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황순원의 단편소설과 서정성
황순원의 문학은 다양한 사회현실을 서정적인 구조들과 내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선, 생명, 모성, 동심지향성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 이러한 특성들은 이미 그의 초기 단편에서부터 그 싹을 보이고 있으며 단편소설에서의 특성이 후의 장편들에
서정성에의 추구로 나아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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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단편소설의 특징
문학사에서는 단편소설이 지극히 근대적인 장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발생론적으로 본다면 단편소설은 장편소설보다 연원이 깊다고도 할 수 있다. 일상의 체험 가운데 약간 특이하
Ⅰ. 개요
20세기 초 버트런드 러셀은 화이트헤드와 함께 3권으로 된 기념비적 저작〈수학원리 Principia Mathematica〉(1910~13)를 펴냈다. 러셀은 이탈리아의 수학자․논리학자 주세페 페아노의 탐구 성과를 수용하여 산술이 논리학의 연장임을 보여주려 했다. 페아노는 산술의 공리적 기초를 제시했으나
Ⅰ. 들어가며
신라 경덕왕대(742~7665년)에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제망매가(祭亡妹歌)>에 관한 기록은 <도솔가>에 관한 기록과 함께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 죽은 누이동생의 극락왕생을 비는 이 노래는 영가를 천도하는 제의적 성격을 띤다. 이에 관해 불교와 무속 신앙적 측면에서 접근해 해석하고자
Ⅰ. 서론
이 글은 농촌소설과 그것의 향토적 서정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장 먼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농촌소설’의 개념과 명칭에 대해 살펴보고, 농촌소설이 가지는 역사적, 문학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우리의 연구 대상을 1930년대의 농촌 소설로 그
5) 어떤 정서가 주로 표출되었는가?
인간이 서정적 시가를 통해 표현해 내는 정서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 정서는 연모의 정일 것이다. 연모의 정은 두 가지 방향으로 표출될 수 있다. 그 하나는 사랑의 기쁨이나, 찬미 등 적극적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슬픔과 절망과 한 등 비극적 감
Ⅰ. 서론
현대의 한국인들은 “무속신앙”이라고 하면 “미신”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하여 무속신앙이라는 것을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것이고, “현대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며 그것을 신뢰하는 것을 “무지한”또는 “통속적인”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소위 위의 지식층이고 이
서정성이라고 말해지는 것은, 그런 작품들조차 황순원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어우러져 녹아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황순원 소설의 이러한 특징은 종종 역사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게 한다. 또한 황순원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월북을 하여 전후의 혼란기를 겪은 작
Ⅰ. 서론
무속과 영의 세계의 관련된 민간신앙들과 우리 한국의 전통 풍습들 속에 배어있는 이러한 영적인 삶의 큰 비중은, 지금까지의 한국인의 의식과 역사인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다. 귀신의 영향으로 자연의 만물 순환의 조화로움을 해할 수 있다거나, 극복할 수 있게 비는 영능을 바
황순원의 소설에는 ‘어린아이 주인공’이 자주 등장한다. 황순원은 아이의 시각을 통해 세계의 평면적 형상화를 구현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에 따르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단계를 거쳐 공리계의 질서를 따르기 전 아이들은 ‘일관성의 평면’위에 자연스럽게 거주하면서 표면의 사유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