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rich의 『화영수진자전(華英袖珍字典)』에 반영(反映)된 북경관화(北京官話)

김훈호 ( Kim Hoon-ho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51~76페이지(총26페이지)

淸代 後期 西洋人들이 聖經音譯本(the Bible), 漢․英字典(Chinese-English Dictionary), 官話課本(Mandarin Book)을 編纂한 것은 中國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中國語 학습을 돕기 위한 것이다. Chauncey Goodrich의『華英袖珍字典』은 汉语史의 연구에 있어서 重要한 地位를 차지하고 있다.『華英袖珍字典』이 기록하는 北京官话는 現代 北京官話音系와 동일하다. 淸代後期 編纂된『语言自迩集』과 『约翰福音书』의 音系와도 同一하다.『華英袖珍字典』音系에 反映된 19世纪末 北京官话은; ⑴ 音節의 變化:『華英袖珍字典』의 音節을 現代普通話와 비교하면 7개의 음절: o(噢․哦), ei(欸), me(么․嚜), den(扽), kei(剋), shei(誰), rua(挼)가 없다. 이렇게 音節數가 ...

TAG 華英袖珍字典, 官話萃珍, 漢·英字典, 北京官話, 宣敎師, Mandarin, Missionary A Pocket Dictionary Pekingese Syllabary, A Character Study in Mandarin Colloquial, Chinese-English Dictionary

지시사 시(是)의 연결기능으로의 변천 경로 연구

조은정 ( Cho Eun-jeong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77~102페이지(총26페이지)

본고에서는 출토문헌과 전래문헌 자료를 전면적으로 재조사하여 통계 수치를 통해 지시사 是의 연결기능으로의 변천 경로를 고찰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지시사 是를 통사·화용·의미기능과 선행사와의 거리의 각도에서 목적어전치와 주어 용법으로 나누어 서주 초기부터 전국 시기까지의 용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지시사 是의 초기 주류 용법은 목적어전치 구조였으며 춘추 이후가 되어서야 주어 구조에 다량 사용된다. 목적어전치 구조는 ‘是V’류와 ‘是V+VP’류, ‘是VP’류로 세분되었는데 ‘是V’류는 唯命是聽의 기원이 되고 ‘是V+VP’류는 접속사 是以를 변천해 내며 ‘是VP’는 是의 계사 용법으로의 변천과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었다. 주어 용법은 초기에는 ‘是VP’류가 주로 사용되다가 춘추 이후가 되어서야 ‘是NP’류가 급증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지시사 是의 통사구조별 변...

TAG 지시사, 계사, 접속사, 연결기능, 목적어전치, 시, 是, 시이, 是以, 유명시청, 唯命是聽, demonstrative, copula, conjunction, linking function, prepositional-object, shi

북송(北宋) 사학(詞學)의 전개(展開)와 사체(詞體) 관념(觀念)의 형성(形成)

박홍준 ( Park Hongjun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103~123페이지(총21페이지)

본 논문은 북송 사학의 전개 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여 송사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고 전개되었는지의 과정을 살펴보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송사는 송대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 장르인데 이것은 문학사의 전개 과정에 있어 대단히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즉 송대 이전 문학에서 문학사의 중심이던 시문이 송대에 들어와서는 갑자기 송사로 교체되는 현상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민간 중심의 새로운 문학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북송 사학의 형성에서는 갑자기 문학사의 중심에 서게 된 송사의 등장에 대해서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시기별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즉 북송 초기에는 아직 송사의 출현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인지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음악 가사로서의 기능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

TAG 북송사, 소식, 이시위사, 이청조, 별시일가, 사체, Northern-song ci, Su-shi, Yi-shi-wei-ci, Lee-qing-zhao, Bie-shi-yi-jia, Ci-ti

기록의 파편들을 통한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 송(宋)나라의 부정적 이미지 고찰

박영희 ( Younghee Park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125~143페이지(총19페이지)

