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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감성연구16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문학과 증언: 세월호 이후의 한국문학
김형중 ( Hyoung Joong Kim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2권 31~59페이지(총29페이지)
이 논문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바디우가 말한 ‘사건’(eventment)으로 규정하고 이 사건에 대해 한국문학이 어떻게 대응해왔는가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세월호 참사는 그간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국가나 법과 같은 ‘근거’(ground) 들을 모두 의심에 부치도록 만든 사건이었다. 문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참사 이후 한국문학은 일종의 다변적 실어증을 앓고 있다. ‘사건’은 재현 불가능한 형태로 발생하고 그래서 항상 문학의 재현능력을 무력화시킨다. 그러나 유럽의 ‘수용소 문학’ 논의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것처럼, 문학은 언어적 재현이 불가능한 대상을 어떻게든 언어화해야 한다는 모순적인 압박 속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 이를 본고에서는 문학의 ‘기억술’이라 명명했다. 한편 참사 이후 순문...
TAG 세월호, 사건, 르포, 논픽션, 재현불가능성, 기억, 기록, 그라운드 제로, 사사키 아타루, 근거, 애도, Sewol Ferry, eventment, reportage, nonfiction, disability of representation, memory, recording, Ground Zero, Ataru Sasaki, Ground, Lamentation
"빨갱이"와 이데올로기적 환상 -여순사건 "반란실정조사반"의 기록과 『수치』를 중심으로
박찬모 ( Chan Mo Park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2권 61~96페이지(총36페이지)
‘빨갱이’는 ‘공산주의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그렇지만 통시적으로 그 기술적 속성이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 방정환의 「깨여가는 길」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이 용어는 일본어 ‘아카(アカ)’의 역어로, 정치적ㆍ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투쟁하는 ‘主義者’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염상섭의 『효풍』과 채만식의 「도야지」에서 ‘빨갱이’는 배제와 배격의 대상으로 의미화 된다. 그러나 여순사건 이후 ‘빨갱이’는 산 죽음(undead)에 내몰린 존재들로서 호모 사케르(homo sacer)의 한국적 판본이 된다. 그렇다면 이렇듯 ‘주의자’와 ‘배제와 배격의 대상’에서 ‘산 죽음’의 존재로의 비약은 어떠한 이데올로기적 실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왜상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이와 같은...
TAG 빨갱이, 반공주의, 여순사건, 「수치」, 이데올로기적 환상, 여학생 부대, 지리산, Reds, Anticommunism, Yeosun Incident, 「Suchi」, Ideological Fantasy, Girl Students` Troop, Jirisan
19세기 여항문인화가 조희룡예술의 근대성
이선옥 ( Seon Ok L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2권 97~138페이지(총42페이지)
이 논문은 19세기 여항문인화가 조희룡(趙熙龍, 1789~1866) 예술의 근대적 성격을 밝힌 것이다. 조희룡은 어떤 화가보다도 생생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자기 자신의 사고와 정감을 화면 위에 고스란히 구현시킨 개성적인 화가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갖는 자부심과는 달리 차별받는 처지에 있었다. 그는 여항인으로서의 자의식을 중인들의 시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중인들의 전기집인 『호산외기』 저술로 표출하였다. 한편으로는 함께 모여 시를 짓고 이를 기록하여 유서 깊은 문인아회(文人雅會)를 이어받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빼어난 재주를 가졌지만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의 전기집을 발간한 것이다. 이로써 소수의 사대부들에 의해 주도되는 현실 제도에 대한 중인층의 울울한 심사와 반발감을 표현하였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을 서술 대상으로 끌어 올린 그의 ...
