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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AND 간행물명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138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유치환의 바로크 여행
오문석 ( Oh Moon-seok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9~36페이지(총28페이지)
생명의 시인 유치환은 한국전쟁 이후 죽음의 신비에 매혹된다. 죽음을 배제하는 생명이 아니라 죽음을 포함하는 생명이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그것을 ‘목숨’이라고 한다. 생명은 빛 속에서 그 존재를 과시할 수 있지만, 목숨은 어둠 속으로 그 존재가 소멸한다는 것을 예견한다. 인간의 목숨은 어둠에서 비롯되어 빛 가운데 있다가 다시 어둠으로 사라지는 순환운동을 상기한다. 존재를 허무가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유치환의 철학적 산문은 그 허무에 대한 신학적, 철학적, 미학적 접근법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치환은 죽음의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해명을 반대한다. 그는 인간의 영혼을 통해서 불멸의 세계, 즉 신의 세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신에 대한 숭배를 빌미로 인간의 불멸의 욕망을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인간화된 신의 ...
TAG 유치환, 목숨, 생명, 바로크, 이신론, 17세기, 허무, 파스칼, 니체, 신을 믿는 무신론, 신 없는 종교, 키에르케고르, 종교성A, 종교성B, 불연속성, Yoo Chi-hwan, Life, Moksum, Baroque, Deism, 17th Century, Pascal, Nietzsche, Atheism of Faith in God, A Religion Without God, Kierkegaard, Religiosity A, Religiosity B, Discontinuity
1950년대 유치환 문학에서 ‘신’과 ‘휴머니즘’의 관계 - 시, 산문, 아포리즘(短章)을 중심으로 -
고봉준 ( Ko Bong-j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37~62페이지(총26페이지)
유치환의 문학세계를 세 시기로 구분하는 기존 해석에 따르면 1950년대는 현실의 삶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중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한국전쟁 직후부터 50년대 말까지 유치환 문학에서 목격되는 가장 큰 특징은 ‘신’에 대한 관념의 등장이다. 유치환의 문학은 1930년대 ‘생명’을 중심으로 인간 삶에 대한 존재론적 의미를 질문하는 데서 시작되었고, ‘생명’의 문제의식은 ‘무한’의 벽에 부딪힘으로써 유한성에 대한 자각과 허무의식으로 굴절되었다. 하지만 1950년대 이후 그의 문학은 인간의 존재함에 대한 질문을 바꾸었는데, ‘신’ 관념이 그 변화의 계기이다. 유치환의 ‘신’은 종교적 의미의 ‘신’과 달리 초월적 존재가 아니다. 그는 세상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의지, 자연을 존재하게 하는 의사(意思)와 능력을 ‘신’이라고 불렀다. ‘신’을 강조함에 따...
TAG , 생명, 휴머니즘, 존재론적 평등, 인간중심주의, God, life, humanism, ontological equality, anthropocentricism
오장환의 시에 나타나는 신체 공간과 ‘변이-주체’ 양상
이지영 ( Lee Ji-yo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63~89페이지(총27페이지)
본 논문은 오장환의 시에 나타나는 신체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주력함으로써 존재의 의미와 주체성을 조명하고자 한다. 시적 주체는 존재를 긍정하는 신체의 역량으로서 변이를 통해 근대 현실을 관철하며 새로운 자기 탐구를 보여준다. 이는 현실에 대한 내적 응전으로서 자기 부정을 넘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기표로서 ‘얼굴’과 ‘카메라’는 균열하는 세계의 투영이자 그 자체로 길항하는 자기 형상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즉 기형적 존재는 실재를 열어젖히며 자신의 ‘있음’을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존재론적 욕망을 드러낸다. 단순히 외부적 폭력의 소산이 아니라, 존재론적 위기를 육화함으로써 시적 주체가 스스로를 느끼고 드러내는 신체적 역량인 것이다. ‘변이-주체’는 능동적인 자기 변화를 통해 신체 공간을 작동시키고, 이 공간은 다시 새로운 존재...
