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후감]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전우익]
    이 책은 드물게 긴 제목에다 사투리여서 특별히 기억되었는데 더욱 내 눈을 끌어당긴 것은 글쓴이의 흑백사진이 아주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책 표지에서 밝혀놓은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부제가 아니더라도 백발이 성성하고 굳게 다문 입의 그 노인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그가 세사에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글쓴이의 전력이며 개인사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흑백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그의 풍모는 뭐랄까, 비전향 장기수가 아닐까, 혹은 사상범으로 젊은 날의 수십년을 감옥에서 보내야했던 노인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선입관을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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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홍길동전 [허균]
    홍길동은 아마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허균이 실제로 존재했던 의적 홍길동을 그의 소설에 등장 시킨 것이다. 무슨 이름에 대한 예를 들때는 홍길동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그만큼 홍길동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솔직히 홍길동전에 나오는 홍길동은 허균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다룬 작품일지도 모른다. 그는 서자 출신으로서 인물 중에 인물일지라도 서자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천대만 받아왔던 것이다. 홍길동은 서자출신으로서 과거를 보지 못하고 검을 택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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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화수분 [전영택]
    이 글의 행랑에 사는 아범은 금년 구월에 그 아내와 어린 계집 둘을 데리고 들어 왔다. 그는 퍽 순하고 착해 보이는 인물이다. 그의 아내는 속일 줄 모르고 무슨 일이든 하라면 하는 사람이 였지만 대답을 잘 못하였다. 아홉살 먹은 큰 계집은 심술궂고 고집이 새 이르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작은 계집은 세살 먹었는데 걸음도 겨우 걷고, 말도 못한다. 아범은 새벽에 나가 저녁 늦게 들어 오는데 벌이가 없을 때 일찍 들어오면 어멈의 바가지 긁는 소리가 들린다. 위에 말한 아범과 그 식구의 대강의 정형이었다. 이튿날 전날 밤에 왜 울었냐고 묻자 큰 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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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
    C여학교의 기숙사 사감으로 있는 B여사는 사십이 된 노처녀로 독신주의자이다. 학생들은 모두 그녀를 무서워했으며 그녀 또한 엄격하고 매서웠다. 그런 그녀 B사감이 싫어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러브레터'였다. 그만큼 그녀는 편지 검토를 일일히 자신이 직접하여 러브레터가 발견되면 러브레터가 온 학생은 바로 불려와 노처녀 B사감에게 시달려야 했다. 설교에서부터..또, 학생들에게 정신교육을 시켜 준다. 그리고 B사감이 싫어하는 것이 또 있는데, 그건 바로 기숙사의 기숙생을 남자가 면회오는 것이다. 어떠한 핑계를 대든지 기어이 못보게한다. 친부모와 친동기 간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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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고아 소녀에서 하루 아침에 멋진 대학생이 되는 주디. 못생긴 듯 하지만 부끄럼도 잘타고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예쁜 샐리. 잘난 체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 줄리아. 백마타고 나온(?)아저씨 저비스. 의문투성이의 거미같은 긴 다리를 가진 키다리 아저씨.괴팍한 고아원 원장 리펫선생님 등 각자의 독특한 개성만빵의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고아원에서 사는 주디는 고아원에 있는 97명의 어린 아이들을 돌보면서 살고 있다. 고아원에는 한번씩 이사님이 오시는데 그분 중 여자아이를 싫어하시고 돈을 제일 많이 대시는 키 큰 이사님 한분이 애보트에게 대학교를 보내주신다. 이름을 안 밝히는 키다리 아저씨. 애보트는 키다리 아저씨 뜻 대로 작가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그 편지로 내용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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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Rather than love, than money, than fame, give me truth. 사랑보다도, 돈보다도, 명예보다도 나는 진실을 원한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그러나 세상이 인정(?)하는 직업을 갖지 않고 목수일을 했던 사람,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을 했지만 편집장의 마음에 드는 글을 단 한번도 쓰지 못했던 사람, 헨리 데이빗 소로우. 