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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감성연구16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항쟁을 쓴다는 것 ― 5·18 일기에서 실천(practice)과 감응(affect) ―
박경섭 ( Park Kyung-seop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20] 제21권 285~322페이지(총38페이지)
이 글은 5·18 기록물 중 하나인 시민들이 직접 쓴 일기를 하나의 실천으로 이해하고 항쟁의 감응을 드러내고자 한다. 일기는 사적 기록이지만 항쟁을 쓴 일기는 공적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 항쟁의 시공간에 뿌리내리고 있는 일기는 5·18이 시민들에게 준 충격과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러한 5·18 일기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이 글은 인류학의 민족지 생산과 쓰기에 대한 논의들을 참고하여 항쟁, 일기, 독자 사이의 관계를 성찰적으로 접근한다. 5·18 일기의 특징은 일기 형식의 유사한 자료들과 비교했을 때 항쟁의 시공간과 분리되지 않으며 객관적 묘사와 주관적 기술의 혼동을 드러낸다. 항쟁 기간 중 일기의 저자들은 기존의 관념이 흔들리고 새로운 관념들을 상상하고 있었다. 항쟁이 야기한 감정들은 기존 관념들의 이행과 변이라는 ...
TAG 5·18, 일기, 감응, 실천, 애도, May Uprising, Diary, Practice, Affect, Mourning
포스트자본주의체제와 사회운동의 탈감정성
정수남 ( Joung Su-nam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20] 제20권 5~35페이지(총31페이지)
본 논문은 최근 사회운동의 경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촛불집회를 하나의 사례로 설정하여 그것의 성격을 규명하고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사회운동의 실천양식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사회운동은 그 자체의 내러티브, 레퍼토리, 내적 동력에 의해서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운동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실천양식에 따라 그 성격을 달리하게 된다. 그런데 주체의 실천양식은 당대의 물적 조건과 문화적 규범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운동 역시 그것이 발생하고 진행될 수 있는 물적 조건을 수반한다. 또한 사회운동은 감정적 동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감정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생성되는지에 대한 역사적·맥락적·상황적 독해가 필요하다. 필자는 우리 시대 사회운동은 포스트자본주의체제와의 연관성 속에서 그 성격이 밝혀져야 하고 이를 통해 ...
TAG 포스트자본주의, 사회운동, 탈감정성, 감정양식, Post-capitalism Regime, Post-emotionalism, Social Movement
니체의 정치적 사랑
이선 ( Lee Sun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20] 제20권 37~66페이지(총30페이지)
이 글은 니체의 정치적 사랑이 어떻게 디오니소스적 문화를 실현하게 되는지를 고찰한다. 이 글에서 니체의 정치적 사랑은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다뤄진다. 하나는 정치적 사랑은 어떤 특징을 지닌 사랑인가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 사랑이 어떻게 디오니소스적 문화를 실현하는가의 문제이다. 정치적 열망은 행위자로 소급되지 않는 정치적 행위로 나타날 때에만 정치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열망이 바로 정치적 사랑의 외적 표현이다. 정치적 사랑의 내적인 힘인 미래를 잉태하는 힘 충동은 미래적 가치를 창조하면서 위버멘쉬의 탄생을 준비한다. 이를 통해 니체의 정치적 사랑이 지니고 있는 외재적인 특징과 내재적인 특징이 드러난다. 더 나아가 니체의 정치적 사랑은 역사 속에 디오니소스적 문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정치적 사랑은 영원에의 의지를 통해 적...
TAG 사랑, 정의, 디오니소스적 문화, 열정, 정조, Love, Justice, Dionysian Culture, Passion
상상력과 공감의 확장으로서 도덕적 성장 ― 로티의 관점에서 듀이 읽기 ―
주선희 ( Ju Seon-h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20] 제20권 67~88페이지(총22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로티가 듀이의 도덕관을 수용하면서도, 지성의 과학적 의미를 축소하고 상상력과 공감의 역할을 부각함에 따라 도덕적 성장 개념을 보다 분명하고도 확장된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로티는 누구나 동의할만한 합리성과 도덕성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거부하는 만큼 현재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맞게 낡은 경험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듀이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다만 20세기 분석의 세례를 거친 로티에게서 듀이가 말하는 경험의 한계는 언어의 한계로 대체되고, 경험의 재구성에 대한 듀이의 생각은 로티에게서 재서술로 대체된다. 재서술은 낡은 어휘를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은유를 창안하는 일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모든 것이 우연적인 것이라고 보는 로티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재서술 뿐이라고 본다. 듀...
