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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감성연구16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수치(羞恥)`와 현대 중국의 내셔널리즘
김창규 ( Kim Chang-gyu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7] 제14권 99~140페이지(총42페이지)
부끄러움, 치욕, 굴욕 같은 감응의 계열은 국민적 감응이라고 불릴 만한 것의 중요한 성분이다. 19세기 이래의 반식민지 경험은 중국인의 수치심을 자극하여 애국을 이끌어내는 심리적 요인의 하나였다. 중국인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정치적으로 중국과 중화를 강조하는 수사로 표출되어 애국주의로 발전해 국가의 독립과 통합을 이루었다. 이런 측면에서 수치심은 충분히 생산적이고 건설적이기도 하다. 현재 만연하고 있는 중국 내셔널리즘은 수치와 관련을 맺고 있다. 서방 국가가 인권과 민주 등 현실적 문제로 중국의 수치를 자극할 때, 중국은 민족의 수치라는 개념을 다시 꺼내들곤 했고, 이는 19세기 이후 치욕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중국인의 심리에 강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묵은 부끄러움과 눌린 수치심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았고, 유능한 정치 지도자는 이 심리를...
TAG 수치(부끄러움), 분노, 애국, 내셔널리즘, 국가주의, 전투적 내셔널리즘, shame, anger, patriotism, nationalism, statism, aggressive nationalism
칸트의 미학에서 도덕성에 이르는 길 - 『판단력비판』의 네 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이경희 ( Yi Gyeong-h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7] 제14권 183~218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에서는 칸트가 시도한 취미판단의 연역 작업이 §§30-38에서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연역 이전·이후를 나누어 도덕성과 깊이 연계되는 각각 두 가지 개념, 곧 부수미와 숭고, 합목적성과 공통감을 다룰 것이다. 이들 개념은 모두 아름다움에서 도덕성으로 이행하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해줌에도, 취미판단과 그 연역이라는 큰 논의에 묻히는 경향이 있다. 부수미와 숭고는 자연미 논의에서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되며, 합목적성과 공통감은 연역 논의의 일부로 다루어지곤 하는 것이다. 칸트는 「미적 판단력 비판」 전체에 걸쳐 아름다움의 도덕성에 대한 암시를 꾸준히 등장시킨다. 특히, 연역 이전의 부수미·숭고와 연역 이후의 합목적성·공통감은 칸트가 미적 자율성을 견지하면서도 어떻게 아름다움을 도덕성과 연결시키는지 파악할 수 있는 핵심 개념들이다. 이들 각각...
TAG 부수미, 숭고, 합목적성, 공통감, 연역, 도덕성, adherent beauty, sublime, purposiveness, common sense, deduction, morality
감정노동과 인문치료 - 감정노동 진단도구 개발을 중심으로
김익진 ( Kim Ik-jin ) , 백성준 ( Back Seong-jun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7] 제14권 219~245페이지(총27페이지)
국회에서 <감정노동자법> 제정안이 국회의원 등 45인의 명의로 공동 발의되었다. 세부 사항들은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관련법의 필요성 및 당위성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을 찾기 힘들다. 그만큼 감정노동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안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감정노동에 대한 연구는 사실상 걸음마 단계에 있다. 연구 논문 대부분은 감정노동의 직무 연관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뿐 그 해결을 위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인문과 예술을 활용한 치유행위가 감정노동자의 소진된 마음에 새로운 의욕과 생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고 믿는 우리는 이 연구에서 감정노동에 대한 인문치료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첫걸음으로 감정노동 관련 진단평가도구 개발을 시도했다. 우리는 감정노동 진단도구 제작을 위해 인문학적 경...
