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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5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코로나19와 혐오의 시대 - ‘올드 노멀(old normal)’을 꿈꾸며
조태구 ( Joe Te-gu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60권 7~36페이지(총30페이지)
팬데믹 상황에서 확산되고 강화되는 혐오의 본질적인 특징은 그것이 자연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경계가 흐려지는 그 순간 발생한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특수성에 대한 고려 없이 기존의 혐오에 대한 이론들을 반복하는 일은 이론을 실재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끝내 무력한 것으로 만들 뿐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혐오에 대한 기존의 두 대표적인 관점, 진화심리학적 관점과 사회심리학적 관점 아래서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하는 혐오에 대해 설명하고, 그 각각의 관점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기할 수 있는 비판과 그것의 한계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는 각각의 관점이 제기하는 혐오에 대한 비판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 하는 혐오에 대해서는 무력하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다. 그런데 이는 너무도 당연할 결과이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이 해체시키는 것이 바로...
TAG 혐오, 팬데믹, 코로나19, 마사 누스바움, 행동면역체계, Disgust, Pandemic, Corona19, Martha Nussbaum, Behavioral immune system
근원 김용준의 수필 연구 - 김용준의 예술관과 ‘문인화식 글쓰기’를 중심으로 -
강정화 ( Kang Jung-hwa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60권 39~66페이지(총28페이지)
본 연구는 화가이자 문인이었던 김용준의 수필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세계를 가로지르는 의식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김용준은 근대화가 이루어지던 시기 문예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그의 수필에 관한 단독의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필은 작가의 의식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그런 의미에서 김용준의 수필에서는 화가이자 미술이론가였던 김용준의 예술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을 예술로써 대하고자 했던 예술 지상주의적 태도와 예술가가 지녀야 할 강직한 태도, 그리고 우리 화가가 지향해야 할 동양주의의 예술까지, 그의 예술세계를 아우르는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수필을 살펴보는 것은 김용준의 예술 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우리 예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점철되었던 근대화 시기 예술인들의 고민을 들...
TAG 김용준, 수필, 예술 의식, 글쓰기, 예술 정체성, Kim Yong-jun, writing, essays, art consciousness, identity of art
중일전쟁시기 여성 생존의 곤경 - 파김(巴金)의 ≪한야(寒夜)≫를 중심으로 -
조영경 ( Cho Young-ky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60권 67~88페이지(총22페이지)
본고는 바진의 ≪寒夜≫를 중심으로 작가의 여성인식을 살펴보고, 작가가 중일 전쟁과 내전시기 지식여성의 모순적 현실을 어떠한 시선으로 묘사하였는지를 알아보았다. ≪寒夜≫는 경제적 문제, 질병, 고부간의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왕원쉬안과 그의 부인 쩡수성 및 그녀의 시어머니가 주요 인물이다. 본고는 그 중에서 쩡수성에 주목하여 그녀가 전쟁이 야기한 비극 속에서 고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닥뜨린 현실 속에서 좌절하게 되는 모습을 ‘전란시기 독립적여성의 현실’과 ‘여성의 자유 추구가 초래한 현실의 곤혹’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寒夜≫에서 남성인물인 왕원쉬안은 마르고 나약하다 못해 병들어 소멸해버리는 존재로 묘사되는 반면, 여성인물은 시어머니처럼 다소 부정적인 방식이기는 하나 현실을 지탱해 나가거나 쩡수성처럼 현실적 고난을 타개하고 초월하려...
TAG 바진, <차가운 밤>, 중일전쟁, 대후방, 여성 인식, 모순적 현실, BaJin, , Sino-Japanese War, the home front, understanding women, contradictory reality
한말 의약수요(醫藥需要)를 통해 본 약값과 질병 - 전라도 강진의 박약국(朴藥局) 사례 -
김덕진 ( Kim Deok-ji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60권 91~125페이지(총35페이지)
조선후기 이래 약값은 일반 물가에 비하여 비싼 편이었다. 그래서 서민들이 약을 복용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점차 의약소비가 대중화되어가면서, 박약국의 고객 가운데는 부유층도 있었지만, 빈한층도 적지 않았다. 의약의 원가와 판매가를 비교해 보면, 마진이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 박약국의 경우 의약을 팔아서 적지 않은 재력을 축적할 수 있었고, 그 재력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사채를 운영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20세기 후반까지 한국의 지방 재력가는 한약방, 그리고 양조장이나 정미소에서 나왔다. 박약국의 판매 장부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의약은 사물탕인데, 이는 부인병이나 순환기 질환 치료약이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이 패독산과 쌍화탕인데, 이 두 약은 감기 치료약이다. 그리고 학질 치료약인 금계랍도 많이 팔리었다. 이로 보아 당시 兵營 사...