TAG 존 듀이, 리처드 로티, 도덕적 성장, 경험의 재구성, 재서술, J. Dewey, R. Rorty, Moral growth, Reconstruction of experience, Re-description
이익(李瀷)의 천하위공(天下爲公)의 동인(同仁) 사상과 공리(公利) ― 율곡학파에 대한 대응과 극복 ―
박지현 ( Park Ji-hyun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20] 제20권 89~114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이익(李瀷, 1681-1763)이 망각된 유교 정신을 회복하고자, 보편적 천하의 관점에서 인간의 욕망과 이익의 추구를 정당화하고자 했음을 밝힌 것이다. 『예기』「예운」의 ‘천하위공(天下爲公)’은 주자를 거쳐 천리지공(天理之公)으로 이념화되면서, 천리지공에 반한 인욕지사는 부정되거나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다. 율곡학파는 천리지공의 이념에 따라 노론의 지배를 공고화하려는 노론의 의리명분론을 주장했다. 이익은 율곡학파가 주자학의 정통주의로 관철시키고자 하는 천리지공의 이념은 국가사회 전체를 위한 공이 아니라고 보았다. 이익은 천하위공을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 해석하고, 이러한 보편적 천하의 관점에서 모든 인간은 차별 없이 동등하다(同仁)고 주장했다. 이익의 동인 사상은 공자의 친친(親親)과 존존(尊尊)이라는 사회구성 원리의 차등성과...
TAG 천하위공, 天下爲公, 천리지공, 天理之公, 동인, 同仁, 공리, 公利, 의지화, 義之和, Chun-Ha-Wi-Kong, Chun-Li-Ji-Kong, all people are equal without discrimination, Universal Benefit, a dynamic balance of social relation in Confucian community
5·18문학 40년 연구사의 맥락과 재해석
최현주 ( Choi Hyun-ju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20] 제20권 115~147페이지(총33페이지)
이 글에서는 5·18문학에 대한 40년간의 연구사를 고찰하고 5월문학의 미래를 전망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각각의 연구성과들이 지닌 정치적 시선과 이데올로기적인 힘들의 배치에 주목하면서 분석하였다. 그간의 5월문학에 대한 연구는 역사적 실체와 진상규명, 살아남은 자들의 죄의식에 초점을 두었으며, 가치중립적인 문예미학을 기초로 하여 전개되어 왔다. 그리고 2000년대를 넘어서는 치유와 애도의 문학들에 대한 정동 이론 등에 기초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그간의 5월문학 연구는 5월문학의 기원이자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정치성과 운동성에 대해 폄하하는 경향이 강했다. 진정한 5·18문학의 현재화를 위해서는 5월 정신과 5월문학의 기원을 환기하고 그 의의를 되새겨야 한다. 기존의 견고했던 자본주의와 독재권력의 압박에 투항하지 않았던 저항과 전환의 ...
TAG 5·18문학, 정치적·이데올로기적 분석, 진상규명, 가치중립적 문예미학, 5월문학의 기원, 운동성과 정치성, 담론의 교섭과 확장, 5·18 literature, Political gaze, Ideological forces, Value-neutral literary aesthetics, Affection, Origin and identity of May literature
뵈메의 분위기 감성학과 디지털 매체예술의 수용방식에 관하여
심혜련 ( Shim Hea-ryun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9] 제19권 5~29페이지(총25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뵈메의 감성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매체예술의 새로운 수용방식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디지털 매체예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상호작용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논의는 주로 기술적 상호작용에 맞추어져 있었다. 특히 매체감성학은 감성적 지각을 중심으로 하는 감성학임에도 불구하고 지각과 지각 주체의 문제를 소홀하게 다루었다. 기술적 상호작용 외에 다른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디지털 매체예술의 수용문제를 협소하게 이해한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감성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뵈메의 감성학이다. 그는 감성학이란 일반적인 지각이론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의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 개념이다. 분위기를 지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의 분위기 감성학은 예술뿐만이 아니라, 자연과...
