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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53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주돈이의 ‘태극동정(太極動靜)’은 주희의 ‘天命流行’인가?
주광호 ( Joo Kwangho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8] 제58권 1~26페이지(총26페이지)
주돈이 「태극도설」에서 ‘태극’이나 ‘동정’과 같은 개념들은 최초 우주의 발생 과정으로 읽힐 수 있다. 태극을 최초의 元氣로 해석하는 것은 주돈이 이전까지의 일반적인 관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돈이는 이 ‘발생’을 최초의 일회적 사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개체의 끊임없는 재생산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서 태극의 동정은 개체의 신성한 재탄생을 설명하기 위한 시원의 역할을 한다. 이런 측면에서 주돈이의 ‘태극동정’은 우주론의 옷을 입은 본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자의 ‘천명유행’은 주돈이 『통서』의 설명을 계승한 것으로서 본체의 기능함 그래서 그로부터 확인되는 인간의 도덕적 가능성을 천명한 것이다. 다만, 주자는 「태극도설」에서 음양과 오행 이후의 내용에 대해서는 존재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한 사람은 우주 발생론 다른 한 사람은 존재론을 ...
TAG 주돈이, 주자, 태극동정, 천명유행, 우주론, 존재론, 본체론, Zhoudunyi, 周敦頤, Zhuxi, 朱熹, The Movement/Quiescence of the Supreme Ultimate, 太極動靜, the realization of Heaven’s command, 天命流行, Cosmology, Ontology, Bentilun, 本體論
헤겔의 절대적인 근거 개념에 대해서
조종화 ( Cho Chong-hwa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8] 제58권 27~56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은 헤겔의 본질논리학에서 본질과 현상/존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 이 양자의 총체적인 매개관계를 논구하고, 이를 통해 본질 개념의 단초적인 통일 구조와 그 실재적인 실현을 주제화하는 절대적인 근거 개념을 논의의 대상으로 한다. 그런데 근거지움은 모든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우선 원리적으로 그것의 근거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이 근거가 어떤 이유에서 그것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즉 그것의 근거의 근거가 무엇인지, 이 두 가지 물음 모두를 충족시켜야만 한다. 이 이중적인 물음 때문에 근거지움의 사유는, 사유가 일반적으로 존재에 대한 원리적인 반성이라면, 이 존재에 대한 원리적인 반성의 원리적인 반성, 즉 원리적인 존재사유에 내재하는 메타적인 반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근거지움의 사유는 형이상학에로의 고양을 요구하며, 이와 함께 원리적인 존재사유의 근저에...
TAG 본질, 반성규정, 근거, 근거지워진 것, 직접성, 기체, 실재적인 매개, Wesen, Reflexionsbestimmung, Grund, Begrundetes, Unmittelbarkeit, Substrat, Reale Vermittlung
이성적 행위자는 항상 준칙에 따라 행위하는가?
강지영 ( Kang Ji Young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8] 제58권 57~85페이지(총29페이지)
“이성적 행위자는 항상 준칙에 따라 행위한다.”는 칸트의 실천철학에 대한 자명한 테제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최근 이 테제에 반대하는 해석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칸트 실천철학의 중심 테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본고에서 나는 전통적 해석, “이성적 행위자는 항상 준칙에 따라 행위한다.”는 해석이 칸트를 잘 해석하고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이성적 행위자, 준칙, 준칙에 따라 행동함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힌다. 이 작업이 성공적이라면, 어떤 신체적 움직임을 행위라고 부르려면 그 움직임은 준칙을 따른 것이어야 하며, 행위자가 준칙에 따른다는 말은 그 행위자가 행위할 때마다 준칙을 의식하고 일관적으로 지킨다는 엄격한 의미가 아님이 드러날 것이다. 이를 토대로 Ⅲ의 1장에서는 전통적 해석이 원...
