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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1225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무통문명(無痛文明)과 호모 스피리투스의 탄생 - 한하운의 시와 산문을 중심으로 -
김수이 ( Kim Su-yee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2권 29~54페이지(총26페이지)
이 논문은 두 가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첫 번째는 호모 사케르로 설명되는 ‘문둥이’의 부재-존재하는 현실적 위상이 한하운에게 많은 시련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그의 삶과 문학의 역설적인 추진력이 된 이중성에 대한 재인식이며, 두 번째는 ‘문둥이 시인’ 한하운을 ‘타자’의 자리로 축출한 한국 근대사회와 문학의 모순을 해체하려는 많은 시도들 이 분명한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여전히 한하운을 타자의 자리에 놓는 (무)의식적 경향에 대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무통 문명’과 ‘호모 스피리투스’의 개념을 빌려 한하운의 삶 과 문학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단적으로 말하면, 한하운은 자신의 ‘고통 받는 신체’를 ‘생명의 기쁨’이 넘치는 근원의 장소로 인식하는 존재적 도약을 통해, ‘신체 의 욕망’과 ‘조건부 사랑’을 골자로 고통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
TAG 무통문명, 생명, 영혼, 영혼의 성장, 호모 사케르, 호모 스피리투스, Painless civilization, life, soul, soul growth, Homo sacer, Homo spritus
근대 소설에 나타난 예외적 인물의 서사적 효과 - 박경리의 『토지』와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을 중심으로 -
김연숙 ( Kim Yeon-sook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2권 55~78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는 『토지』(1969-1994)와 『도련님』(1906)이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문학으로, 각기 식민지 조선과 제국 일본을 탐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도련님’(『도련님』)과 ‘몽치’ (『토지』)라는 예외적 인물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 인물들은 박경리와 소세키의 문학세계에서도 극히 예외적으로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인물이며, 또 소설장르의 관점에서도 드물게 비현실적인 인물 유형이다. 이 인물들의 형상화방식과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들 은 가족이라는 관계 원형을 상실했으며, 주위 관계도 원활하지 않다. 이런 관계 단절이나 고립된 개인의 상황은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간략히 서술되고 있었다. 둘째, 이런 상황은 오히려 인물에게 자유로운 단독자라는 특성을 부여하고, 긍정적인 의미로 작동한다. 셋째, 인물들은 강한 자기중심성을 나타내...
TAG 『토지』, 『도련님』, 예외적 인물, 단독자, 자기중심성, 근대비판, Toji, Bochan, exceptional character, single and independent person, self-centeredness, modern criticism
무덤 없는 자들 - 임철우·문순태 소설의 매장 모티프 연구 -
김요섭 ( Kim Yo-seop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2권 79~104페이지(총26페이지)
이 논문은 1980년대 임철우와 문순태 소설에 나타나는 무덤 없는 죽음의 모티프를 정 치적으로 금지된 매장에 대한 갈등으로 분석한다. 한국전쟁의 상처를 다룬 소설에 등장하는 제사와 매장의 문제는 그동안 샤머니즘적 요소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는 매장 의 모티프가 전쟁과 국가형성의 과정에서 죽은 자들 사이의 위계를 나누어 이상적 국민의 모델을 창출하려는 근대국가의 ‘전사자 숭배(Cult of the War Dead)’에 의해 발생한 정치 적 긴장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전사자가 국가적 숭배의 대상이 되었던 것과 달리 반공국가에 의해 자행된 학살의 희생자들은 무덤조차 가질 수 없었다. 죽은 자의 매장이나 사라진 시신을 찾는 문제는 매장과 추모를 금지하는 반공국가와의 갈등을 반영하고 있다. 80년대 소설가 중 임철우와 문순태의 작품에서 무덤...
TAG 전사자 숭배, 제노사이드, 매장, 분단소설, 반공국가, Cult of the War Dead, Genocide, Burial, Division novel, Anti-Communist Nation
미주 시조의 장르 의식과 디아스포라
이형권 ( Lee Hyeong-kwon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2권 105~127페이지(총23페이지)
미주 시조의 상상력은 두 가지 차원이 공존하고 있다. 하나는 밖으로 넓어지는 원심적 상상력과 관련되는 세계화 지향이다. 미주의 특정한 지역을 시적 상상의 매개로 삼을 경우, 그 지리적 상상에 대한 동일시는 고향에 대한 애착을 넘어서서 현지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미주 시조가 보여주는 다른 하나의 특성은 안으로 깊어지는 구심적 상상력과 관련되는 민족성 지향이다. 디아스포라 혹은 향수와 관련되는 이러한 특성은 국내 시조와는 다른, 한인 시조만이 지니는 특수성이다. 미주의 한인 시인들은 낯선 이 국땅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마음 깊은 곳에는 디아스포라를 간직하고 살아간다. 모국을 향한 노스탤지어를 포함하는 디아스포라는 미주 시조가 보여주는 핵심적 특수성에 속한다. 미주 시조는 이처럼 깊이와 넓이가 상호 교직하면서 미주 한인 시문학사의 중...