TAG 병영, 약국, 약재, 의약, 약값, 질병, Barracks, Pharmacy, Medicine, Medicinal stuff, The price of medicine, Disease
17세기 후반~18세기 초반 궁방전(宮房田)의 변화 추이 - 절수(折受)·면세(免稅)에 대한 논의와 정책을 중심으로 -
염정섭 ( Yeom Jeong-sup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60권 127~165페이지(총39페이지)
17세기 인조대에서 현종대까지 궁방의 경제적 기반인 궁방전이 확대되었다. 궁방전은 無主陳荒地의 折受로 개설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궁방은 折受를 내세워 사실상 주인이 있는 토지인 有主民田을 침탈하였다. 한편 일반 民人 가운데 일부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民田을 宮房에 投托하여 무거운 征賦를 모면하려고 하였다. 17세기 중반 궁방전 免稅가 확대되면서 나타난 문제 때문에 결국 궁방전 면세 결수의 定限을 설정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17세기 후반 궁방전 折受의 혁파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하였다. 궁방의 所有地로써 확보되는 田畓을 더 이상 궁방에 折給해주지 않는 것과 收稅地의 折受인 경우 免稅 조치의 철회, 또는 免稅 규모의 제한 등으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1688년 戊辰定式이 마련되었는데 折受의 革罷, 民結免稅의 도입, 給價買得制 채택, 면세 結數의...
TAG 宮房田, 折受, 免稅, 民結免稅, 戊辰定式, 給價買得, 庚子量案, Royal Household Land, Cut-out Land, Tax-free Land, Tax-free over Private Land, Regulation of Mujin Year, Bargain Land by Payout, Land Register of Gyeongja Year
‘지젝’으로 읽는 ‘조지 플로이드’ 현상 - ‘기원’의 기원성에 관해 -
김진환 ( Kim Jin-hwa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60권 169~188페이지(총20페이지)
현상과 본질, 기원과 결말, 선과 악, 주체와 객체 등의 이분법은 서양 사유의 기본 틀을 이룬다. 이분법적 사고는 필연적으로 배제적 구조를 갖는다. 한 번 추방된 자는 다시 기존 질서에 편입되지 못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여러 현상으로 드러난다. 국가 차원에서는 제국주의로, 문화 차원에서는 인종주의로, 성별과 관련해서는 성차별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항대립구조는 그 자체로 불안하고 불완전하다. 본질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상을 통해서다. 기원이 있을 수 있는 것은 결과가 기원을 사후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선의 존재는 악의 존재를 상정함으로써만 가능하다. 만약 본질이 있다면 본질 자체가 자기 분열적이라는 점일 뿐이다. 선과 악은 선 내부의 악, 악 내부의 선과 겹쳐있다. A도 B도 아닌 지점, A이면서 B인 지점이 바로 ‘괴물성’의 지점이다...
TAG 지젝, 조지 플로이드, 기원, 공백, 상실의 상실, , 폭력, 인종주의, 제국주의, 까다로운 주체, Žižek, George Floyd, origin, void, loss of the loss, law, violence, racism, imperialism, ticklish subject
유령영화의 의미·통사·양태 연구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디아더스>를 중심으로 -
노시훈 ( Noh Shi-hu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60권 191~212페이지(총22페이지)
본고의 목적은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영화 <디 아더스>를 중심으로 유령영화가 어떤 차별화의 시도를 할 수 있는가를 의미론, 통사론, 양태론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데 있다. 의미론적 측면에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유령이야기의 원칙을 잘 따르고 있는 반면, 타자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유령(타자)과 살아있는 사람(동일자)의 위치를 역전시켜 타자와의 공존을 강조함으로써 유령영화가 유령이야기의 모티프를 새롭게 변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통사론적 측면에서 이영화는 서사구조는 환상영화의 일반적 공식을 따르지 않으나 결말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유령이야기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데, 이는 결말을 통해 이 영화의 장르성을 드러내는 한편 서사구조를 통해 그 차별성을 보여주려는 서사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양태론적 측면에서 이 영화는 지속 시간의 문제에 있어서는 기...