TAG 신체 공간, 존재성, 변이 주체, 일본어 시, 신체성, Corporeal Space, Existence, Change Subject, Poetry in Japanese, Corporeality
신동엽 시에 나타난 ‘백제’와 ‘혁명’의 역사화 - ‘아사달’, ‘아사녀’ 표상의 변주 양상을 중심으로 -
한상철 ( Han Sang-chul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91~114페이지(총24페이지)
신동엽 시의 역사적 수사 중 한 계열을 이루는 ‘백제’에는 두 착종이 겹쳐 있다. 하나가 이중어 세대로 소학교 시절을 보내야 했던 시인이 ‘부여’라는 현실 속 고향에 대해서 느꼈을 양가감정이라면, 다른 하나는 ‘고향’을 지우며 불러낸 역사 속 장소로서의 ‘백제’가 ‘발견된 전통’에 해당하는 ‘아사달’, ‘아사녀’ 표상을 통해 채워진다는 사실이다. 4월 혁명 이후 벌어진 한국 현대사의 질곡에 맞서 ‘혁명’과 ‘중립’의 사상을 자신만의 상징으로 전유해내면서, 신동엽은 ‘아사달’과 ‘아사녀’ 표상에 문학적 의미망을 부여한다. 이런 의미에서 ‘아사달’, ‘아사녀’라는 전승 설화 속 인물의 잠재성을 역사적 맥락과 결부시키는 방식은 현진건에게서 비롯하였으나, 신동엽의 시와 만나며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혁명의 주체인 민중의 표상으로 정착된 ‘아사...
TAG 신동엽, 백제, 아사달, 아사녀, 혁명, 중립, Shin Dong-yeop, Baekje, Asadal, Asanyeo, Revolution, Neutrality
1980년대 장정일 시의 종교성
윤유나 ( Yoon Yoo-na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115~137페이지(총23페이지)
장정일의 독특한 글쓰기는 그의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주로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시인 장정일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그의 시에서 빈번하게 드러나고 있는 시인의 종교의식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여 본고는 선행 연구에 덧붙여 장정일 시의 특징 중 하나인 ‘자기반영적 글쓰기’에서 드러나는 시인의 종교의식을 살펴보았다. 장정일 시에 등장하는 종교적 기표는 1980년대의 정호승, 김정환 등의 시인들과 ‘예수’ 기표에서 확연히 구별되었다. 당시 시인들은 ‘예수’를 통해 시인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에 1980년대 시의 종교성 맥락에서 장정일 시의 종교성을 분석하는 일은 그의 이단 의식을 조명하는 일이 된다. 정통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치부되어 사회로부터 의도적으로 은폐되고 소외된 어린 장정일의 종교에서 시인의 이단 의식이 생성되었...
TAG 장정일, 1980년대의 시, 종교성, 메타시, 이단 의식, 육체, Jang, Jung-il, poems of the 1980s, Religiosity, Metapoetry, Heterodoxy, physical body
근대 희곡에 나타난 제국의 조선 의사들
이주영 ( Yi Joo-yo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139~161페이지(총23페이지)
서구의학을 익힌 의사는 근대에 출현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존경의 대상이었다. 이들은 조선인 대중에게 근대의 첨단 문명을 실어 나르고 그것을 몸소 체험케 했던 존재들이었다. 이 근대적 인물은 당대 가치를 극화한 근대 희곡에 빈번하게 등장한다. 본 연구는 근대 희곡에 나타난 의사라는 인물을 통해 식민지 현실에서 낯설고 새로운 시공간으로 항해 달려가는 조선 사회의 시대상을 살펴보고자 하는 문학적 작업이자 노력이다. 조선 사회에서 서구 의학이라는 근대 과학이자 기술을 선보였던 서양의들은 제국의 도움으로 그간 조선인 환자들을 치료했던 한의사들을 변방으로 밀어내고 조선 의학계의 헤게모니를 거머쥘 수 있었다. 본고 2장에서는 근대 희곡의 작품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살펴보았다. 이 본 장에서는 제국의 수혜를 받았기에, 일제의 호출에 발 빠르게 응답해주는 의사들을 분석...
TAG 근대 희곡, 근대 의학, 서양의, 한의사, , 제국, Modern play, Modern medical science, Western medical doctor, Oriental medical doctor, Money, Empire
과학기술 글쓰기 교육의 현황과 보완 방향
김정훈 ( Kim Jeong-h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163~185페이지(총23페이지)
이 연구의 목적은 각 대학교 별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과학기술 글쓰기 이론의 배타적 공존을 넘어 공통적 기반 구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대학교 과학기술 글쓰기 교육에서 사용하는 주교재들을 토대로 현행 과학기술 글쓰기 교육의 현황을 살펴보고, 통합적 과학기술 글쓰기 교육 구축을 위한 몇몇 방안을 살펴보았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과학기술 글쓰기는 ‘KEC2015’를 따라 시행되고 있으나 교수-학습 목표의 혼란, 표시 항목간 상호 연결성 및 설명ㆍ논증 방법론 제시 결여, 과학기술 글쓰기의 변별성 확보 미약, 협력 글쓰기 방법론 부재, 사회적 맥락과 필요성 이해 항목 누락 등의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학에세이 및 제품 매뉴얼 쓰기를 통한 협력 글쓰기 방법 교육, 연구계획서 작성을 통한 논문 쓰...
