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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53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양계초(梁啓超)의 국학(國學)과 ‘중국철학’의 형성
김우형 ( Kim Woo-hyung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33~66페이지(총34페이지)
이 논문은 양계초(梁啓超, 1873~1929)가 자국 학술 사상에 대한 연구로서의 국학(國學)을 통해 ‘중국철학’을 어떻게 구상했는지 조 명해 보았다. 그는 철학사상 최초로 말년까지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서 양철학과 대비되는 ‘중국철학’을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서양철 학과의 비교를 통해 ‘중국철학’의 성격을 드러내는 방법론을 제시하였고, 궁극적으로는 서양철학과의 통합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그는 한학 (漢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되 송학(宋學)을 선호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같은 관점에 입각하여 그는 칸트(I. Kant, 1724~1804) 철학을 주 체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중국철학’적 구상을 구체화했다. 또한 그는 호적(胡適, 1891~1962)에 대한 비판을 통해 ‘중국철학’의 기원과 실천적 수양론이라는 특성을 강조하였다. 양계초는 ‘중...
TAG 양계초, 국학, 國學, 중국철학, 송학, 宋學, 칸트, 호적, Liang Qichao, national learning, Chinese philosophy, Song Neo-Confucianism, Kant, Hu Shi, guoxue 國學, songxue 宋學, Immanuel Kant
철학자는 왜 배움과 관련된 즐거움에 대해 열성적이어야 하는가? -플라톤 『파이돈』의 경우
구교선 ( Kyo-sun Koo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67~97페이지(총31페이지)
본고는 『파이돈』의 소크라테스가 철학자는 배움에 관련된 즐거움에 열성적이라는 말로 자신의 논의를 마무리 짓는(114d-e) 이유를 탐구한다. 이 작업을 위해 본고는 우선 몇몇 학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철학자가 이러한 종류의 즐거움에 대해 열성적이라는 소크라테스의 언급을 우리는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만하고, 또 왜 그가 이러한 언급을 하고 있는가를 하나의 문제꺼리로 삼아 탐구해야만 한다는 점을 확인한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먼저 본고는 못질 논변(83b-d)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철학자도 육체적 즐거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수 없고 그래서 그는 감각계가 참된 실재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고 결국 철학적 삶을 살지 못할 뿐더러 사후에는 하데스에도 이르지 못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구제하고 철학적 삶을 이...
TAG 『파이돈』, 철학자, 즐거움, 배움, Phaedo, Philosopher, Pleasure, Learning
볼프의 윤리학에서 자연법(Gesetz der Natur) 이론
김성훈 ( Kim Seong Hoo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99~126페이지(총28페이지)
볼프의 자연법(Gesetz der Natur) 이론은 학문적인 방식으로 증명된 점에서 고대 법 전통에서 벗어나, 법을 하나의 학문(scientia)으로 완성시켰다. 그는 그로티우스 등의 당시 세속적 자연법 학자들의 입 장과 더불어 신을 전제하는 것 없이 인간 본성(natura humana)에 의거해 서 자연법을 증명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입장은 그의 『독일어판 윤리학』에서의 자연법 연역에서 또렷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그가 견지하는 자연법에 대한 입장은 당시 그로티우스, 및 푸펜도르프 나 심지어 그의 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라이프니츠와 같은 학자 들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는 그의 자연법 이론이 하나의 체계형성을 위해 학문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그 자신의 고유한 형이상학적 개념들...
TAG 볼프, 독일어판 윤리학, 자연법, 자연권, 의무, Christian Wolff, German-language ethics, Law of nature, Jus of nature, Duty
칸트의 제1 경험의 유추 재검토
백승환 ( Baek Seunghwa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127~159페이지(총33페이지)
본고는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제1 경험의 유추> (A182-189 / B224-232)라는 이름 아래 펼친 논증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째, 필자는 칸트의 논증을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누어 검토하는 가운데 논증의 끝자락에 이르러 칸트가 고정불변성의 경험적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한다. 둘째, 이러한 어려움 타개를 위한 칸트의 계속된 노력이 『순수이성비판』 내에서는 결실에 이르지 못함이 주장된다. 셋째, 아직 미완인 칸트의 사유에 깃든 통찰을 필자는 제임스 밴 클레브와 대결하며 보다 분명하게 드러낸다. 넷째, 공간과 물질의 엮임에 대한 이해가 결국 고정불변성의 경험적 기준을 제시하는 것 임을 밝히면서 논문은 마무리될 것이다.
