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광복 전까지 창작했던 작품 수는 대략 60여편에 달하며 그것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천변풍경〉등 시정에 흐르는 여러가지 소시민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세태소설류, 〈소설가구보씨의 일일〉등 심리주의적인 수법으로 당대의 무기력한 인텔리의 생태를 그리고 있는 작품군, 〈우맹〉등 신문이나
박태원은 1933년, <구인회>에 가입하게 되면서 문단적인 지위를 확고하게 정립하고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이상, 이태준 등과 더불어 구인회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 전개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던 중 박태원은 1934년 10월 27일 교
박태원의 문학 출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태원은 영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 그것은 번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법의 적극적 수용으로 표현된다. 박태원의 소설에 의식의 흐름 수법을 처음 시도하고 있는 것은 서구문
Ⅱ 소설 탁류의 줄거리
미두장 하바꾼으로 소일하는 무능력한 정주사의 딸 초봉이는 S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친구인 제호의 약방에서 점원으로 있으면서 다소곳한 행동과 미모로 인해 제호와 승재, 태수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제호는 히스테리가 심한 부인과 살고 있으며 태수는 은행원으로
Ⅰ. 문학 개관
1) 1930년대의 시대상
1930년대는 일제의 침략전쟁이 가장 빈번했던 시기로 우리의 삶은 전쟁터와 다를 것이 없었다.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급급해했고, 그로 인해 우리민족은 전보다 더한 핍박에 시달렸다.
박태원은 곧바로 작품 활동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1년 이상의 침묵의 기간을 지낸 뒤 비로소 본격적으로 문단에 진출하는데, 그것이 바로 <九人會>를 통해서이다.
3. 박태원 그리고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구인회.
․ 구인회(九人會).
구인회는 순수문학을 표방하고 문단의 중견급 작가 9명에
박태원은 당시 관점으로 새롭고 파격적인 모더니즘 작품 세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초기작품에서 이야기의 내용 그 자체보다는 언어와 그것의 표현기교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는 등 모더니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과는 달리 후에는 오히려 모더니즘을 극복하고 작가의 주관을 억제한 외계의 세태묘
가 대신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긍정적 의미의 지식인 주인공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작중 화자 역시 단지 윤장의 일가의 이야기를 충실히 옮기는 역할을 할 뿐 거기에 나타나는 사건과 행위에 대해 어떤 직접적이고도 일방적인 계몽적 언설을 늘어놓지 않는다. 작가 자신의 지식인적 자의
가 1935년 해산된다. 카프의 해체로 인해 목적성을 위주로 하는 문학은 퇴조하게 되었고, 이후 문학의 예술성과 순수성을 지향하는 ‘구인회’가 결성되는 등 순수문학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는 1920년대부터 주류를 이뤄오던 리얼리즘 소설과 더불어, 급격한 도시화의 전개에 따른 특수성을
가슴 아파하고 자신을 헛말로 꼬드긴 수재를 살기 띤 시선으로 노려보기도 한다. 콩밭의 마름과 동리 노인에게 애꿎은 밭만 망친다고 호통을 듣지만 영식은 언젠간 금줄이 터질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금은 나오지 않고 아내를 때리는 등 나쁜 버릇만 생겨간다. 이젠 영식도 언젠가 금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