TAG 감정노동, 진단도구, 인문치료, 인문, 예술, emotional labor, diagnostic tool, humanities therapy, humanities, arts
울(鬱)과 한(恨)의 접점 혹은 변주 -<아리랑>과 <가시리> 텍스트를 중심으로
조태성 ( Jo Tae-seong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3권 5~34페이지(총30페이지)
이 글에서는 ‘울’과 ‘한’의 감성적 개념을 되짚어 보고, 이들 사이의 경계를 드러내어 감성시학의 한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먼저 이들 사이의 감성적 경계가 어느 지점에서 생겨나는지를 탐색하고자 하였으며, 그 지점을 ‘발현 양상의 차이’와 ‘발현 상황에 대한 대처’에서 찾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 차이에서 드러나는 울과 한의 접점과 변주의 양상을 텍스트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이 글에서 말하는 접점이란 구체적으로 울과 한이 겹쳐지는 지점의 노래, 즉 하나의 노래에서 울과 한의 양상을 동시적으로 해석해낼 수 있는 경우임을 살펴보았다. 두 개의 감정이 서로 습합의 단계에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일정한 경계를 이루고 있는 양상이라고 본 것이다. <아리랑>에서 이런 현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받아들이는 수용...
TAG , , 정서, 감성적 경계, <아리랑>, <가시리>, Wool[鬱], Han[恨], Emotion, Emotional boundaries, < Arirang >, < Gasiri >
현대시조에 나타난 여성 담론의 형상화
이송희 ( Songhee L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3권 35~59페이지(총25페이지)
이 글은 최근 현대시조에 나타난 여성서사의 표현 방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몸을 통해 고통과 환멸로 가득 찬 삶을 고백하는 여성서사가 여성의 삶에 대한 다시 읽기와 다시 쓰기 같은 주체적 쓰기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이고자 했다. 이 글은 ‘여성성’은 현실적으로 구성되는 여성적 삶의 모습을 재현하는 기제라는 전제로 시작한다. 여성들이 발 딛고 있는 현실적 체험에 여성문학이 근거해야 한다면, ‘여성성’은 그러한 현실적 체험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성이냐 여성성이냐 하는 문제는 그 자체로 긍정적이거나 혹은 부정적인 개념이 아니다. 더구나 대비적, 수직적 관계도 아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서로 상호보완적일 때 ‘인간다음’이 형성된다. 남성, 여성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한 걸음 벗어나 보면 여성의 정체성은 보다 쉽게 찾...
TAG 현대시조, 여성성, 서정성, modern Sijo, Lyricism, Femininity
칸트 최고선의 도덕적 해석과 비판
안현석 ( Ahn Hyun-seok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3권 61~92페이지(총32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최고선을 칸트 윤리학과의 연관성 속에서 해석하는 주요 주장을 검토함으로써, 최고선의 도덕적 도출과 적용이 어렵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칸트에 따르면 최고선의 두 요소인 덕과 행복은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것이기 때문에 이 둘을 조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칸트는 신을 요청하는 한편 행복의 다의적 전개를 수행함으로써 도덕세계와 감성세계의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실버는 칸트와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최고선의 도출을 이끌어 내는데, 사변적 표상들과 실천적 표상들 간의 상보적인 연관성 속에서 자연세계와 도덕세계의 합일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 위에서 실버는 최고선을 다시 도덕성의 직접적인 실현의 도구로 사용하려고 시도하는데, 벡은 칸트의 기본적인 도덕 원리에 비추어 그러한 시도가 불가능함을 주장한다. 칸트 스스로...
TAG 칸트, 최고선, 도덕법칙, 타율성, 행복, 실버, , Kant, the Highest Good, Heteronomy, Happiness, Silber, Beck
풍죽(風竹) 문인화(文人畵)의 심미지향(審美指向)
권윤희 ( Kwon Yun Hee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3권 139~178페이지(총40페이지)
풍죽 문인화는 대나무와 바람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문인의 그림이다. 풍(風)은 보이지 않은 가운데 감화 ·교화를 시켜주는 형이상의 심미요소가 있으며, 竹은 유가미학의 상징으로 절개·지조·선비 등을 상징하는 심미요소가 있다. 따라서 풍죽 문인화는 竹이라는 자연물로 된 유가미학의 상징과 풍(風)이라는 형이상적인 심미요소가 결합되어 심미이상을 구현한다. 풍죽 문인화는 일반적으로 상리(常理)의 추구가 담겨 있으며, 중신사(重神似)의 원칙으로 청풍고절(淸風高節)의 정신미(精神美)가 드러나게 된다. 풍죽 문인화에 대한 심미는 다양한 관점과 기준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본고는 기세(氣勢)와 신채(神采)를 가장 중요한 심미기준으로 본다. 왜냐하면 기세에는 동양예술의 기본원리인 숙(熟)이 담겨있고, 신채에는 풍죽 문인화의 품격을 격상시켜 주는 격조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