TAG 미주 한인 시조, 사화집, 미주시조시인협회, 장르 의식, 민족성, 세계화, 지리적 상상, 디아스포라, 리리시즘, 시적 자의식, Korean-American Sijo, anthology, Korean-American Association of Sijo Poets, Genre Consciousness, ethnicity, globalization, geographical imagination, diaspora, lyricism, poetic self-consciousness
쓰레기장의 다크 에콜로지와 문학의 기록 : 난지도 소재 소설의 재발견
임태훈 ( Lim Tae-hun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2권 129~154페이지(총26페이지)
쓰레기 처리에 관련된 제도와 기술 일체는 집단적 기억상실증과 정신 조작의 문화 장치다. 종량제 봉투와 분리수거장, 화장실의 배수구와 정화조, 하수종말처리장과 광역 쓰레기 매립장이 현대인의 사회적 신체와 정신을 구성한다. 이 연구는 쓰레기의 역사와 문학의 접점을 찾는다. 문학은 필연적으로 장소에 관한 기록이고, 온갖 시공간에 엮인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 집중하므로, 모든 것이 쓰레기가 되어 흘러가는 세계에 어떤 강도(强度)로든 반복적으로 반응한다. 쓰레기로부터 결코 도망칠 수 없는 장소에서 이 문제는 한층 비판적으로 인식된다. 이 연구에선 난지도에 대한 소설인 정연희의 『난지도』(1984), 유재순의 『난지도 사람들』 (1985),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2011)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난지도의 역사와 난지도 소재 소설을 분석한다. ...
TAG 난지도, 정연희, 유재순, 황석영, 정크 스페이스, 다크 에콜로지, 쓰레기, 재앙, 파국, 티모시 모턴, 인류세, Nanjido, Yeonhee Jung, Jaesoon Yoo, Seokyoung Hwang, Junk Space, Garbage, Disaster, Catastrophe, Dark ecology, Timothy Morton, Anthropocene
전원적 멜로망스와 종교소설로의 전회 - 박계형의 『해가 지지 않는 땅』(1967), 『그해 가을』(1967), 『연짓골의 연사』(1968)을 중심으로 -
진선영 ( Jin Sun-young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2권 155~176페이지(총22페이지)
박계형은 대표작인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이후 지속적으로 농촌소설에 대한 갈망을 피력하였다. 이에 본고에서는 박계형의 대표적 농촌소설이라 할 수 있는 『해가 지지 않는 땅』(1967), 『그해 가을』(1967), 『연짓골의 연사』(1968) 세 편의 소설을 연 구대상으로 그 서사 방식과 작품의 주제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세 작품은 작가의 공간적 지향이 드러나는 농촌을 배경으로 낭만적 사랑 이야기가 중심 서사를 이루고 비극적 정서가 미감된다면 점에서 박계형식 연애서사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1970년대 이후 펼쳐지는 박계형의 연애서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미리 갖춤한다는 측면에서 연구적 의의 가 있다. 『그해 가을』과 『연짓골의 연사』에서 인지와 문수, 연이와 웅이가 보여주는 사랑은 전형적인 낭만적 사랑이다. 한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성장하...
TAG 박계형,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해가 지지 않는 땅, 그해 가을, 연짓골의 연사, 농촌소설, 비극적 멜로망스, 낭만주의적 자연, 종교소설, Park Gye-hyeong, Moments of desire to stay, Land where the sun never sets, Autumn of the Year, Yeonjitgol love story, rural novel, Tragic Melomance, Romantic nature, Religious novel
서정 개념의 역사와 새로운 관점 (1) - 모방/비모방 모델의 실체론을 넘어서 -
홍승진 ( Hong Seung-jin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2권 177~212페이지(총36페이지)
이 논문은 기존 서정 이론을 두 가지 주요 흐름으로 분류하고 양자의 공통 전제인 실체론의 한계를 비판함으로써 새로운 서정 개념을 관계론의 토대 위에 정초하고자 하였다. 보편적 시로서의 서정 개념은 ‘탈서정’ 또는 ‘반서정’으로 일컬어지는 시 작품도 어째서 시적인지를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 연구가 낭만주의 서정 이론을 중심으로 논의해왔다면, 학문적으로 보편성을 갖춘 서정 개념을 새로이 정초하기 위해서는 기존 이론의 흐름을 더욱 폭넓고 정확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존 서정 이론의 주요한 흐름은 모방적 서정 이론과 비모방적 서정 이론의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모방적 서정 이론은 서정 개념을 ‘허구적 화자의 극적 독백’으로 정의한다. 이 이론은 신비평의 영향을 받은 영미 문학교육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모델로 기능하고 있다. 다음으로 비모...