TAG 감성학, 디지털 매체예술, 매체감성학, 감성적 지각, 분위기, 설치, 공간성, 신체, Aisthetik, digital media art, media-aisthetik, aisthesis atmosphere, installation, space, body
주술적 홀림과 망령들의 재현 ― 5·18항쟁 과거청산에 관한 연구노트 ―
김형주 ( Kim Hyung-ju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9] 제19권 31~61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5·18항쟁에 대한 제도적 청산작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과거청산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있다. 구체적으로 이 글은 국가주도의 5·18항쟁 과거청산의 의미와 그것이 생산한 효과를 분석하고, 항쟁 당시 사망자의 목소리를 빌어 과거청산의 목적과 방향을 모색했다. 먼저, 국가에 의한 5·18과거청산은 정형화된 의례였다. 그것은 고도로 체계화되고 제도화된 절차를 통해 산 자들의 몫과 목소리를 하나하나 탈각시켜 나갔다. 피의자들은 정치적 타협으로 소생했고, 제정된 법률은 까다롭고 엄격한 절차를 통해 산 자들의 무형의 고통을 유형의 수치로 계산하고 측정될 수 없는 고통은 외면했다. 그것은 또한 정화의식을 가장한 배제된 자들에 대한 소독(방역)작업이었다. 국가는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킨 대신에 법적 테두리 안에 그들을 고정시켰다....
TAG 5·18, 광주항쟁, 과거청산, 이행기 정의, May 18, Gwangju Uprising, Transitional Justice
“따스한 마음이 담겨 있는 책” ― 페니 드포의 한국 여행기와 냉전오리엔탈리즘 ―
김남혁 ( Kim Nam-hyuk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9] 제19권 63~93페이지(총31페이지)
본 논문은 페니 드포라는 미국인 십 대 여성이 1960-61년 사이 한국을 방문하고 남긴 여행기를 중심으로 그녀의 여행과 여행기에 연결되어 있던 대중담론 및 시대적 맥락을 분석함으로써 당대에 전개되었던 냉전오리엔탈리즘의 특징을 살펴봤다. 페니의 여행은 단순히 오락이나 관광의 차원이 아니었으며 한국의 전재고아를 돕겠다는 선하고 자발적인 목적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십 대 여성이 홀로 한국을 여행하는 것은 당시 미국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일이었고, 그런 만큼 여행에 대한 그녀의 진정성은 높이 받아들여졌다. 페니가 한국에서 돌아온 후 미국 대중담론은 그녀를 바람직한 십 대이자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페니의 여성적 주체성은 아시아에 대한 기존의 남성적이고 정복적이던 주체성과 다르게 타자의 이질성을 수용하는 반정복적 태도로 요약될 수 있다. 미국...
TAG 페니 드포, 여행기, 냉전오리엔탈리즘, 반정복적 여행기, 여성적 주체, 담론, 재현, Penny DeFore, Travel writings, With All My Love, Cold War Orientalism, Feminine subjectivity, Public discourse
정동적 전회와 증언의 쓰기 ― 김숨의 『한 명』을 중심으로 ―
장수희 ( Jang Soo-h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9] 제19권 95~117페이지(총23페이지)
이 논문은 김숨의 소설 『한 명』이 소설 쓰기에 활용하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증언 각주 달기를 어떤 의미로 해석할 것인가에 대해 정동이론의 관점에서 논하고 있다. 김숨이 소설속에서 일본군‘위안부’가 했던 증언 속의 문장을 직접 사용하고 그 출처를 밝히는 방법은 일본군‘위안부’를 재현한 다른 소설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소설가 혹은 서술자가 소설 전체를 장악하고 일본군‘위안부’를 재현해 온 많은 소설들이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을 ‘위해’ 서술하는 순간 그 의도와는 상관없이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삭제되어 버림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정동이론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증언을 하는 사람, 듣고, 읽고 쓰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다시 읽는 사람들은 각각의 포지션을 가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겹쳐 읽게 된다. 이로서 『한 명』은 하나의 목소리가 아닌 다수...
TAG 정동적 전회, 증언, 김숨, 한명, 일본군‘위안부’, the turn to affect, testimony, Kim Sum,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Han-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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