TAG 칸트의 윤리학, 준칙, 성격, 행위, 이성적 행위자, Kantian Ethics, Maxim, Character, Action, Rational Agency
망상연결된 지식에 대한 사회인식론적 검토-위키백과를 중심으로
천현득 ( Cheon Hyundeuk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8] 제58권 87~115페이지(총29페이지)
지식의 네트워크화가 진행되면서 지식의 형성, 유통, 습득의 전 과정이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망으로 인해 집단적인 지식산출과 유통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대규모 지식 협업은 흥미로운 철학적 탐구의 대상이 된다. 이 글은 망상연결된 지식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인식론적 물음에 답하려는 한 가지 시도로서, 위키백과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인식론적 탐구를 수행한다. 먼저, 나는 위키백과의 문서들이 증언의 성격을 가지는지 검토하고, 적어도 그 일부 문서는 위키백과 공동체라는 집단적 인식주체의 증언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 위키백과 문서들의 신뢰성을 검토하고, 전반적인 신뢰성에도 불구하고 능동적인 읽기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셋째, 정확성을 높이려는 여러 시도들은 위키백과의 이상인 지식의 민주화에 부합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끝으로, 망상연결된 사회에서 정보...
TAG 위키백과, 사회인식론, 망상연결된 지식, 증언, 합리성, wikipedia, social epistemology, testimony, rationality, networked knowledge
리일분수(理一分殊) 담론의 사회·현실적 의미와 기능 - 성리학의 신분제 정당화 문제를 중심으로
이승환 ( Lee Seung-hwa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8] 제57권 1~32페이지(총32페이지)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인’의 본성을 품부 받고 태어난다는 성리학의 이론과는 별개로, 성리학이 지배하던 현실 사회는 신분의상/하와 귀/천이 철저하게 나뉘었던 등급사회였다.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인’의 본성을 품부받고 태어난다는 평등주의적 인성론은 신분의 귀/천을 당연시하는 차등주의적 인간관과 어떻게 양립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모든 인간이 동등하게 ‘인’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형이상학적 믿음은 신분차별적인 사회현실과 어떻게 조화될 수 있었던 것일까?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성리학의 리일분수(理一分殊) 담론에서 찾는다. 장횡거의 「서명」(西銘)에 대한 해석사를 통해 전개된 ‘리일분수’ 담론은 ‘인’으로 대변되는 보편도덕(理一)을 ‘의’로 대변되는 차등윤리(分殊)와 연결시켜주는 마법의 접착제 기능을 수행하였다. 송대에 정이천, 양귀산...
TAG 서명(西銘), 리일분수(理一分殊), 노비, 양천제, 주자, 퇴계, caste system(良賤制), nobi(奴婢), li-yi-fen-su, Zhu Tzu(朱子), Hoe Jae(회재(晦齋)), T`oe Gye(퇴계(退溪)), Yeo Heon(여헌(旅軒))
의지의 존재론(니체)과 책임윤리(요나스)
김종국 ( Kim Jonggook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8] 제57권 65~86페이지(총22페이지)
이 글은 요나스의 니체 평가의 정당성을 따져 보기 위해 니체의 주요 개념에 대한 요나스의 평가 및 니체를 비판하는 요나스의 대안을 고찰한 후, 요나스의 비판적 평가의 대상이 되는 니체의 주요개념에 대해 분석한다. 하이데거에 영향 받은 요나스의 니체 오해를 벗겨 내면 니체의 힘에의 의지는 요나스의 책임 윤리라는 자물쇠를 여는 열쇠이다.
TAG 니체, 요나스,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신의 죽음, F. Nietzsche, H. Jonas, will to power, eternal return, death of God
이기성의 끝 그리고 환대 - 레비나스의 타자 개념과 경제적 존재성 이해
이상원 ( Lee Sangwo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8] 제57권 33~64페이지(총32페이지)
본 연구는 레비나스의 경제적 존재론을 살펴봄으로써 인간 존재의 이기성과 타자성의 연관을 고찰한다. 본고는 레비나스의 타자 개념이 육체적 이기성에서 비롯된 자아의 경제적 존재성과 그것이 내포한 환대의 필연성에 기반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레비나스의 철학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많은 부분 그의 절대적 타자 개념이 담은 신학적 함의와 타자 중심 윤리의 독특성, 철학사적 함의 등에 초점을 둔다. 그러나 그의 주저 『전체성과 무한』은 그 전반부에서부터 개별적 육체와 감각적 욕구를 지니고 삶의 독자적 향유를 추구하는 자아의 경제적 존재 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전체성과 무한』중 제 2 부(“내재성과 경제”)를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레비나스의 타자윤리가 단지 이타주의적 규범성의 지향이 아니라 철저하게 현실적인 개별 존재의 육체적 분리성과 이기성에 ...
