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최초’의 여성음악가 임배세 (林培世, 1897-1999): 노래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다

장정윤 ( Jeong Youn Chang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5권 7~67페이지(총61페이지)

본 논문은 한국 근대 음악사에서 ‘최초’의 여성 작곡가이자 성악가로 언급되지만,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임배세(林培世, 1897-1999)의 삶과 활동을 추적하여 밝히고 사회 문화적 맥락 안에서 분석하여, 한국 근대 초기 여성음악가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새롭게 발굴한 다양한 1차 자료를 바탕으로, 유명한 소프라노이자 서구 기독교의 영향과 식민지 경험 속에서 음악 교육을 받은 한 명의 여성 음악인이, 배움에 대한 열망과 자아실현의 과정 속에서 어떻게 음악가로서의 책임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본다. 특히 그 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 유학 이후의 음악활동과 디아스포라로서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고 억압된 여성들의 삶의 변화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실천해...

TAG 임배세, 김배세, <금주가>, <나의 성경>, 근대 여성음악가, 기독교, 음악 교육, 디아스포라, 김경, Bessie Lim, Bessie Kim, Temperance Song, My bible, Korean modern woman musician, Modern music education, diaspora, Kyung Kim

일제강점기 군국가요와 도구화된 여성성

이은진 ( Eunjin Lee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5권 69~108페이지(총40페이지)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부터 조선의 대중가요계도 전시체제의 영향 하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특히 일제의 제국주의 전쟁이 심화되면서부터는 군국가요가 강압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이 글에서는 당대에 제작된 군국가요들을 분석하여 여성의 이미지가 전쟁의 프로파간다로 도구화되는 기제를 살펴보았다. 전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생산된 군국가요는 전시 하에 요구되는 여성의 역할을 규정하고 이렇게 정립된 규범적 여성상을 훈육하려 했다. 첫째, 이제까지 당대의 대중가요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어머니라는 새로운 여성상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저음역의 선율과 힘 있는 창법을 통해 강인한 모성을 강조함으로써 ‘총후부인’의 덕목을 훈육했다. 둘째, 당대의 군국가요는 전통적 여성상을 복원시킴으로써 구여성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총후부인의 정체성을 재현했다. 남편에 대한 순정...

TAG 군국가요, 여성성, 총후부인, 군국의 어머니, 모성, Militarist Song, Femininity, Women in the Rear Ground, Mother of the Military Nation, Motherhood

그는 ‘신조성주의자인가’?: 리버만(Lowell Liebermann, 1961- )의 뉴욕 레퀴엠 <피아노 소나타 3번> op.82 분석

박안나 ( Park Anna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5권 109~144페이지(총36페이지)

로웰 리버만(Lowell Liebermann, 1961-)은 현존하는 미국의 작곡가로서 수많은 위촉을 받으며 왕성한 작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음악가이다. 약 130여곡의 작품 가운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그의 피아노 작품들은 피아노가 갖는 악기 고유의 특성을 최대한 드러내며, 동시에 현대곡이라는 틀 안에서 전통적인 음악요소들을 활용한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 3번> (Piano Sonata no.3, op.82, 2002)은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이전의 두 소나타에서 활용한 특정한 어법들을 보다 정교하고 면밀하게 이용하면서 죽음을 애도하는 진혼곡의 메시지를 담아낸 대규모 작품이다. 리버만의 작품들은 현존하는 미국 작곡가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녹음되지만, 작품에 관한 학문적 연구는 ...

TAG 로웰 리버만, 피아노 소나타, 레퀴엠,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자장가, Lowell Liebermann, Piano Sonata, Requiem, Dona Nobis Pacem, Lullaby

초급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창작즉흥연주 교육 자료 개발

권수미 ( Kwon Sumi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5권 145~182페이지(총38페이지)

본 연구는 최근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어린 초급 학습자를 위한 피아노 교재 중 창작즉흥연주 활동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는 교재를 선택하여, 즉흥연주 활동유형을 분석한 후, 우리나라 음악적 소재를 바탕으로 초급 피아노 학습자용 즉흥연주 교육 자료의 예시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하여 2001년에 발표된 이연경의 논문에서 대학 기초 피아노 과정의 창작즉흥연주 지도를 위한 학습유형 및 세부 활동 총 23개를 살펴보고, 이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들을 위한 즉흥연주 활동에 적합한 학습유형을 6가지 음악요소와 2가지 지도방법 등 총 8가지 세부 유형으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음악적 요소를 활용하여 초급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즉흥연주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제시하였다. 제언에서는 피아노 교육에서 창작즉흥연주가 레퍼토리 학습...