TAG 조희룡, 근대성, 호산외기, 시사, 심미성, 감성, Jo Hee-Ryong, modernity, Hosanouiki, poetry writing, aesthetic, sensitivity
놀이 전통의 문화적 기반과 특징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낙화놀이의 경우
이영배 ( Young Bae L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2권 139~198페이지(총60페이지)
낙화놀이는 고래의 상원(上元) 풍속에서 유래하고 있다. 그러한 상원 풍속으로서 불놀이가 불교의 연등회 혹은 팔관회와 맞물려 불교의례적 성격을 가미한 방식으로 전개되었고 이후 다양한 양상으로 분화되었다. 두문의 낙화놀이는 바로 이러한 불놀이의 변화와 분화의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고 연행되었다. 두문마을의 불교 풍속은 마을사의 전개 과정에서 유교 풍속의 강화와 함께 약화되었다. 따라서 낙화놀이는 마을사회 운영에서 유교적 질서가 강조되고 사회연결망도 ‘서당계’로 집중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되고 전승되었다. 서당에서 강이 이루어지는 날은 서당의 잔치이자 마을 축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두문의 서당은 마을공동체에 귀속되었고, 아이들의 교육도 공동체의 범주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서당계’를 통해 그 교육적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두문 서당의 강은 단지 서...
TAG 낙화놀이, 두문마을, 서당, 서당계, 서당문화, nakhwa-nori, dumun-maul, village school, fraternity, culture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에 드러난 "아름다움"과 "살아야 함"의 의미 연구
정경운 ( Kyung Woon Jeong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2권 199~229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자 동시에 국내외에서 ‘군국주의 미화’ 논란을 일으켰던 < 바람이 분다 >를 다룬다. 작품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과 감독의 제작 의중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다고 판단, 작품의 핵심 키워드인 ‘아름다움’과 ‘살아있음’을 통해 작품 제작의 궁극적 의도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했다. 논란의 핵심과는 상관없이 미야자키는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를 통해 ‘아름다움’의 본질로 육박해 들어가는 ‘예술가-장인’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말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자면, 미야자키는 모든 개인들이 각자의 삶을 마치 예술가-장인처럼 전력투구하며 살아갈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의도치 않게 역사적 파국에 직결된다 하더라도, 이는 개인이 책임질 수 없는 불가...
TAG 미야자키 하야오, < 바람이 분다 >, 아름다움, 살아라, 독실, 예술가-장인, Hayao Miyazaki, < The Wind Rises >, beauty, live, sealed room, artist-artisan
"감성적 근대" 모색을 위한 초탐- 왕휘의 중국 현대성 담론 소개
김창규 ( Changgyu Kim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5] 제11권 5~52페이지(총48페이지)
본고는 중국의 현대성 논쟁 및 아시아 상상을 살펴, ‘감성적 근대’ 모색에 이해를 제공하려는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그 시론적 접근으로 본고는 중국 신좌파 왕휘의 ‘반현대성적 현대성’ 이론과 ‘조공시스템’에 기반을 둔 아시아 구상, 그리고 이에 대한 비판을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논쟁의 쟁점은 대체로 ‘지금-여기’ 중국이 자본주의인가의 여부, 부패 원인에 대한 진단, 모택동 시대에 대한 평가, 서구적 가치에 대한평가, 전지구화에 대한 시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서구를 중국발전의 직접적인 모델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과, 서구의 지식을 본토의 지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를 이룬 듯하다. 그러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자유주의적 시각과 좌파적 시각의 차이가 뚜렷해짐으로써, 현재 중국사회 분석과 미래에 대한 공통의 인식틀은 사...
TAG 현대성, 왕휘, 반현대성적 현대성, 공공성, 조공시스템, 아시아 상상, 중화질서, Modernity, Wang Hui, antimodern modernity, publicity, tributary system, imagining Asia, Sino-centric world order
한국전쟁기 애국담론과 감성정치
김봉국 ( Bongguk Kim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5] 제11권 53~102페이지(총50페이지)
이 글은 해방 직후 무정형의 남한 사회가 분단과 전쟁을 거쳐 반공국가로 재편되어갔던 역사적 과정에 유의하면서, 한국전쟁기 반공국가로서의 자기구성을 시도했던 남한 사회의 이데올로기 기획과 실천을 주목하였다. 그리고 그 이데올로기 작업의 구체적 양상과 성격을 당대신문의 애국담론을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 무엇보다 이 글은 반공에 포획된 애국담론 내부의 균열과 대립의 지점을 통해서, 역으로 한국전쟁기 반공담론의 분화 과정과 그 배후의 정치사회적 역관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애국담론이 감성을 동원해 어떠한 방식으로 지배의 효과를 발생시키면서 기능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당대 남한 사회의 이데올로기 작업이 이성적 논리의 차원에 국한되지 않고 감성에 근거해 유지되고,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그러한 감성정치를 통해 애국담론이 추구했던 궁극...
