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요이다. 지금 우리는 그녀들의 세계가 응축되어 있는 가락의 구절을 따라 짚어본다. 조형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유롭게 흘러내렸던 건강한 움직임이 아직까지도 펄떡거리며 뛰고 있을 것이다.
-관계 규정짓기, 서사민요와 여성민요
서사민요란 창자가 청중 앞에서 서사문학 작품
Ⅰ. 들어가며
- 서사민요의 개념과 여성서사민요의 위치 이정아 「서사민요 연구-양식적 특성을 중심으로」
서사민요는 여타의 구전민요들에 비해 노랫말 즉 문학적 사설이 풍부한 편이다. 서사민요는 여타의 다른 민요들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선율과 박자에 의해서 엮어지고 있는 민요이며 그
구비문학의 연행론, 그 문학적 생산과 수용의 역동성 」, 『구비문학연구』 7, 1997.
촴스키가 말하고 있는 이러한 즉흥적 출현성은 특히 민요의 연행에서 중요하게 요구되는데, 특정상황에 따른 연행맥락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어떤 경우의 연행이라 할지라도 청자의 존재여부와는 무관하게
여성들의 감정 표현이 억눌린 사회였기 때문에 민요는 여성들의 중요한 소통 경로였다. 이들의 노래는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그들은 삶 자체를 노래에 담아 표현하였기 때문에 다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우선 이와 같은 여성요의 특징이 특히 잘 나타난 민요가 시집살이요라고 할 수 있다. 시집
구비서사시라는 보편적 갈래에 소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 두 갈래를 주로 형태적인 면에서 고찰하였다. 그 결과 판소리는 다듬어질 데로 다듬어진 완성된 예술이고, 서사무가는 자연발생의 조잡한 모습으로부터 다듬어진 형태까지 두루 존재하는바, 다듬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판소리와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