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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기호학회73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불확정성의 기호로서의 프레임
김호영 ( Kim Ho Young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3권 31~59페이지(총29페이지)
회화에서 프레임은 단순한 틀과 한계 이상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림의 영역을 한정하고 그것의 내적 질서와 의미작용을 보장해주는 절대적 경계가 아니라,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끊임없는 틈입, 치환, 확장을 지향하는 비-결정적 경계이다. 프레임은 분리이자 연결이고, 한정이자 위반이며, 닫힘이자 열림인 이중적 속성의 경계다. 또 자신의 내재적 결핍 뿐 아니라 그림 내부의 결핍을 지시함으로써, 혹은 자신의 내재적 불확정성 뿐 아니라 그림 내부의 불확정성을 드러냄으로써 회화 전체를 불확정성의 텍스트로 만드는 ‘불확정성의 기호’이다. 즉 프레임은 그 자체의 불확정성을 통해 회화의 불확정성을 나타내고 작품의 의미 고정을 끊임없이 지연시키며, 그에 따라 회화를 영원히 의미 생성 중인 영역으로 만드는 기호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관점들을 바탕으로 불확정성의 경계 또는 기...
TAG 프레임, 불확정성의 기호, 기호적 재봉, 파레르곤, 자크 데리다, 파스칼 보니체, frame, sign of indecidablility, semiotic sewing, parergon, Jacques Derrida, Pascal Bonitzer
예술작품의 사회통합적 기능에 관한 고찰 - 카타르시스, 승화 그리고 영화의 동일시를 중심으로
서명수 ( Suh Myungsoo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3권 61~90페이지(총30페이지)
예술이론가들은, 예술작품이 생산자나 수용자로 하여금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을 내면화하고, 그 규범과 실재의 삶 사이의 균열로부터 발생하는 내적 갈등을 해소하여 문명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대에 도움을 준다는 것에 동의한다. 카타르시스나 승화는 문화예술의 이러한 사회통합적인 기능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다. 카타르시스나 승화는 모두 세정작용의 원리로 작용하고, 세정작용은 예술작품의 수용자가, 예술작품이 창조한 허구의 세계에 또는 인물에게 동일시하는 것에 근거한다. 본 논문은 영화의 경우 동일시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면서, 예술작품이 어떻게 수용자에게 영향력을 미치는지 밝혀보고자 수행되었다. 영화에서의 동일시는 현실감에 의해 촉발되며, 이중의 과정을 통해 작용한다. 영화에서는 ① 영화의 기표인 이미지가 꿈의 특성과 유사성이 많고, ②...
TAG 카타르시스, 승화, 현실감, 동일시, 거울단계, 상상계, catharsis, sublimation, impression de realite, identification
인공지능의 재현 양상 연구 - 사운드 기표와 의미작용을 중심으로
박영주 ( Park Young-ju ) , 이수진 ( Lee Soojin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3권 127~155페이지(총29페이지)
최근 음성인식기술을 바탕으로 소개된 A.I.스피커, A.I.비서 등의 인공지능 제품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더 직관적이고 즉각적으로 드러내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할 줄 아는 기계는 사이언스픽션에 다수 등장한바 있다. 실제 로봇 디자인에서도 자주 수용되는 의인화된 로봇의 외형과 목소리는 기계를 사람처럼 바라보게 하며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실체로서 인식되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SF 영화에서 재현된 ‘의인화된 기계의 외연denotation과 내포connotation를 추적하는 작업’은 우리의 지각 방식이 어떻게 영향받고 있는지 그 심층을 관찰하는 핵심연구가 될 수 있겠다. 본 논문에서는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사실적 재현이 가능해진 2000년대 이후의) 인공지능이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영화 11편 속 14개체...