TAG 즉흥연주, 창작활동, 피아노 교재, 피아노 교육, 피아노 페다고지, 음악교육, Improvisation, Musical Creativity, Piano teaching, Piano method, Piano pedagogy

산조, 가장 현대적인 가야금 음악 장르 <경기가야금앙상블 제15회 정기연주회> “Sanjo Addiction 새 옷 입은 가야금산조 II”

김은하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5권 183~188페이지(총6페이지)

본 연구는 최근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어린 초급 학습자를 위한 피아노 교재 중 창작즉흥연주 활동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는 교재를 선택하여, 즉흥연주 활동유형을 분석한 후, 우리나라 음악적 소재를 바탕으로 초급 피아노 학습자용 즉흥연주 교육 자료의 예시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하여 2001년에 발표된 이연경의 논문에서 대학 기초 피아노 과정의 창작즉흥연주 지도를 위한 학습유형 및 세부 활동 총 23개를 살펴보고, 이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들을 위한 즉흥연주 활동에 적합한 학습유형을 6가지 음악요소와 2가지 지도방법 등 총 8가지 세부 유형으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음악적 요소를 활용하여 초급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즉흥연주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제시하였다. 제언에서는 피아노 교육에서 창작즉흥연주가 레퍼토리 학습...

대중매체와 청각공동체

최유준 ( Choi Yu-jun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4권 7~36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은 ‘청각적 근대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견지하면서, 문화적 전지구화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감성적 연대에 대한 음악적 해석 한 가지를 이끌어내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기존의 공론장 개념과 민족주의 담론으로는 전지구화가 가속화되는 21세기의 문화 상황에서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디아스포라적 공론장”이라고 말했던 탈영토화된 담론 영역, 초국가적인 전자매체를 통한 상상력이 작용하는 “느낌의 공동체”를 적절히 포착하기 어렵다. 이 논문에서는 음향 재생기술이 형성한 초국적 공감장과 ‘청각공동체’를 통해서 전지구적 문화현상이 음악과 관련하여 선행적이면서도 분명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20세기 이후 대중음악의 역사를 돌이켜보건대 민족성과 같은 집단 정체성은 끊임없이 전유와 재전유의 과정을 겪으면서 하나의 민족국가의 영역에 갇히지도, 제국적 영역...

TAG 청각적 근대성, 전지구화, 연대, 민족주의, 공감장, aural modernity, globalization, solidarity, nationalism, sympathetic field

근대 일본의 서양음악문화 구성 과정과 여성음악가 고다 노부(幸田延, 1870~1946)

박정숙 ( Park Jeongsook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4권 37~80페이지(총44페이지)

메이지시대 일본은 근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양음악을 적극 도입했고, ‘근대 국민국가’ 형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음악을 국가 주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고다 노부(幸田延, 1870~1946)는 근대 일본이 서양음악문화를 구성해 나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성음악가이다. 그녀는 일본의 근대화 교육 시스템 하에 실시된 서양식 근대음악교육을 받았고, 이후에는 문부성의 첫 번째 음악유학생으로 미국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 도쿄음악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그녀는 일본 최초의 서양음악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시 일본의 남성지식인 사회는 서양음악의 권위자로 활동하는 여성인 고다 노부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갖가지 비난과 배척으로 그녀를 교수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그녀만의 새로운 사적 음...