TAG 서정 장르 이론, 모방적 모델, 비모방적 모델, 실체론, 시적 강도, 관계론, theory of lyric genre, mimetic model, non-mimetic model, substantialism, poetic intensity, relationalism
‘운동으로서 문학’의 미적 범주 연구 ― 오월시 동인의 미적 전략을 중심으로 ―
김미미 ( Kim Mi-mi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1권 5~29페이지(총25페이지)
‘운동으로서 문학’을 미적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 이 연구는 오월시 동인지를 대상으로 삼아 형식적 실험으로서 장시 및 다른 예술 장르와의 연합으로서 판화시집 발행이라는 두 가지 미적 전략에 주목하여 이것이 궁극적으로 어떤 미적 범주로 설명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형식적 실험으로서 장시는 운율의 무의미화와 부름의 행위를 통해 항구적 현재성을 얻고 독자를 증인의 자리에 세움으로써 질적 전이를 통한 수행성을 획득함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판화시집의 발행을 통해 장르융합을 꾀하였는데 이는 예술계의 연대를 통한 양적 팽창과 더불어 질적 변이를 통한 사회의 변혁을 노린 것이었다. 판화가 지닌 태생적 전위성뿐만 아니라 복제성이 지닌 질적 변이의 과정은 오월시 동인이 의도하였던 예술에 힘을 부여하고 사회변혁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오월...
TAG 운동으로서 문학, 미적인 것, 수행성, 장시, 판화시집, 숭고, Literature as a Movement, the Aesthetic, the Performance, Long poem, Woodcut Anthology, the Sublime
아리랑의 하위문화적 특성과 소비형식 ― 개화기부터 식민지시기까지를 중심으로 ―
김선우 ( Kim Seon-woo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1권 31~57페이지(총27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개화기부터 식민지시기까지 아리랑의 하위문화적 특성을 소비형식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데 있다. 아리랑은 소비형식에 따라 두 가지로 구별될 수 있다. 하나는 ‘민족(혹은 지배계층)의 노래’로서 소비됐던 것이며, 다른 하나는 특정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수단으로 소비됐던 것이다. 주로 <본조아리랑>으로 지칭될 수 있는 ‘민족의 노래’로서의 아리랑은 공동체(주로 민족)의 통합, 아이덴티티 표출 등으로 기능했다. 반면 특정한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는 내는 수단으로 소비된 아리랑은 가창자(또는 창작자)에 의해 부조리에 대한 저항, 하위주체의 자기인식에 대한 표현 수단 등으로 기능했다. 특정한 공동체에 의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온 아리랑에서 하위문화적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정체성을 드러내거나 지배문화의 향유 방식과는 다르게...
TAG 아리랑, 하위문화, 소비형식, 대중문화, 식민지시기, 본조아리랑, Arirang, subculture, consumption forms, mass culture, colonial period, Bonjo-Arirang
이승우 소설의 공간 기획
김수연 ( Kim Su-yeon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20] 제81권 59~77페이지(총19페이지)
본 논문은 서사의 ‘공간’이 의미 해석의 구심에 자리한다는 입장에서 이승우 소설 읽기를 시도하였다. 텍스트로 삼는 네 편의 장편소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 『욕조가 놓인 방』, 『사랑의 생애』, 『캉탕』에서 현실의 지시공간과 탈-현실의 상징공간이 대립적 구도로 배치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공간 이행을 핵심사건으로 서사가 전개됨을 파악하였다. 그러나 상징공간이 공간을 구축하는 서술과 인물의 지각 양상에 의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에 위치하며, 이로 인해 상징공간에서 일어나는 인물의 경험과 지각 또한 그 실재성을 확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서사적 맥락에서 의미 확정은 독자의 영역으로 이관되어 텍스트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도모한다. 더불어 서술자는 독자를 호명하며 해석에 있어서 독자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적어도 이승우 소...
TAG 서사공간, 지시공간, 상징공간, 역학공간, 대화적 관계, space, narrative space, symlolically space, dialogic 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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