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박관수가 오사카와 나카무라의 과도한 개작을 고쳐 썼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동경잡기(東京雜記)』에 수록된...
본고에서는 새롭게 발굴한 교육자 박관수(朴寛洙, 1896-1980)의 신라전설집 을 고찰하였다. 선행 전설집과의 영향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1920년대에 간행된 자료집의 발간 상황을 검토하였다. 1920년대까지는 특히 오사카 긴타로와 나카무라 료헤이의 영향이 강했는데, 박관수의 자료집을 검토한 결과, 박관수는 오사카 『경주의 전설(慶州の傳說)』(1927)의 영향을 받았음을 확인하였다.
본문에서는 박관수의 전설집과 오사카 및 나카무라의 전설집을 비교하며, 박관수의 서술 방식을 분석하였다. 오사카와 나카무라는 신라전설을 취사선택하여 조선과 일본 고대의 친선을 강조하려 하였다. 본문에서는 일본 관련 설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여, 박관수가 오사카와 나카무라의 과도한 개작을 고쳐 썼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동경잡기(東京雜記)』에 수록된...
연민(淵民) 이가원(李家源, 1917-2000)은 유람을 좋아했을 뿐만 아니라 유람한 뒤에는 이에 대해서 시문(詩文)으로 남겼다. 연민의 유람 내지 여행은 1939년 젊은 시절 명륜학교 다닐 때와 1982년 연세대 정년퇴임할 무렵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동도편(東都篇)」은 연민이 23살 때인 1939년에 지은 시를 모아놓은 『청매자주지관고(靑梅煮酒之館藁)』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는 모두 16수로 이루어져 있는 연작시인데, 칠언율절, 오언절구, 오언고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었다. 「동도유기(東都遊記)」는 경주 여행을 다녀온 뒤에 지은 유람기이다. 여기에는 여행의 자세한 일정이 소개되어 있고, 동시에 「동도편」 16수가 모두 들어가 있다.
여기에서는 연민이 젊은 시절 지은 시 가운데 명륜학원 시절 경주를 여행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