TAG 고다 노부, 근대 일본, 여성음악가, 여성작곡가, 도쿄음악학교, Koda Nobu, modern Japan, woman musician, woman composer, Tokyo Academy of Music

≪그리스 노래≫(1914)의 3곡을 중심으로 한 아르투르 루리에의 미래주의 미학

가욱루드밀라 ( Gauk Lyudmila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4권 81~129페이지(총49페이지)

러시아계 미국 작곡가인 아르투르 루리에 (Arthur Lourie, 1891-1966)는 음악 분야에 있어서 미래주의파의 인정받는 지도자였다. 그의 논문과 선언서의 복잡한 내용과 다른 이유들 때문에 그의 미학과 신음악에 대한 원리는 학자들에 의해 진지하게 평가받지 못했다. 신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는 그가 1914년에 공동 창시자로 발표한 _우리와 서양_(We and the West, 1914) 이라는 선언서 내용에 잘 나타나 있다. 본 논문은 음악언어의 요소들(1914-1959)과 연관된 루리에의 미학 원리와 루리에가 작곡한 ≪그리스 노래≫ (1914)”에 초점을 맞추어 요약한 내용이다. 본 연구에서 나는 루리에의 관점에서 신음악의 미적 원리를 찾았다. 러시아 미래주의 선언서인 _우리와 서양_과 _우리와 서양: 젊은 코카시아 예...

TAG Silver Age, Futurism, Arthur Lourie, Aesthetics, Greek Songs, Lament for Adonis, Garden of the Nymphs, Fall Asleep on Your Friend`s Bosom, 은시대, 미래주의, 아루투르 루리에, 미학, ≪그리스의 노래≫, <아 도니스를 위한 애도>, <님프의 정원>, <당신 친구의 가슴에서 잠들다>

동아시아 음악 데이터베이스 II (포괄적이고 혁신적인)와 새로운 통합적, 대화적 음악 연구에 대한 함의

채현경 ( Hyun Kyung Chae ) , 김은하 ( Eun-ha Kim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4권 132~161페이지(총30페이지)

‘동아시아 음악데이터베이스[East Asian Music Database]’ 구축은 그 연구 방법에 있어 ‘발화의 지점[the location of utterance]’을 서구가 아닌 한국과 아시아에 두고, 크게 두 가지 접근방법을 토대로 한다. 첫째는 철학적인 접근으로 한국의 근ㆍ현대 자료들을 통합적[integrated]이고 대화적인 [dialogic] 접근법으로 인접 지역인 일본 및 중국어권과의 관계 안에서 살펴 보는 것이다. 여기서 통합적이란 자료의 분석 및 해석을 특정 문화권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문화현상들 모두가 편견 없이 동등하게 독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화법[Dialogic approaches]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가 제시한 서로 다른 음악문화의 변용이 ‘다성[...

TAG the location of utterance, Ewha Music Database 1(EMDB I), East Asian Music Data Base(EMDB II), integrated approach, dialogic approach, Timeline, Keyword Search, 발화의 지점, 동아시아 음악데이터베이스 I,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데이터베이스 II, 통합적 접근, 대화적 접근, 타임라인(동아시아 음악역사의 흐름), 키워드 검색

신라고도 경주의 종족음악학적 민요집에 주목하자 - 김성혜ㆍ정서은 엮음. 『경주민요』. 경주: 경주문화원, 2017 -

송방송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8] 제34권 161~180페이지(총20페이지)

‘동아시아 음악데이터베이스[East Asian Music Database]’ 구축은 그 연구 방법에 있어 ‘발화의 지점[the location of utterance]’을 서구가 아닌 한국과 아시아에 두고, 크게 두 가지 접근방법을 토대로 한다. 첫째는 철학적인 접근으로 한국의 근ㆍ현대 자료들을 통합적[integrated]이고 대화적인 [dialogic] 접근법으로 인접 지역인 일본 및 중국어권과의 관계 안에서 살펴 보는 것이다. 여기서 통합적이란 자료의 분석 및 해석을 특정 문화권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문화현상들 모두가 편견 없이 동등하게 독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화법[Dialogic approaches]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가 제시한 서로 다른 음악문화의 변용이 ‘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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