TAG 유령영화, <디 아더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유령이야기, 환상문학, ghost film, The Others, Alejandro Amenábar, ghost story, fantastic literature
동아시아 재난에 대한 인문학적 담론의 모색
강희숙 ( Kang Hui-suk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59권 9~32페이지(총24페이지)
인류의 역사는 곧 재난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류는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한 다양한 유형의 재난을 문헌 자료에 기록하는 한편, 그에 대한 기억과 인식을 토대로 한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반복하거나 재구성해 내는 작업과 함께 재난이 남긴 흔적과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 내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 연구는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재난인문학의 정립>이라는 연구 아젠다의 수행과 관련하여 전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담론들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문제 두 가지, 곧 ‘재난인문학이란 무엇인가’와 ‘왜 동아시아인가’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루어졌다. 논의의 결과 ‘재난인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재난은 다른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거기에서 가치와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으려...
TAG 재난, 인문학, 재난인문학, 동아시아, 기억, 서사, 치유, disaster, humanities, disaster humanities, East Asia, Memory, narrative, cure
한국 재난 인식 연구의 성과와 과제 - 근대 이전 시기 역사학계의 연구를 중심으로 -
고태우 ( Ko Tae-woo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59권 33~61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은 재난이 끊임없이 정치문제가 되었던 역사성을 고려하며, 사회재난이 본격화하고 근대과학이 수용되기 이전인 근대 이전 시기에 국한하여 한국에서의 재난 인식에 관한 연구 동향을 정리한 것이다. 먼저 재난 기록의 신빙성 문제가 제기된 과정을 살펴보며 여러 자료를 교차해 당대의 실상에 접근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선행 연구에서 주목한 유교적 재이론(災異論)을 통해 한국 재난 인식의 시기별 양상을 살펴보았다. 끝으로 향후 연구 과제로 재난 분석을 위한 자료의 폭을 넓히고, 유교 및 다른 사상에서의 재난 인식을 종합하며, 민중과 사회 일반의 재난 인식에 관한 고찰이 필요한 점 등을 제기했다. 이로써 재난에 관한 역사적 기억의 문제를 되짚어보며 재난인문학의 기초 정립에 일조하고자 했다.
TAG 재난, 자연재해, 천인감응설, 天人感應說, 유교적 재이론(災異論), 재난인문학, 『삼국사기, 三國史記』, 『고려사, 高麗史』, 『조선왕조실록, 朝鮮王朝實錄』, 『승정원일기, 承政院日記』, disaster, natural disaster, theory of sensation between heaven and man, Confucian idea of natural calamity, 災異論, disaster humanities,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Samguksagi; 三國史記), History of Goryeo (Goryeosa; 高麗史),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Joseonwangjo-sillok; 朝鮮王朝實錄), Diaries of the Royal Secretariat (Seungjeongwonilgi; 承政院日記)
‘재난인문학 정립’을 위한 인문학의 함의와 역할에 대한 분석
박승현 ( Park Seung-hyu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59권 63~88페이지(총26페이지)
‘재난인문학(Disaster Humanities)’이란 용어는 우리 학계에서 아직 생소하다.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삶의 의도와 바람과 상치되는 재난에 대하여 인문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하고, 그 대응의 방법을 찾아나가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재난인문학’이란 개념이 실질적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재난이란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현실의 문제에 대하여 ‘인문학’은 어느 지점에서 개입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 보인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기서 말하는 인문학이란 어떤 함의(含意)를 담고 있으며, 그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회는 위험사회라고 정의된다. 그러한 위험사회 속에서는 인류를 포함한 전 지구의 생태계가 파멸의 위기에 직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이 늘 ...
TAG 재난, 인문학, 재난인문학, 과학, 인간 존엄성, 위험사회, 내재적 도덕성, Disaster, disaster humanities, humanities, science, human dignity, Hazardous Society, Inner Mo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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