TAG 인공지능, 사이언스픽션, 목소리 분석, 프라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인류멸망보고서 - 천상의 피조물>, artificial intelligence, science-fiction, voice analysis, Praat, acousmetre, 2001, A Space Odyssey, Doomsday Book, Heavenly Creature
전설의 정체성 재고와 연구방법 모색
오세정 ( Oh Sejeong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2권 97~122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의는 구비서사 갈래인 전설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연구 방향·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설의 정체성은 그것과 관련된 체계들을 통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첫째, 전설의 상위 체계의 관계들을 통해 전설의 주요한 특징을 알 수 있다. 전설의 상위 체계인 구비문학은 기록문학과 관계 체계를 형성하면서 국문학이라는 시스템을 형성하며, 여기에서 구비문학은 주로 통시적 관점에서 규정되었다. 공시적 관점에서 보자면 구비문학은 기록문학에 비해 비분화되어 있으며 불완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둘째, 권력의 문제와 관련하여 전설은 관계 체계 내 주변부ㆍ비주류에 위치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설의 연구 영역에서 연구의 주된 대상들이 전설의 정체성이나 본령에서 벗어난 것이 선택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전설 연구는 전설의 본령이나 그 정체성과 오히려 ...
TAG 전설, 지역성, 구비문학, 설화, 의소, 자가 커뮤니케이션, 텍스트, 약호, 음성군, 효행전설, legend, locality, oral literature, oral narrative, semes, autocommunication, text, code, Eumseong Gun, filial legend
『포의교집(布衣交集)』에 드러나는 금기 위반의 양상과 초옥의 욕망
이소연 ( Lee So-yeon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2권 123~159페이지(총37페이지)
이 글은 『포의교집』의 여주인공 초옥의 욕망에 주목하여 초옥이 금기를 위반하게 된 원인과 방식을 살펴본 것이다. 금기는 사회 체제와 질서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므로 금기를 위반하는 일은 사회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금기는 항상 인간들의 강한 욕망을 제지하고 억압한다. 따라서 인간은 금기 위반의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은 금기와 욕망 사이에서 늘 갈등한다. 초옥은 자신의 오랜 소원이던 문장 잘하는 선비로 인식한 이생을 만나 그를 욕망한다. 그녀의 욕망은 작품 속에서 뚜렷이 드러나며, 너무도 강렬하여 당대 금기를 위반하기에 이른다. 이 글에서는 먼저 초옥의 금기 위반 양상을 살펴보고, 금기 위반이 그녀의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그레마스(Algirdas Julius Greimas)의 행위소 모형(Actantial model)을 사...
TAG 『포의교집』, A. J. 그레마스, 르네 지라르, 욕망, 욕망의 삼각형, 모방 욕망, 행위소 모형, 금기, 금기 위반, Po-Eui-Gyo-Jip, Algirdas Julius Greimas, Rene Girard, desire, desir triangulaire, mimetic desire, actantial modal, taboo, violation of taboo
행위소 구조에 대한 세 가지 모델 - 그레마스, 꼬께, 퐁타뉴를 중심으로
최용호 ( Choi Yong Ho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2권 161~189페이지(총29페이지)
본 논문은 파리학파 기호학에서 제시한 행위소 구조에 대한 세 가지 모델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그레마스가 『구조의미론』에서 제시한 기호학적 분석의 세 가지 층위에 따라 논의를 재구성하고자 했다. 메타적 층위, 메타-메타적 층위, 메타-메타-메타적 층위가 그것이다. 메타적 층위는 메타언어의 기술 범위와 관련되어 있다. 그레마스의 행위소는 예측 가능한 프로그램만을 수행한다.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은 모두 배제된다. 이러한 배제가 가능한 것은 그의 모델이 역행논리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케의 모델 역시 역행논리에 의존해 있지만 그가 제시한 비주체라는 개념은 이러한 논리에서 벗어난 예외적 위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퐁타뉴는 오히려 이러한 예외를 규범으로 상정하고 순행논리에 따른 기호학적 분석을 길을 제시한다. 메타-...
TAG 행위소, 술어성, 발화성, 신체성, 서사기호학, 주관의 기호학, 담화기호학, actant, predication, enonciation, bodiness, narrative semiotics, subjectal semiotics, semiotics of discourse
담화 기호학의 긴장구조 - 선우휘의 「불꽃」을 중심으로
홍정표 ( Hong Jeong-pyo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2권 191~216페이지(총26페이지)
프랑스 기호학자 자크 퐁타닐이 정념 기호학에 뒤이어 정립한 담화 기호학에서 필수적이고 중요한 분석 도구인 긴장구조(structure tensive) 이론에 초점을 맞춰 본고의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담화 기호학은 기존 기호학의 구조에 대한 관심을 작용과 조작으로 이동하고, 이산적 대립에 대한 관심을 긴장적이고 점차적인 차이로 이동한다. 그래서 발화되고 있는 담화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를 구축하고자 하며 발화 작용과 조작에 중요성을 부여하는데, 지각을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감각의 현상이 처음으로 분절된다. 또한 유의미적 집합을 조직하는 가치 체계를 찾고자 하는데, 이 가치 체계는 긴장구조의 형태를 띤다. 긴장구조는 발화 현동태(instance enonciative, 발화실현행위)를 전제로 하며, 점차적이고 방향 지워진 발랑스(변...
