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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53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해석학과 마음의 문제
최성환 ( Sung Hwan Choi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8권 155~195페이지(총41페이지)
이 글은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마음의 문제를 해석학적 관점에서 재구성하려고 한다. 인지과학, 뇌과학 등의 경험과학의 성과에 힘입어 마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영미계통의 심리철학은 해석학적 전통과는 전혀 다른 마음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고 일반적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마음에 대한 자연과학적 접근과 정신과학(인문학)적 접근 사이에는 결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것처럼 보인다. 논의의 정밀성에서도 자연과학은 정신과학과는 현격한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예를 들면 해석학적 사유는 ‘느슨한 사유’의전형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자연과학은 그러한 느슨함이 사유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가설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외면한다. 마찬가지로 해석학(‘방법론적 해석학’과 ‘존재론적·철학적해석학’ 공히)은 ‘근원적 세계이해’를 근거로 자연과...
TAG 마음, 심리철학, 인지과학, 해석학, 프로네시스, 공감, mind, philosophy of mind, cognitive science, hermeneutics, phronesis, empathy
감정에 대한 인지주의의 수정과 확장
공유진 ( You Jin Kong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8권 197~224페이지(총28페이지)
감정을 명제적 믿음 또는 판단으로 정의하는 강한 인지주의는, 믿음 또는 판단과 모순되는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직면한다. 이러한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지각으로 보는 이론이 더 큰 설득력을 지닌다(1절). 감정을 지각이라고 보는 것은 마치 감정에 대한 인지주의를 무너뜨리고 비인지주의의 손을 들어주는 것처럼보인다. 지각 자체가 인지적인 것이 아니라 비인지적인 것으로 정의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논문은 지각이 인지의 영역 안에 포함된다는 것, 따라서 감정을 지각으로 보는 견해 역시 인지주의의 영역 안에 포함된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한다. 우선 ‘인지’라는 용어를 이론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솔로몬(R. C. Solomon)과 드 수자(R. de Sousa)의 이론을 옹호하고, 그들의 이론을 지각주의적 인지주의라는 명칭으로 정식화할 것이다....
TAG 감정, 인지주의, 지작, 인지, 체현된 인지, 비인지주의, emotion, cognitivism, perception, cognition, embodied cognition, noncognitivism
한국 사회 이념 갈등의 심리적 근원분석 -라캉의 이자관계와 지라르의 모방적 욕망이론을 중심으로
김석 ( Seok Kim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8권 225~255페이지(총31페이지)
한국사회 이념갈등의 원인과 양상은 심리적 측면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 유용한 이론이 ‘이자관계’와 ‘모방적 욕망’이다. 라캉이 말한 거울단계에서 경험하는 이자관계는 두 측면을 포함하는데 하나는 주체가 자신과 맺는 나르시시즘적 관계이고, 또 하나는 유사자와 맺는 의존적이면서 갈등적 관계이다. 이자관계에서 주체는 타자에 대해 양가적 감정을 갖는데 이것은 소외와 주체분열의 효과이며 공격성의 근원이다. 주체가 공격적 모습을 갖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아의총체성을 위협하는 ‘조각난 몸의 이마고’ 때문이지만, 또 한편으로는타자가 자신의 욕망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주체가 자신의 분신과 맺는관계에서 발생하는 공격성은 이자관계 뿐 아니라 지라르의 모방 욕망개념을 통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 지라르에 따르면 폭력은 내적 성향이아니라 욕망의 모방성에서 나오는데 모방이 경쟁을 ...