TAG 과학기술 글쓰기, 공학교육인증기준 2015, 이ㆍ공학 계열, 의사소통, 협동작업, Technical Writing, KEC2015, Science & Engineering Track, communication, teamwork
경험 중심 글쓰기 교육 연구 - 호서대학교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
송선령 ( Song Sun-ryo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187~225페이지(총39페이지)
대학 교양수업 중 글쓰기 과목은 전국 거의 모든 대학에서 공통필수 교과목으로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 스스로 글쓰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글쓰기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쓰기 과목은 분반별 개인별로 관심도 및 참여도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글쓰기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높은 분반은 글쓰기 교재에 따라 과제를 내주고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에 대해 첨삭해주는 일반적인 글쓰기 수업 과정으로 충분하지만, 글쓰기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참여도가 현저히 낮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분반별 특성을 감안한 교육 방법이 필요하다. 동일한 교재로 수업을 하더라도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교재 내용에 변화를 주어야 하고, 학생들이 스스로를 글쓰기 수업에서 소외시키지 않도록 학생들의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내용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어야 한다. 필자는 ...
TAG 경험 말하기, 경험 글쓰기, 맥락에 대입하는 글쓰기, 사례 글을 활용하는 글쓰기, speaking with experience, writing with experience, contextual writing, Writing that utilizes case writing
김애란 소설에 드러난 청춘 모티프의 21세기적 변주 - 내일 없음에 대처하는 젊음의 방식을 중심으로 -
오윤주 ( Oh Yun-joo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227~251페이지(총25페이지)
이 논문은 김애란의 소설들을 청춘 모티프를 중심으로 읽고, 그로부터 청춘 모티프의 영원회귀성과 21세기적 변주의 교직 양상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청춘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이면서 또 한편으로 출구 없는 방황의 시절이다. 인류의 서사 속에서 ‘내일 없는 청춘’의 모티프는 언제나 강렬하고 절실하게 빛을 발해 왔다. 역설적이게도 ‘내일 없는 청춘’의 모티프는 영원회귀적으로 지속된다. 이는 길 없음을 고민하는 청춘들이 계속해서 이 세계에 새로 당도하기 때문이다. 한나 아렌트는 이를 ‘탄생성’이라 명명하고, 인간 존재의 근원적 조건으로 규명한 바 있다. 청춘 모티프에서 이들이 공유하는 보편적인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입사(入社)의 문제 앞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타자 혹은 공동체와의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에 대한 대응의 ...
TAG 김애란, 청춘 모티프, 영원회귀성, 탄생성, 입사, 타자, Kim Ae-Ran, Youth motif, Eternal return, Natality, Initiation, The other
서사적 시간의 형상화와 문학적 이해 - 오정희 초기 단편소설을 사례로 -
공성수 ( Kong Soung-su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3권 253~277페이지(총25페이지)
본고의 목표는, 시간의 예술로서 서사를 바라보는 기존의 이론들을 재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사적 시간’의 다양한 양상을 탐구하는 일이 소설 서사의 미적 특징을 이해하는 효과적인 방식임을 증명하는데 있다. 서사 텍스트가 인간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한, 인간이 발붙이고 있는 공간으로서, 그리고 사건의 정황과 관련된 구성요건으로서 ‘시간’은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본고는 크게 두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본고는 이론적인 차원에서 시간이 문학적 연구의 주제로 다뤄지게 된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문학 분석의 도구로서 서사적 시간의 이론들을 갈무리하고 있다. 특히, 바흐친이 제기한 서사적 시(공)간의 이론, 주네트의 서사담화의 전략으로서의 왜곡된 시간에 관한 연구, 그리고 리쾨르의 파편적인 시간의 통합(종합)으로서 서사...
TAG 서사적 시간, 시간의 형상화, 바흐친, 주네트, 리쾨르, 서사와 시간, 시간의 정치학, 오정희, narrative, time, novel, story and discourse, Bakhtin, Genette, Ricoeur, jung-hee,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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