저자가 자기가 속한 시대와 사회를 등졌던 것 처럼, 그 당시의 문명사회 또한 그를 한명의 구성원으로 받아 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내가 특히 소중히 여기는 것은 얽매임 없는 자유이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도 잘 지낼 수 있으므로 값비싼 양탄자나 고급 가구, 맛있는 요리,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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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운수 좋은 날 [현진건]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운수 좋은날은 이렇게 시작된다. 인력거를 모는 김 첨지에게는 비가 오는 날이 운수 좋은날이 된다. 그러나 이 소설이 전개되어 가며 차츰 김 첨지의 행동에 우리는 의문을 품게된다. 운수가 좋은날이라 돈도 많이 벌었건만 자꾸 초초해하며 불안에 떠는 김 첨지의 모습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이 소설에서 비는 일제시대의 암울한 우리 현실을 대변하며 일제 치하 속에서는 진정한 운수 좋은날이란 올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의 인력거꾼의 잠깐의 행복의 이면에서는 아내의 아픔과 죽음이 나타난다. 아내가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설렁탕 그 설렁탕을 사온 김 첨지의 눈앞엔 차도 둔탁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지 않는 싸늘한 시체만이 있을 뿐이다. 어쩌면 이 아내의 모습은 조국의 모습을 대변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있더라도 조국의 죽음 즉 해방되지 않은 조국에서는 영원한 행복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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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어린왕자[생텍쥐페리]
    프랑스 작가 셍떽쥐베리의 「어린 왕자」라는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 당시에는 솔직히 난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수 없었다. 그저 당시에는 어린 왕자가 살고 있는 그 소혹성 B612호가 신기했을 뿐이고 여러 별을 여행하는 어린 왕자가 부러웠을 뿐이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다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뭐 별 다른거 있겠어 라고 생각하며 다시 읽었던 나는 소혹성도 아닌 단지 별들을 여행하는 것도 아닌 어린 왕자의 순수한 마음씨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감명 깊었던 대목은 어린 왕자가 여우를 만났던 장면이었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하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난 점점 행복해지겠지. 네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 할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게 되겠지! ' 이처럼 아무리 작고 평범한 일에도 커다란 행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어린 왕자와 같은 순수한 마음 때문 이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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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스콧 니어링 자서전(역사인물찾기 11) [스콧 니어링]
    이 책을 더욱더 친근하고 기분좋게 읽고 싶다면 우선 겉표지로 쌓여 있는 커버를 벗긴 다음 읽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에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이 책을 잡고 한 번 읽어보라. 우리는 현재 인생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긍정적인 방식, 부정적인 방식, 무원칙의 방식, 세속적인 방식, 자유을 원하는 방식 등등. 우리들이 생각하기 나름에 따라서 우리 삶의 방식은 스펙트럼처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스콧 니어링(Scott Nearing)은 지난 18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후에 대학에서 교수를 하면서 왕성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하였다. 해직된 후에는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들어가서 자급자족적인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모습들은 책 앞쪽에 나와 있는 빛 바랜 사진들을 살펴보더라도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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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소나기 [황순원]
    중1때 국어책을 통해 '소나기'라는 소설 작품을 알게 되었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하고도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나에겐 왠지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독후감 숙제도 할겸 '소나기'를 읽었다. 첫장을 폈다.... 그리곤 서서히 읽어 내려갔다.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소녀를 소년이 보았다. 징검다리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는 소녀에게 비켜달라고 할 수 없어 개울 기슭에 앉아서 소녀를 지켜보았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어느날, 소녀가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지며 '이 바보'하며 돌아서는 게 아닌가... 이 날 이후로 소녀와 소년사이는 조금 좁혀 질 수 있었고 소녀의 부탁으로 뒷 산 너머로 가게 되었다. 거기서 꽃과 허수아비와 친구가 되어 놀고 있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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