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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9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북한군 점령기 모윤숙의 잔류 체험과 한국전쟁 재전유의 서사
박연희 ( Park Yeon-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1] 제73권 187~220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은 북한군 점령기에 모윤숙의 잔류 체험이 체험수기와 문학의 형식으로 1980년대까지 반복된 정치적, 문학사적 의미를 해명한 것이다. 특히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가 기존의 잔류 서사에 새롭게 추가된 시점이 모윤숙이 베트남전쟁지에 다녀온 이후라는 사실은 한국전쟁의 기억이 형성되고 또 연쇄적으로 가공되는 반공 서사의 흐름을 잘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기존 연구는 이 시가 『회상의 창가에서』(1968)의 수상집에 처음 개작되어 실렸다는 점, 또 이 시의 해설을 위해 이전에 없던 잔류 체험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된 점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모윤숙 수기의 에피소드, 장소, 시간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러한 잔류 서사의 요소들이 끊임없이 재가공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모윤숙의 잔류 수기는 『...
TAG 모윤숙, 잔류 체험수기, 냉전 서사, 베트남전쟁, 한국전쟁, 국군 표상, 국가주의, Mo Youn Sook, remain essay, The Cold War narrative, The Vietnanmese War, The Korean War, a nation’s armed forces representation, nationlism
고향의 발견, 호명된 ‘영서(嶺西)’ - <봄·봄>, <동백꽃>과 <모밀꽃 필 무렵>을 중심으로 -
이현주 ( Lee¸ Hyun-ju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31~62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근대성의 세례를 받고 도시에서 성장한 도시적 감수성의 이효석과 김유정이 ‘향토적 서정성’ 내지 ‘고향’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된 맥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글은 이효석과 김유정 문학의 경우, 고향 ‘영서’가 문학 텍스트의 사회적·역사적인 생산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고 있다. 특히 <봄·봄>, <동백꽃>, <모밀꽃 필 무렵>에 나타나 있는 ‘영서’(혹은 고향) 표상이 지닌 의미를 출판매체(잡지)라는 당대 텍스트 생산의 사회적·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선 『조광』지에 발표된 이효석과 김유정의 ‘농촌’ 배경 소설이 지닌 의미를 1936년 『조광』 고향 기획 특집과 연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종합대중잡지를 표방하고 1935년 11월 창간된 『조광』이 1936년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 ‘고향’ 특집 기획은 김유...
TAG 『조광, 朝光, , 1936년, ‘영서, 嶺西, , ‘향토적 서정성’, <봄·봄>, <동백꽃>, <메밀꽃 필 무렵>, Chogwang, 1936, Yeongseo, locality lyricism, Spring, Spring, Dongbaek flower, Buckwheat Season
전후 여성의 이동과 (반)사회적 공간의 형성 - 정비석의 『자유부인』과 손소희의 『태양의 계곡』을 중심으로 -
오태영 ( Oh¸ Tae-you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63~97페이지(총35페이지)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인간의 이동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사건이었다. 전쟁기 여성들은 내밀한 자기의 욕망을 발견하면서 자기만의 삶을 기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움직였다. 전후 여성들은 새로운 질서와 체제에 호응에 자기의 내면을 응시하고 자신의 욕망에 이끌리면서 가정을 나와 거리로 향했다. 그것은 가정 내 존재로서 자신을 탈각하는 과정이자 사회적 존재로서 자기를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자유와 민주주의의 세례 속에서의 그녀들의 이동은 일탈과 방종, 퇴폐와 향락으로 낙인찍혔다. 그리고 그녀들은 자유부인과 아프레 걸 등의 명명 속에서 반사회적인 존재로 규정되었다. 그리하여 가정을 떠나 거리로 나섰던 여성들은 다시금 가정으로 회수되어 가정 내 존재로 고착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동하는 주체로서 여성의 욕망은 남성중심주의적 질서에 ...