TAG 칸트, 제임스 밴 클레브, 실체, 고정불변성, 공간, 물질, Kant, James Van Cleve, Substance, Persistence, Space, Matter
쾌락과 필연성 또는 주관정신에서 객관정신으로
이석배 ( Lee Seok Bae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161~190페이지(총30페이지)
헤겔 『정신현상학』에서 「V. 이성의 확신과 진리」 중 「B. 자기자신에 의한 이성적인 자기의식의 실현」의 「a. 쾌락과 필연성」은 쾌락주의적인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석되어 왔다. 본 논문은 텍스트의 순서에 따른 세밀한 주석의 형식을 띠고 새로운 해석을 모색하며 다음 세 가지의 주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헤겔은 행위의 구조에 대한 탐구를 문제로 설정했고, 이런 구도에서 자연적 충동으로부터 행위 가 일어나며, 쾌락은 행위의 실현에 따르는 감정이고, 이 관점이 『엔찌 클로페디』에서 「주관정신」의 충동에 대한 논의까지 이어진다. 둘째, 욕 망이라는 주관정신의 한 계기는 주관성 그 자체로서 행위를 야기하지 못하고, 보편적 정신 또는 인륜성 안에서, 그리고 이것의 규정성 안에서 만 행위가 가능하다. 이 입장 또한 헤겔의 『엔찌클로페디』까지 지속된다....
TAG 헤겔, 정신현상학, 쾌락, 이성, 행위, Hegel, Phenomenology of Spirit, Pleasure, Reason, Action
비판과 반박을 통해 본 듀이 형이상학의 특징
임건태 ( Lim Gun Tae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191~236페이지(총46페이지)
우선, 듀이에 대한 첫 번째 유형의 비판이 듀이가 결합하고자 노력했던 양 측면을 다시 분리시키고 있기 때문에 비생산적임을 보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연속성의 원리이다. 다음으로 듀이가 말하는 독특한 성질 개념에 주목하는 동시에 그러한 성질 개념의 애매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연속성의 원리에도 불구하고 듀이 형이상학에 여전히 내재하는 이중성, 즉 현상학적 측면과 형이상학적 측면을 지적하는 두 번째 유형의 비판을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이 비판은 듀이 형이상학의 이중성을 드러내기만 할 뿐 그의 형이상학자체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 세 번째로 검토할 로티는 듀이 형이상학의 이중성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듀이의 형이상학적 기획 자체에 대한 비판을 시도하고 있으며, 듀이의 형이상학과 문화비판을 분리시켜 후자만을 수용...
TAG 듀이, 로티, 형이상학, 관념론, 실재론, 경험, 성질, 연속성의 원리, 기초 지도, 사건, 사회적인 것, Dewey, Rorty, metaphysics, idealism, realism, experience, quality, the principle of continuity, ground-map, event, social
환경윤리와 경험으로서의 가치
박수환 ( Soohwan Park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237~270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의 주된 목적은 환경윤리 이론이 ‘가치’를 인간의 경험의 한 국면으로 바라보는 ‘체험주의’의 가치론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기존의 환경윤리 이론들 중 다수는 인간의 경험과 완전히 독립된 것으로서의 ‘본질적 가치’를 환경윤리의 토대로 삼았다. 이러한 본질적 가치는 인간 외부의 자연적 대상에 내재한 모종의 ‘실재’로 간주된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경험이 ‘신체화되어’ 있다고 보는 체험주의의 관점에 따르면 이러한 본질적 가치는 ‘인지적으로 비현실적인’(cognitively unrealistic) 개념이다. 또한 기존의 환경윤리 이론들은 인간의 경험과 무관한 가치로부터 ‘선결된 원리’를 이끌어냈고, 이러한 원리를 환경윤리의 제일원리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에 앞선 것으로 상정된 선결된 원리들이 다를 경우, 유의미한 대화와 합의가 불가능...