TAG 이자관계, 욕망, 모방, 갈등, 거울단계, 라캉, 지라르, relation duelle, desir, mimetisme, conflit, stade du miroir, Lacan, Girard
퇴계 리발설(理發說), 리의 능동성에서 도덕적 감정의 일상성으로
주광호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7권 1~35페이지(총35페이지)
퇴계와 고봉의 사단칠정 논쟁에서 두 사람이 서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은 결국 두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도덕적 감정은 주체의 내면에서 기인하는 의지적인 것인가 혹은 외부의 자극에 의한 우연한 것인가? 둘째, 내면의 도덕적 본성은 도덕적 감정을 현실화(예화)시킬만한 힘을 지니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퇴계는 도덕적 감정이 주체의 의지에 의한 것이고 내면의 도덕적 본성은 도덕적 감정을 현실화 시킬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고봉은 사단과 칠정의 형식적 동일성을 강조하다보니 모든 감정에서 외부 자극의 역할을 강조하게 되고 내면의 주체적인 판단과 선택의 능력을 긍정하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고봉에게서 도덕적으로 흠결이없는 감정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이는 사실상 오직 성인으로 국한된다. 이러한 고봉의 논리 속에서는 일반인들의 선의지가 설명되지 않...
TAG 퇴계, 고봉, 사단칠정, 능동성, 일상성, 退溪, 高峰, 四端七情, 能動性, 日常性
욕망과 폭력 -국가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욕망의 담론구조에 관하여
소병일 ( Byoung Il So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7권 37~64페이지(총28페이지)
20세기에 들어 폭력은 철학의 중심주제로 부각되었고 이에 관한 수많은 논의와 논쟁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현대 사회의 점증하는 폭력성은 그간 폭력에 관한 논의들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고사하고 폭력에 관한 논의 자체의 실효성을 근본적으로 회의하기에 충분하다. 인간은 특정한 조건과 환경에서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인다는 심리학적 사례와 실험들까지 고려한다면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는 불가능한 과제처럼 보인다. 일상적으로 우리는 폭력의 원인을 욕망에서 찾고 국가가 이러한 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이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대 사회의 폭력성은 폭력의 원인을 개인들의 욕망에서 찾는 것이나, 국가를 그 폭력들을 해결할 수 있는 주체 혹은 수단으로 삼는 상식적인 논의구도의 한계를 보여준다. 본 논문은 폭력이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주제의 논의 범위를 좁혀 폭...
TAG 욕망, 자기보존, 죽음의 공포, 폭력, 국가, 자본의 논리, desire, self-reservation, state violence, fear of death, violence, the logic of capital
사변적 예술철학과 근대성
임홍빈 ( Hong Bin Lim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7권 65~89페이지(총25페이지)
예술에 대한 헤겔의 입장이 그의 근대성에 대한 인식과 함께 변화되어 간 궤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형이 상학적 전제들을 대면하게 된다. 후자의 성격과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예나의 낭만주의자들에 대한 헤겔의 비판적 태도나, 헤겔 자신의 후기 ‘미학강의’에서 발견되는 일련의 예술에 대한 이론적 주장들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동일한 맥락에서 우리는 ‘낭만주의 이후’의 예술에 대한 헤겔의 날카로운 통찰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논제들을 개진하기 위해서 이 글은 무엇보다 ‘미학강의’의 서론부분에 서술된 ‘예술개념의 역사적 연역’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TAG 예술미, 낭만주의, 근대성, Beauty, Metaphysic, Speculative Philosophy, Modernity
헤겔 『정신현상학』에서의 언어
황설중 ( Sul Joong Hwang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7권 91~130페이지(총40페이지)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관통하고 지배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는 언어이다. 의식이 자기모순에 봉착하여 새로운 대상으로 이행할 때, 이런 필연적인 붕괴와 이행 운동의 배경에는 언어가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부딪치며 살고 있는, 언어를 통해 조건지워지는 다양한 간주관적인 세계야말로 『정신현상학』에서 진리를 구성하는 주요한 계기이다. 『정신현상학』에서 작동하는 언어의 지위와 기능을 고찰할 때 무엇보다 ‘악과 악의 용서’가 중요하며 논의의 핵심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출현하는 언어의 형식들이 시사하는 바는 어떤 누구도 그 자신이 속한 구체적인 실천의 맥락과 역사적 배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현실이 지닌 규정성의 위력을 무시한 모든 정신형태는 위선으로 그 정체가 폭로된다. 삶이 이루어지는 현장은 순수한 지식과 의욕이 그대로 관철될 수 없는 오염...