TAG 전후, 여성, 이동, 반사회적, 젠더 정치, postwar, women, movement, anti, social, gender politics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죽음의 타자성 연구
서현주 ( Seo¸ Hyeon-ju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99~126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은 『토지』에서 타자의 죽음을 경험한 주체가 죽음의 타자성을 인지하여 향유적 주체를 폐기하고 윤리적 주체로 변모하는 과정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레비나스의 죽음론을 분석의 틀로 활용하였다. 레비나스는 죽음이 경험될 수 없음, 느닷없는 도래성, 수동성, 가능성의 불가능성의 특징으로 인해 절대적 타자성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주체가 죽음의 두려움과 불안, 유한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타자의 죽음에 죄의식과 책임감을 깨달아 윤리적인 주체로 나아가는 것이다. 작품에서 서희와 용이는 가문과 도리라는 자기중심적 가치에서 타자의 죽음을 계기로 향유적 주체에서 윤리적 주체로 나아가게 된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서희가 향유적 주체에서 윤리적 주체로 변모하게 되는 계기는 주치의(主治醫) 박효영의 죽음이다. 서희는 박효영이 죽기 전에는 가문을 중시...
TAG 토지, 죽음, 타자성, 레비나스, 환대, 윤리적 주체, Toji, Death, Otherness, Levinas, Hospitality, Ethical Subject
타자로서의 흑인을 재현하는 방식
김원규 ( Kim¸ Won-kyu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127~161페이지(총35페이지)
이 글은 ‘우리’ 안의 타자로서 흑인이 한국현대소설에서 어떤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재현 방식에 대한 물음은 흑인이 어떤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흑인이 특정한 방식으로 재현됨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의 읽기가 유도되면서 발생하는 의미 생산 방식을 묻는 작업이 된다. 소설에서 흑인은 관찰 대상이 됨으로써, 믿음을 강요하는 시선에 포착됨으로써, 흑인성이 강조되는 서사 구성 속에 놓임으로써, 또한 서술자 혹은 주인공과 일정한 ‘거리’에 있음으로써 특정한 방식으로 재현된다. 이와 관련해 흑인 등장인물을 대상화하는 읽기가 아닌, 흑인 인물의 입장에서 그들과 동일시하는 읽기를 한다면 ‘다른’ 읽기가 가능할 수 있다. 또한 흑인 인물을 ‘투명하게’ 포착하는 시선을 문제 삼고, 흑인의 부정적 특...
TAG 흑인, 타자, 재현 방식, 관찰 대상, 시선, 서사 구성, 거리, 읽기, black, the Other, methods of representation, object of observation, gaze, narrative composition, distance, reading
감염병 위기와 타자화된 존재들
권창규 ( Pandemic Crisis And Others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163~207페이지(총45페이지)
2020년의 코로나19 감염병은 ‘지구화 시대 최초의 대규모 역병’이며 ‘종의 절멸 시대에 맞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본 논의는 감염병의 위기에서 사람들이 희구하는 ‘정상적 일상’이란 무엇인지, 팬데믹이 환기하는 노멀·뉴노멀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했다. 감염병 위기가 환기하는 정상성이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데 필자가 주목한 개념은 ‘타자’다. 마스크 착용부터 거리두기, 격리, 봉쇄, 폐쇄와 같은 차단의 상황에서 타자의 존재는 부각될 수밖에 없으며, 다른 재난 상황과 달리 타자는 잠재적인 바이러스 전파자로 경계의 대상이자 연대의 대상이기도 한 곤란한 존재로 떠올랐다. 본 논의는 타자화된 노동, 타자화된 비생산인구, 타자화된 자연에 주목하여 차례로 다루었다. 먼저 ‘한국형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산·유통·서비스에 관계된 핵심 생산 부문 노동자들의 ‘거...
TAG 코로나19, 팬데믹, 감염병, 뉴노멀, 타자, 타자화, 연결노동, 돌봄노동, 죽음정치, 기후위기, 재난자본주의, 성장신화, covid19, pandemic, zoonosis, new normal, others, objectification, social distancing, delivery labor, caring labor, death politics, climate crisis, disaster capitalism, growth myth
한국 웹소설은 네트워크화된 개인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유인혁 ( Yu¸ In-hyeo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209~237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한국 웹소설에 나타난 ‘네트워크화된 개인’을, ‘기계적 예속’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네트워크가 개인을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기계에 종속시키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으며, 웹소설이 이를 적절히 재현하고 있음을 논증하고자 했다. 2장에서는 최근 네트워크가 한국 웹소설의 공간적 배경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특히 네트워크가 ‘다망감시’의 감옥으로서, 주체를 대상화하는 환경으로 재현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최근 한국 웹소설의 시간적 배경을 분석했다. 그리하여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상황이 네트워크에 의한 ‘주체의 대상화’를 감내하는 원인으로 설정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여기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주체로 하여금 생존을 위해 불편부당함을 견디게 만드는 ‘불공정한 시장’의 비유이면서, 정체된 사회적 이동성을 재활성화하는 ‘창조...