TAG 강도, 긴장, 긴장구조, 긴장도식, 방향성, 범위, 상승도식, 순행 상관관계, 역행 상관관계, 하강도식, intensity, tension, tensive structure, tensive scheme, orientation, range, ascending scheme, direct correlation, retrograde correlation, descending scheme
『장미의 이름』과 금서
김운찬 ( Kim Woon-chan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2권 7~30페이지(총24페이지)
움베르토 에코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장미의 이름』은 이탈리아 북부의 어느 수도원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의 유일한 필사본으로 인해 발생한 일련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이든 장님 수도사 호르헤는 수도사들이 이 작품을 읽으려고 하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금지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무엇보다 먼저 그는 도서관의 미궁 같은 구조와 여러 가지 교묘한 접근 방해 장치를 이용한다. 둘째로 그 문제의 텍스트를 다른 텍스트들과 함께 제본하여 보관함으로써 찾기 어렵게 만든다. 또 다른 방법으로 그는 책장의 모서리에 독약을 발라놓음으로써 만약 읽으려고 시도할 경우 죽게 만드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각종 회유와 협박 등을 통해 그 책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호르헤 수도사의 웃음에 대한 편협한 관념, 말하자면 ...
TAG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아리스토텔레스, 금서, 웃음, 해석, 도서관, Umberto Eco, The Name of the Rose, Aristotle, banned book, laughter, interpretation, library
정치 담화에 나타나는 ‘통속어’에 대한 언론의 담론 구축 양상 연구
백승주 ( Baek Seung-joo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2권 31~69페이지(총39페이지)
이 연구는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발화에 대한 언론의 담론 구성 과정을 ‘통속어’의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속어는 단순한 어휘나 표현의 문제가 아닌 언어 표준 또는 표준어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야 하는 개념으로, ‘일상성’, ‘통속성’, ‘구어성’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렇게 통속어는 실제 우리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 양식이지만 표준어보다 낮은 위세를 가졌기 때문에 일반 언중들은 자신들이 이러한 언어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즉 한국 사회에서 ‘국어’란 모든 성원이 모든 장면에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단일’하고 ‘균질한’ 언어 체계로 표상되는데, 이러한 표상 아래 통속어를 비롯한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언어 변이형들은 은폐된다. 그런데 이렇게 은폐된 통속어가 한국인들에게 다시 발...
TAG 정치 담화, 이데올로기, 통속어, 헤게모니, 국어, political discourse, vernacular, ideology, hegemony, national language
유저의 일탈적 발화행위와 디지털 서사의 변형 - < 포켓몬GO >를 중심으로
백일 ( Baek Il ) , 송치만 ( Song Chi-man )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2017] 제52권 71~96페이지(총26페이지)
본 연구는 기호-서사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인 < 포켓몬GO >에 접근한다. 특히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을 유발하는 비인가프로그램들을 논의의 중심에 두고 있다. 비인가프로그램에는 개체값 확인 프로그램, GPS조작 프로그램, 포켓몬 분포 지도가 속한다. 유저들은 이들을 활용하여 게임의 제작사가 제시한 서사구조를 왜곡하는데 본 연구는 그 지점을 천착하고자 한다. 그레마스의 서사도식을 중심으로 하여 유저의 발화행위가 왜곡하는 서사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GPS조작 프로그램은 이동기기의 위치를 가상적으로 설정하게 하여 이동성의 잠재능력 획득 없이 수행을 가능하게끔 만든다. 포켓몬 분포지도는 포켓몬의 위치라는 인지적 잠재능력을 확보하게 해주고 우연성에 기반을 둔 수행의 성격을 변모시킨다. 개체값 측정 프로그램은 수행의 결과를 구체적인 수치...
TAG 디지털 게임, < 포켓몬GO >, 기호학, 비인가프로그램, 서사도식, digital game, PokemonGO, semiotics, unauthorized program, narrative sch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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