TAG 헤겔, 언어, 고백, 용서, 상호 인정, 진리, Hegel, language, confession, forgiveness, mutual recognition, truth
키에르케고어(S. Kierkegaard)의 『사랑의 역사』의종교 윤리적 함의
황종환 ( Jong Hwan Hwang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7권 131~157페이지(총27페이지)
철학사에서 실존철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키에르케고어(1813-1855)는 진리의 탐구와 자신의 구체적 삶을 분리할 수 없었다. 그는 진리를 단지 지식의 점진적 증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신앙의 역설(逆說)을 통한 현실적 삶을 통해 이해되는 간접전달(indirect communication)로 표현한다. 키에르케고어는 『사랑의 역사』에서 이웃사랑의 근거인 하느님사랑을 단지 관념이 아니라 약혼 후 파혼했던 레기네(Regine)에 대한 평생의 사랑에서 보듯이 삶의 실천을 통해 드러낸다. 그의 이웃사랑은 칸트(Kant)의 선의지(善意志)를 넘어서 그리스도와 신앙의 역설로서 관계하고 연원(淵源)한다. 즉 감각적 향락의 불안과 윤리적 절망이 갈등의 단계를 거쳐 하느님 앞에 홀로 서면서 영혼의 감사와 평화로서 완성되어 간다. 키에르케고어는 인간에게는...
TAG 키에르케고어, 사랑의 역사, 이웃사랑, 간접전달, 윤리의종교적 근거, Kierkegaard, Works of Love, Neighbor Love, Indirect Communication, Religious Ground of Ethics
베르그송의 철학에서 지속과 육체-이미지의 관계에 관한 고찰
홍경실 ( Koung Sil Hong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7권 159~182페이지(총24페이지)
베르그송의 직관(l`intuition)이 물질성과 정신성 사이를 오고 가면서 양자의 결합을 목격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직관의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형상화 가능한 것은 역 원뿔의 꼭지 점으로 형상화되는 우리의 육체-이미지이다. 육체-이미지를 구심점으로 지속의 실재성은 부단히 우리들이 경험하는 현실 세계와의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실재적인 직관(l`intuition reelle)의 역할은 지속의 기억을 부르고 기억을 형상화 하고 그리고 기억을 활동적으로 현재화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현재의 지각에는 과거의 기억이 스며들게 마련이고, 그렇게 해서 되살아나는 과거의 기억은 바로 현재화된 기억일 뿐 결코 과거의 그 특정한 지점에 있어서의 기억과 동일할 수 없다. 직관이 물질성과 정신성 사이를 왕래하면서 목격하게 되는 것은 구체적인 지각 현상에 있어서의...
TAG 지속, 육체 이미지, 기억, 직관, 원뿔, Duration, Body-Image, Memory, Intuition, Cone
카시러의 역사 해석학
신응철 ( Eung Chol Shin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철학연구 [2013] 제47권 183~215페이지(총33페이지)
문화철학/문화과학이라는 특정 영역이 자연과학의 영역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고, 또한 그 소통에 근거하여 자연과학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어떻게 낼 수 있을까? 일찍이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 1874-1945)는 ‘역사 해석학’이라는 화두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그가 말하는 역사 해석학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소통의 지점과 인문학 특히 철학의 독특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카시러의 역사 해석학이라는 화두는 표면적으로는 역사철학에 대한 논의이나, 이는 문화 해석학에 대한 논의이기도 하며, 나아가 문화과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일까? 철저하게 자연과학적이며 엄밀한 수학적 논리적 인식이론에 근거했던 마르부르크 신칸트학파의 카시러의 학문 입장은 어쩌면 역사...
TAG 역사 해석학, 문화철학, 문화과학, 자연과학, 카시러Hermeneutics of History, Philosophy of Culture, Cultural Studies, Natural Science, Ernst Cassi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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