TAG 웹소설, 네트워크화된 개인, 기계적 예속, 다망감시, 관심경제, 포스트 아포칼립스, 사이보그, web novel, networked individual, multi-panopticon, attention economy, post apocalypse, cyborg, machinic enslavement
김소월 자살설과 후기 시 고찰
박성준 ( Park¸ Seung-j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241~273페이지(총33페이지)
김소월 시와 삶을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데 토대가 되는 자료는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그의 말년은 사후 김억의 추도와 애도라는 맥락에서 윤색된 면이 없지 않다. 그 과정에서 김소월의 죽음은 일종의 ‘신성화’ 과정을 거쳤다. 말년에 김소월은 각기병 혹은 뇌일혈이라는 병환을 앓았고 매일 술에 취해 살다가 염세주의에 빠졌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사인에 대해서는 음독자살설이 지배적이다. 본고는 김소월의 말년 전기를 보다 명확하게 검토함과 동시에, 그의 사인을 자살설, 병사설, 타살설로 모두 열어둔다. 음독자살설의 최초 유포자는 아내 홍실단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증언은 일관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 유족들 증언에서도 의구심을 품었던 점이 발견된다. 아울러 말년에 창작했던 「돈타령」, 「제이, 엠, 에쓰」, 「生과돈과死」 등에서 드러나는 성찰적...
TAG 김소월, 김억, 홍실단, 죽음, 음독자살, 후기 시, Kim So-Wol, Kim Uk, Hong Sil-Dan, death, suicide by poisoning, later poems
재난, 망실된 자아의 생산 공정
정유선 ( Jeong¸ Yu-s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275~300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구하와 스피박의 서로 다른 ‘서발턴’ 개념을 통해 한하운의 시와 사건을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도식적으로 말해서, 이 과정들은 ‘정체화’와 ‘주체화’라는 각각의 과정에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간 많은 논의들은 구하에 따르는 서발턴 모델로서의 한하운이라는 입상을 제출했다. 그러나, 한하운이 구하와 스피박의 모델 사이를 통행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한하운이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재현’하고 있던 것은 스피박이 주장하고 있는 서발턴의 개념에 부합하고 있었지만, ‘한하운 사건’이라는 상황 이후 그는 전회한다. 그는 ‘하위주체’가 되기를 원한다. 이러한 논의에 따라 ‘정체화/주체화’·‘구하/스피박’ 사이에서 동요하는 한하운의 내적 인과성은 이해된다. 즉 그의 선택에는 사회적 원인이라는 측면이 수렴되어 있다. 그것은 ‘끈질기게’ 주체...
TAG 한하운, 한하운 사건, 서발턴, 재현, 재난, Han Ha-woon, Han Ha-woon Affair, Subaltern, represent, Disaster
4.19혁명의 투시도법 - 1950년대 법감정과 숨은 주체 -
정영진 ( Jeong¸ Young-ji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2권 301~335페이지(총35페이지)
이 글은 1950년대 말 신문매체에 나타난 당대 법감정과 함께 소설들을 겹쳐 읽어봄으로써, 4.19혁명을 가능하게 했던 법감정과 혁명기 주체의 정립 양상을 규명하고자 한다. 1950년대 사법 권력의 폭력은 권력만능, 권력숭배의 풍조의 원인이자 결과였다. 법질서에 대한 불신과 공포의 감정은 지식인, 일반 대중 모두가 느끼는 것이었다. 특히 법률로 보장된 초법적 지위를 갖고 있던 헌병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가리지 않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였다. 이들의 무소불위의 권력은 계엄법과 국가보안법에 의해 강화된 것으로, 해방 이후 분단이 고착화되는 과정에서 절대화 되었다. 법으로부터의 폭력과 소외의 경험은 불안과 분노를 넘어, 공포와 수치, 모욕의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1950년대 상당수의 문인-지식인들은 이러한 현실을 정치적인 차원이 아닌 윤리적...
TAG 1950년대, 4, 19혁명, 법감정, 사법적 폭력, 헌병, 주체정립, 정치적인 것, 윤리적인 것, 1950s, April 19 Revolution, legal emotion, judicial violence, military police, establishment of subject, political thing, ethical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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