본고는 春秋戰國시대 宋나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형성 원인과 그것으로 인해 그동안 소홀히 다루었던 부분에 대해 고찰하였다. 흔히 宋나라가 周나라에게 멸망당한 商왕조의 후손이기에 희화화하거나 폄하하여 기록되었다고 판단하거나 宋나라가 戰國시대에 약소국으로 전락하면서 폄하의 대상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宋나라는 禮儀를 지킨 나라로 개국 초부터 周나라로부터 존중받았었고, 君子의 나라로 칭송받았었다. 『左傳』 등 역사기록에서 보이는 宋나라의 부정적인 기록들은 사실 春秋戰國시대 여타 제후국들에 대한 기록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었다. 宋나라에 대한 여러 상반되는 기록과 평가가 혼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부정적인 기록들이 후대 반복되어 등장하거나 成語로 굳어지면서 宋나라의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된 것이다. 宋나라는 農商工이 발달하고 사통팔달한 곳으로 선진 문화를 ...

TAG 송, 宋, 춘추전국시대, 기록, 풍토성, 이미지, 우언, 寓言, 성어, 成語, Song Dynasty, the Spring and Autumn Warring States Period, records, geographical characteristics, image, fable, idiom

‘섬 오랑캐’들의 이야기: 『도이지략(島夷誌略)』의 세계와 제국적(帝國的) 재구성

최수경 ( Choi Sookyung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145~182페이지(총38페이지)

본고에서는 元(1271~1368) 제국의 세계지리서이자 여행기인 『島夷誌略』을 주요 텍스트로 하여 이 시기의 세계 인식과 지식체계, ‘이역’과 ‘외국’을 재현하는 새로운 방식 등을 前代의 관련 문헌들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島夷誌略』은 중국 근대 이전에 직접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여행기 중에서는 가장 많은 지역과 나라를 다루고 있다. 『島夷誌略』의 저자 汪大淵(1311~?)은 8년간 두 번에 걸쳐서 동남아시아, 인도, 서아시아, 아프리카 동쪽 연안의 지역까지 직접 배를 타고 여행하였다. 元 제국은 중국의 지리학 역사에서 가장 ‘과학적’인 지도가 탄생한 시기이다. 元 제국 시대의 지도는 실증적, 과학적 요소가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 전통적인 지리 관념과 천하적 세계관에서 상당 부분 탈피하게 되었다. 때문에 『島夷誌略』에서 재현한 海外의 섬들은 기...

TAG 『도이지략, 島夷誌略』, 왕대연, 汪大淵, 원, 元 제국, 제국의 레토릭, 섬, 지리학, 외국 재현, 심미적 대상화, Daoyizhilue, Wang Dayuan, Yuan empire, rhetoric of the empire, island, geography, representation of foreign land, aesthetic objectification

20세기 초 동아시아 제국주의론의 세계인식 ― 라인슈(Paul S. Reinsch)의 『세계정치』 및 번역을 중심으로

차태근 ( Cha Taegeun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183~212페이지(총30페이지)

1900년을 전후한 세기의 전환기는 동아시아 사상계에서 일대 전환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일본에서는 청일전쟁 이후 제국주의론이 대두하여 사상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제국주의가 제기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무술변법 실패이후 량치차오 등 망명자와 재일본 중국 유학생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상계몽 운동이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20세기 중국과 일본 각 국가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역사전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주목할 것은 이 시기의 주요한 사상 담론은 제국주의론이었으며, 이는 당시 사상담론은 물론 세계와 역사의 인식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당시 제국주의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 담론이 제시한 세계와 역사의 인식틀이 지니는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일본과 중국, 조선의 제국주의론의 지식의 원천으로 역할을 한...

TAG 제국주의, 세계인식, 세계정치, 인식틀, 라인슈, 기딩스, 도쿠세고지, 우키타 카즈타미, imperialism, epistemological structure. recognition framework, recognition of the world, world politics, Paul S. Reinsch, Franklin H. Giddings, Japan, China

中國動畵電影<大魚海棠>的水意象硏究

왕남 ( Wang Nan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213~228페이지(총16페이지)

<大魚海棠>是一部具有玄幻色彩的、展現東方古典之美的動畵電影。電影中，“水”無論在電影立意上，還是情節安排上，還是畵面表現上都具有非常重要的作用。電影中的水意象主要有四種：第一，海水象征著萬物之源，第二，井水象征著欲望之壑，第三，洪水象征著逆天之責。第四，雨水象征著思念之殤。

