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후소설과 허무주의
1950년대를 소설사적으로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는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10년 단위로 근 현대 문학사를 시기 구분하는 관습 때문에 50년대 전체를 한 시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 관례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그런 식으로 1950년대를 시기 구분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전후 조류가 한국 전후 문학에 끼친 영향이 단순치 않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후 문학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형상화하며 어떤 경향으로 흐르는지, 또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 50년대 전후문학의 특징과 함께 각종 소설, 시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2. 1950년대 전후문학 - 부조리
1950년대
규홍이가 쫓아와 부둥켜안고 달수, 달수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준석은 불뚝 일어서더니 비틀거리며 황급히 밖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었다. 어디 가느냐고 규홍이가 묻는 말에 그는 잠시 멈칫했다. 그 자신, 자기는 어디를 가기 위해 뛰어나왔는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준석은 그냥 그 자리
소설에 나타나는 가장 큰 특성은 ‘전쟁’이라는 소재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작품을 엮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는 전쟁을 참상을 직접적으로 자세히 묘사하고 있지는 않다. 그의 작품 안에는 서로 부수고 죽이고 하는 전쟁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살벌한 전투장면은 거
1. 작가소개
최인훈 (1936~ )
소설가. 극작가. 함북 회령 태생이나 피난민으로 월남하여 목포에서 고등학교 졸업. <자유 문학>에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 <라울 전(傳)>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다채로운 기교를 사용하면서도 플롯을 중시하는 전후(戰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전후소설과 시의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장용학, 손창섭, 선우휘, 김성한, 오상원, 박인환, 조향 등의 작가들의 특징과 그들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전후시기의 작가들이 ‘전후’라는 황폐하고 불안정한 사회를 어떻게 그들의 작품에 반영하였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Ⅱ. 권
소설, 동화, 기타 잡문 등의 작품 활동을 했다.
(1) 제 1기 (1949년~1957년) - 초기소설
손창섭의 초기소설은 인물의 비정상적인 성격이나 병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작품의 배경이나 분위기 또한 다른 소설에서 찾기 힘든 특이한 형국이다. 초기소설은 전후 절망적 상황 속에서 황폐화되고 불구화된 개인
※ 들어가면서
1. 전후소설의 등장 및 배경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이어진 6.25동란의 비극은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슬픔과 큰 상처를 남겼다. 이데올로기의 극한적인 대립으로 인해 우리는 전쟁의 참혹성, 동족상잔의 비극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 전쟁을 통해서 이산가족의 아픔과 국토의 황폐화, 그
변화를 가져오게 되어 전쟁소설의 양상도 달라졌다. 따라서 6.25전쟁이 한 세대라고 일컫는 3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시대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작가는 6.25전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것을 작품에 어떻게 수용하여 왔는지 그 흐름을 파악하고자 한다.
Ⅱ. 작품 속 나타나는 한국전쟁 인식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