TAG 한국전쟁, 애국담론, 감성정치, 반공주의, 이데올로기, 균열, 분화, 규율, 주체형성, Korean War, patriotic discourse, politics of emotion, anticommunism, ideology, crack, differentiation, discipline, formation of subjectivity
박동실 <열사가>의 미적 체험 방식과 의미
부유진 ( Yujin Boo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5] 제11권 103~123페이지(총21페이지)
<열사가>는 해방 전후를 시기로 하여 박동실(1897∼1968)이 창작한 판소리이다. <열사가>는 기본적으로 영웅적 인물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그들의 비분강개가 지속적으로 표출된다. <안중근열사가>, <윤봉길열사가>는 자진모리 이상의 장단을 도입하면서 분위기를 환기하고, 역사적 실재를 생생히 살필 수 있게 한다. 여기에 간결한 사설의 사용은 이러한 긴장을 강화하여 보다 웅숭깊은 비장미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유관순열사가>는 중모리와 중중모리 장단의 세분화를 통해 단조로움을 해소함은 물론, 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규칙성을 단박에 깨뜨리면서 변격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한다. <유관순열사가>에서 느린 장단에 해당하는 대목에서는 ‘유관순’이역사적 인물에서 ‘나’라는 개인적 인물로 치환된다. 이때 ‘나...
TAG 박동실, 열사가, 미적 체험 방식, 영웅적 비장미, 범인적 비장미, 역사의 추체험, Park Dong-sil, Yeolsaga, methods of aesthetic, heroic tragic beauty, tragic beauty of common people, historical reenactment
신경림 시에 나타난 민중의 서사 -『농무』를 중심으로
이송희 ( Songhee L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5] 제11권 125~152페이지(총28페이지)
이 글은 신경림 시인의『농무』를 텍스트로 하여 그의 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민중의 서사를 탐구하고 ‘부끄러움’, ‘분노’, ‘연민’이라는 감성이 어떠한 양상으로 발현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첫째, 시인은 관찰자적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묘사하면서 농민들의 고통과 절망의 표정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둘째, 시인은 ‘우리’라는 화자 설정을 통해 시적 상황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객관화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농민들이 처한 시대적 현실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하였다. 셋째. 시인은 ‘나’라는 화자 설정을 통해 시적 상황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이입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농민들의 슬픈 정서와 농촌의 현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였다. 이들 작품의 시적 주체는 ‘나’가 아닌 ‘우리’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나’가 안고 있는 ...
TAG 신경림, 농무, 농민시, 농민문학, 부끄러움, 분노, 연민, Shin Gyeong Rim, Farmer`s Dance, 農舞, peasant poetry, peasant literature, ballad poetry, shyness, anger, sympathy
근대적 자아의 탐색과 사랑의 의미 -나쓰메 소세키하목수석 초기작을 중심으로
이영진 ( Yungjin L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5] 제11권 153~195페이지(총43페이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엄혹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서구적 근대의 발빠른 도입이 생존의 급선무라고 여겨졌던 근대 초기 일본 사회에서 나츠메 소세키는 서구적 근대의 일방적 수용이 갖는 문제점들을 가장 예리하게 자각하고 있던 문학가였다. 그가 느꼈던 불안은 어린 시절 한문학(漢文學)으로 상징되는 구세계와 영문학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계사이에 끼어 있다는 현실 인식, 그리고 근대소설이라는 새로운 문학적창작을 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엄습하는 그림자들에 대한 응시에서 비롯된 것이다. 초기 그가 표방했던 비인정(非人情)의 태도, 그리고 그 소산으로서의 글쓰기인 ‘사생문’(寫生文)이라는 장르는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 예민한 지식인이 취했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아시아에서 근대소설이 새로운 세계에서 살아나가는 주체를 탐색하고 이를 형상화하는 작업이...
TAG 나쓰메 소세키, 근대 일본, 개인, 사랑, 자기본위, Natsume Soseki, modern Japan, individual, love, self-centere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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