TAG 선비정신, 심미(審美), 풍죽(風竹), 문인화(文人畵), 신채(神采), 기세(氣勢), 비덕(比德), scholar well-informed and retentive in memory·windy bamboo·aesthestics, literati`s pintingsㆍaestheticsㆍgi-se(strong force)ㆍsin-chae (noble & mystic state)
칸트 윤리학에서 자기애의 문제
오창환 ( Changhwan Oh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3권 93~138페이지(총46페이지)
아리스토텔레스와 기독교 전통의 윤리학에서 자기애가 윤리적 근본개념이었던 반면, 근대 이후 자기애는 대체로 이기심과 동일시되고 도덕적으로 평가절하되었다. 칸트 윤리학도 자기애를 이기심과 동일시함으로써 자기애의 도덕적 지위를 부정하고 인간 본성의 금욕주의를 주장했다고 해석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칸트는 자기애에 대해 양가적 입장을 취한 것처럼 보인다. 자기애는 한 편으로 인간본성에 내재한 “선의 원천적 소질”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근본악을 향한 성향”의 원천으로 간주된다. 이 글은 일차적으로 서로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는 자기애에 대한 칸트의 양가적 입장과 그 근거를 밝히는데 집중한다. 이로써 동기들의 윤리적 질서 아래에서 자기애가 어떠한 지위를 점하며 도덕법칙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체계적으로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TAG 칸트, 인간본성, 사랑, 호의, 만족, 자기애, 사애, 자만, 에고이즘, 근본악, Kant, human nature, love, benevolence, well-wishing, well-liking, self-love, selfish-love, self-conceit, egoism, radical evil
정내교의 「김택보 만최 묘지명(金澤甫 萬㝡 墓誌銘)」에 나타난 정체성의 변화 고찰
김경회 ( Kim Kyung Hoi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3권 179~213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는 정내교의 「김택보 만최 묘지명」을 타자와의 소통 전후를 기준으로 분석하여 김만최와 가죽 장인 또는 어떤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고 감성의 정화 및 정체성 변화의 과정과 결과를 파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자아의 성찰과 정체성의 변화에 타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논의하였다. 먼저 김만최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에 대한 불만으로 방자히 행동하였지만, 가죽 장인의 부탁 또는 어떤 사람의 풍자를 통해 자신의 과거 언행을 깊이 반성하며 눈물을 흘린 후 유협의 삶을 살았다. 이처럼 김만최가 감정을 정화하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가죽 장인 또는 어떤 사람 즉 타자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아의 정체성 변화와 그것의 결정적 매개체인 타자의 모습은, 인간적 상결을 근간으로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고 새로운 사회의 건설을 추구한 당대인의 현...
TAG 정내교, 「김택보 만최 묘지명」, 자아, 타자, 감성의 정화, 정체성의 변화, Jeong Nae-Gyo, 「Kim Taekbo Man-Choi Epitaph」, Self, Other, Purification of Sensibility, Change of Identity
부끄러움의 성찰성을 위한 시론
정명중 ( Myung Joong Jeong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2016] 제12권 5~30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부끄러움(또는 수치심)을 정치적 자유주의의 입장에서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는 마사 너스바움의 이론적 논의를 주로 검토하는 한편, 그것과는 다른 방향에서 부끄러움의 사회적 성찰성을 사고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 시론적인 성격의 글이다. 특히 부끄러움의 감정이 좋은 삶을 구상하기 위한 비판적 기획의 원리적 토대로서 가능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기 위해 게오르그 짐멜, 에릭 호퍼, 우카이 사토시, 프리모 레비, 질 들뢰즈 등의 이론적 논의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궁극적으로 이 글은 가치중립적이거나 사회역사적 맥락이 소거된 ‘부끄러움’ 일반이 아니라, 복잡다기한 현대 사회를 규정하고 구조화하는 문제적 범주로서 부끄러움의 감정을 맥락화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TAG 부끄러움(수치심), 뻔뻔함, 너스바움, 짐멜, 레비, 들뢰즈, Shame, Shamelessness, Martha Nussbaum, Georg Simmel, Primo Levi, Gilles Deleu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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