TAG 이기성, 육체, 타자, 향유, 경제적 존재, 환대, Egoism, Body, The Other, Enjoyment, Economic Existence, Hospitality
들뢰즈와 바디우의 영화론에서 `거짓`이 만들어내는 역량(puissance) 문제
강선형 ( Kang Sun-hyung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7] 제56권 235~267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들뢰즈와 바디우가 각각 다루고 있는 거짓을 만들어내는 예술로서의 영화를 비교한다. 들뢰즈는 니체의 용어인 `거짓의 역량(puissance du faux)`이 바로 영화가 가진 역량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영화가 단지 참에 상대적인 거짓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참과 거짓의 판단체계 자체를 와해시키는 거짓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영화는 허구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거짓인 것이 아니라 진실에 충격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거짓을 만들어낸다. 바디우 역시 영화가 단지 허구를 만들어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주목하는 것은 들뢰즈처럼 영화가 참과 거짓의 판단체계를 와해시킨다는 점이 아니라, 영화의 운동이 본질적으로 거짓 운동이라는 점이다. 영화가 `거짓 운동`이라는 것은 세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TAG 들뢰즈, 바디우, 시네마, 거짓의 역량, 거짓운동 (Deleuze, Badiou, cinema, the powers of the false, the false movement)
인문학의 이중고-글로벌 표준화와 로컬의 문맥화
박치완 ( Park Tchi-wa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7] 제56권 269~302페이지(총34페이지)
글로벌 시대로 진입하면서 경제, 문화, 기술 등 거의 전 분야의 지식이 표준화,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지식계에서도 `제4차 산업 혁명`을 운운하며 지식의 글로벌 표준화가 마치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비방책(?方策)이라도 되는 양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감히 말해 학문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신식민주의적 발상일 뿐이며, 특히 로컬의 토착적 지식들을 황폐화시킬 가능성 또한 높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모든 학문이 과연 글로벌 표준화가 가능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표준화가 불가능한 영역으로는 인문학이 대표적일 것이다. 인문학은 로컬문화를 반영하고 보존하는 대표적인 토착학문이다. 해당 로컬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문맥화되어 있지 않은 인문학은 기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표준화된 지식이란 ...
TAG 글로벌 시대, 지식의 표준화(글로벌화), 로컬의 문맥화, 문화인식, 토착지식(global age, standardization(globalization) of knowledge, local contextualization, cultural recognition, indigenous knowledge)
박희성의 『주관주의와 직관』
여영서 ( Yeo Yeongseo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7] 제56권 303~324페이지(총22페이지)
『주관주의와 직관』은 박희성의 1937년 미국 미시건 대학교 철학박사 학위논문이다. 여기서 박희성은 지식의 기초가 되는 객관적 경험이 결국 유기적 전체로 이해되는 일원주의 우주론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친다. 이를 위해 박희성은 세 가지 가정, 첫째, 외부세계가 존재하며, 둘째, 세계는 하나이며, 셋째, 우리의 자아는 실재할 뿐만 아니라 적법하게 작동한다는 가정을 제시하고 정당화한다. 세 가정을 기초로, 박희성은 세계 속의 존재인 `나`가 모두가 서로 내재적 관계를 지니는 세계 속의 사건 및 세계 자체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지각적 경험을 넘어서는 형이상학적 경험의 구체적인 사례로 시인의 명상이나 신비주의자의 비젼을 제시하며 이러한 경험이 객관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희성이 인식론의 형이상학적 기초를...
TAG 박희성, 형이상학적 경험, 자아, 직관, 내재적 관계 (Hisung Pak, metaphysical experience, self, intuition, internal 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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