TAG 動畵電影，大魚海棠，莊子，水意象，東方哲學, animation film, Big Fish & Begonia, Chuang tzu, water image, philosophy

對外漢語文化敎學的定位、內容選取及敎學設計硏究 ― 以首爾某四年制大學初級班爲例

류나 ( Liu Na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229~247페이지(총19페이지)

本文以首爾某四年制大學初級階段學生爲敎授對象，首先對文化敎學進行了定位，確定“對外漢語文化敎學”是漢語作爲第二語言敎學中，與語言相次第的文化單獨敎學。參考學生們的問卷調査及文化的分類標準最終選定了文化敎學課程的敎學內容，幷對文化敎學中能勾使用的敎學法，卽對比分析法、視聽法、團體學習法、自覺實踐法等進行了探討，最後介紹了幾個具體的敎學設計案例。

TAG 漢語文化敎學、敎學設計、對比分析法、視聽法、團體學習法、自覺實踐法, Chinese Culture Teaching, teaching arrangement, contrastive analysis, audio-visual method, group learning method, conscious practice

송대 후비(后妃)의 정치적 역할: 맹태후(孟太后)를 중심으로

박지훈 ( Park Jih Hun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251~274페이지(총24페이지)

皇帝一元 통치체제의 기본정신은 皇帝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사람도 정당한 명분 없이 황권을 대행할 수는 없는 법이다. 여기에서 황제가 너무 어리거나 병에 걸려 원래 황제가 專有해야할 황권을 누구에게 승계하여 대행시켜야만 하는가, 그 사이에 권력이전을 어떻게 진행시켜야만 하는가, 또한 승계자가 그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등의 문제가 권력이전의 교체시기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쟁점으로 떠오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종류의 문제 해결은 각 방면의 정치실력뿐 아니라 또한 제도와 이념의 해석에 관련된 것이다. 특히 송대에는 아홉 차례의 태후 섭정이 실시되었는데 규정과 법도가 변하여 더욱 정밀해졌다. 북송대와 남송대의 수렴청정 태후들을 비교해 보면 집정했던 기간과 행사했던 권력은 상이한 점을 볼 수 있다. 본고는 송대 후비들의 섭정 가운데 북송대 哲宗의 황후였던...

TAG 송대, 후비, 后妃, 맹태후, 孟太后, 수렴청정, 垂簾聽政, 철종, 哲宗, 고종, 高宗, Song Dynasty, Dowager-Empress, Regent, Dowager-Empress Meng, Zhezong, Gaozong

1930년대 중반 상해(上海) 대학생의 신생활운동(新生活運動)과 군사문화(軍事文化)의 확산

정문상 ( Chung Moon Sang )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2018] 제85권 275~299페이지(총25페이지)

자치회시기에 접어든 上海의 대학생들은 1930년대 중반 蔣介石이 호소한 신생활운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참여했다. 학생들의 신생활운동은 1935년 2월을 경계로 두 단계로 파악된다. 제1단계에서 학생들은 교내외에서 신생활운동 조직을 발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전활동을 전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댄스홀 출입금지 문제는 학생들의 신생활운동을 사회적 이슈로 부상시키기도 했다. 제2단계에서는 三化生活方針에 따라 캠퍼스에서 생활군사화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신생활운동을 실천했다. 신생활운동은 초중등학생에게 한정된 것일 뿐이라거나, 염세주의와 낭만주의에 압도되었던 대학생들에게 호소력을 갖지 못했다는 기존의 연구와 평가는 재고될 필요가 있다. 上海市 차원의 신생활운동이 上海市 당정기구와 인사들에 의해 주도되었듯이, 학생들의 신생활운동 역시 국민당 CC계 중심의 上海市 당...

TAG 상해, 上海, 대학생, 신생활운동, CC계, 댄스홀 출입 금지, 생활군사화, Shanghai, University Students, New Life Movement, CC Clique, Ban on Entrance to Dance Halls, Militarization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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