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漢字敎學은 중학교까지 3500자(초등학교 3000자)를 실시하되, 초등학교 1, 2학년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漢字敎學法은 우리와 중국이 유사하지만 중국이 우리보다 다양하다. 우리는 부수 중심 지도법, 구조 분석법 등이, 중국은 상형을 통한 圖形識字, 따라 읽기의 聽讀識字, 운문 읽기의 朗讀法, 생활을 주제로 한 誦讀法, 會意形聲原理 識字, 偏旁 활용 識字 등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실시한다. 우리와 중국 모두 한자교학은 필획, 필순, 편방부수, 자전 찾기, 圖畵 등을 이용하지만 중국은 漢語倂音을 교학하고, 이를 통해 識字敎學을 하기도 한다. 중국은 간체자로 인해 육서 이용, 결구 분석 등을 통한 敎學이 불리하지만 聲讀, 문장 읽기를 통한 識字敎學은 유리하다. 최근 중국의 일부 초등교재는 先倂音敎學에서 先漢字敎學으로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
이 논문은 중등학교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중등한문교과 제7차 교육과정 새 교육과정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라는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여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심미적 교육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하여 한자, 한자어, 고사성어, 한시, 한문산문, 번역으로 나누어 나름대로 그 방안들을 열거해 보았다. 한문 교육의 텍스트 속에는 다양한 심미적 교육요소들이 함의 되어 있다. 이 요소들을 어떻게 심미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그 목표와 내용, 그리고 그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은 학습자들의 인성을 순화하게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공하...
김훈태 ( Hun Tae Kim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한자한문교육[2012] 제28권 563~591페이지(총29페이지)
본 硏究는 최근에 많은 海外 韓國語 敎育現場에서 비교적 活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漢字 및 漢字語 敎育에 注目하고, 그에 대한 敎育方案에 대해서 論議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筆者가 몸담고 있는 베네치아大學에서 開設된 ‘韓國 漢字語 授業’을 土臺로 하여 理論的인 側面보다는 具體的이고 實際的인 側面에서 살펴보았다. 授業의 構成과 內容은 물론이고 그 運營에 있어서는, 베네치아대학 학생들의 敎育的 背景 과 特徵을 최대한 反映하고자 하였다. 그 중의 하나는 한자어 수업에 參加하는 學生들 중에는 한자 및 한자어를 처음 接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미 한자 및 한자어에 대한 知識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前者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非漢字文化圈’으로, 後者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準漢字文化圈’으로 指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狀況이 特別히 베네치아대학에 限定된 것...
이상봉 ( Sang Bong Lee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한자한문교육[2012] 제28권 593~630페이지(총38페이지)
과거 대학 교양한문은 인문학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한문학의 내용을 주로 가르쳤다. 시대가 변하여 학생들의 기호가 실용 및 생활한자로 옮겨감에 따라 각 대학에서도 한문학적인 내용보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양과목을 개설하게 되었다. 본 연구자가 실시한 최근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학생들은 교양한문을 통해 실용한자를 우선적으로 배우고자 했다. 강의자가 학생과 서로 공감하는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요구를 적절히 수용한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수업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교수법과 평가방식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중등교육과정과 대학입시제도의 영향으로 현재 대학생들의 기본한자 실력은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고려하여 기초에 충실한 교수법과 평가방식을 ...
김성중 ( Sung Joong Kim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한자한문교육[2012] 제28권 631~655페이지(총25페이지)
본고는 그동안 학계에서 여러 이견이 있었던 보어 개념에 대해 문제점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일정한 방법과 기준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일반 언어학 관점으로 볼 때 보어라는 개념 자체가 정의 내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이를 한문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한문 문법 서술 체계의 기준을 정하지 못함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노정되었다고 보여진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문에서 무엇을 보어로 볼 것이냐가 아닌 한문에 과연 보어가 존재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본고에서는 한문에서 소위 보어로 분석되어지는 언어 현상이 실제는 보어가 아닐 수 있으며 따라서 보어라는 용어를 상정할 필요성이 없다는 소견을 제시하였다. 학문 문법의 측면에서 보면 한문을 좀더 정치하게 분석하기 위해 동사 뒤의 명사성 성분 및 유관 언어 현상을 세밀히 나누는 것이 필요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