TAG 환경윤리, 본질적 가치, 선결된 원리, 신체화된 경험, 경험으로서의 가치, environmental ethics, intrinsic value, predetermined value, embodied experience, value as experience
물리적 확률에 대한 흄주의 분석과 주요 원리 -네드 홀의 비판에 대한 답변
김성민 ( Kim Sungmi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271~306페이지(총36페이지)
데이비드 루이스에 따르면, 물리적 확률에 대한 어떤 존재론이든지 간에, 그 이론은 존재론적으로 규명된 물리적 확률이 주요 원리의 방식으로 신념도에 적용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이론은 물리적 확률에 대한 성공적인 이론이라고 할 수 없다. 루이스는 물리적 확률에 대한 자신의 최선 체계 분석을 포함한 물리적 확률에 대한 흄주의만이 이 기준을 만족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네드 홀에 따르면, 루이스는 최선 체계 분석의 성공을 지나치게 낙관했다. 왜냐하면 루이스의 최선 체계 분석 아래에서 물리적 확률과 신념도 사이의 관계가 주요 원리를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의 목적은 네드 홀의 비판에서 루이스의 최선 체계 분석을 구제하는 것이다. 필자는 네드 홀의 비판이 성공적이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를 위해, 2절에서 물리...
TAG 물리적 확률, 신념도, 주요 원리, 흄주의, 최선 체계 분석, Physical Probability, Credence, Principal Principle, Humeanism, Best System Analysis
대량모듈성과 사고의 유연성 -“내용 통합자로서의 언어” 가설에 대한 비판적 검토
천현득 ( Hyundeuk Cheo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20] 제61권 307~331페이지(총25페이지)
이 글은 대량으로 모듈적 구조에서도 사고의 유연성을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제안된 한 가지 유력한 가설을 검토한다. 먼저, 우리는 사고의 유연성이 대량모듈성에 제기하는 도전을 소개한 후, 언어 모듈의 작동이 모듈-교차적 사고의 형성과 처리에 구성적으로 관여한다는 커러더스(Curruthers 2002; 2006)의 “내용 통합자로서의 언어” 가설을 검토하고, 세 가지 이유에서 이 가설이 성공적이지 않음을 보인 다. 첫째, 해당 가설은 가정하고 있는 모듈성의 약한 개념은 모듈성 논제의 설명력을 약화시킨다. 둘째, 언어 모듈이 상이한 모듈에 속하는 개념들을 통합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취약하다. 셋째, 해당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인용된 실험 결과들은 실제로 그 가설에 대한 좋은 증거를 제공하지 않는다.
TAG 모듈, 대량모듈성, 유연성, 언어, 내용 통합 문제, modules, massive modularity, flexibility, language, content integration
유용(有用)과 무용(無用) 사이에서 -『장자(莊子)』에서 ‘용’(用)의 역설과 그 철학적 함의
김시천 ( Kim Si-cheo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9] 제60권 1~22페이지(총22페이지)
이 논문은 『장자(莊子)』의 유명한 “쓸모 없는 것이 오히려 쓸모 있다”는 ‘용(用)의 역설’을 다루고 있다. 산 속의 커다란 나무는 쓸모가 없기에 오히려 오래 산다는 우언(寓言)을 통해 반복되는 이 주제는, 실제로는 전국(戰國) 시대라는 전쟁기의 사회 변화 속에서 개인이 처한 운명을 극복하려는 실존적 사유의 흔적이다. 상식적으로 ‘쓸모’(用)란 스스로의 능력이나 자질로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쓸모 있는 나무가 유용한 것처럼,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인간적 가치를 드러내는 것으로 인간이 추구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장자는 그 역설을 인간이 처한 삶 속에서 극복하려는 사유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용의 역설’은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이다. 내가 키운 나의 능력은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는 점, 즉 내가 배움과 훈련을 통해 기른 능력...
TAG 장자, 용의 역설, 소외, 사적 공간, 생명, Zhuangzi, the paradox of uselessness, privacy, alienatio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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