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 성가의 흔적: 성금요일 전례 성가 <임프로페리아>(Improperia)

전정임 ( Chung Im Chun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7권 7~44페이지(총38페이지)

그레고리오 성가 발생 이전 프랑크 지역에는 이미 갈리아 성가가 고유의 형식을 갖추고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8세기경 프랑크 왕들이 전체 가톨릭 세계를 통일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로마의 전례와 성가를 도입하면서 갈리아 성가와 로마 성가가 혼합된 그레고리오 성가 레퍼토리가 형성되었고, 갈리아 성가는 본연의 모습을 잃고 사라지게 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성금요일 전례 성가 <임프로페리아>(Improperia)의 고찰을 통해 갈리아 성가 원래의 모습 내지는 특성을 추적해내는 것에 있다. 이 성가는 갈리아 성가로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불리다가 12세기 경 다시 그레고 리오 성가로 유입된 성가이다. 갈리아 전례 및 성가의 특성은 ``축제적 화려함,`` ``극적 요소,`` ``긴 기도문의 선호,`` ``비-시편적 조각 잇기식 가사`` 등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갈리아...

TAG 갈리아 전례, 갈리아 성가, 임프로페리아, 트리사지온, 대조법, 페스 스트라투스, Gallican liturgy, Gallican chant, Improperia, Trisagion, syncrisis, pes stratus

근대 찬송가 창작가사의 음악찾기

조용연 ( Yong Yeon Cho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7권 45~76페이지(총32페이지)

선교 초기 한국교회 창작가사는 창작음악 작곡가가 없었던 까닭에 대부분이 영, 미 찬송가 미터(운율)에 붙여졌다. 이들 창작가사는 교회에서 즐겨 불려지는 이른바 ``유명한 찬송가``들이었다. 그리고 더 많은 창작가사들은 찬송가책 바깥의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고 잊혀졌다. 그러므로 창작가사들이 어떤 찬송가에 붙여졌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음악을 모르는 이 창작가사들은 특정 찬송가에 맞추어 불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이들 창작가사는 노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당시 널리 불렸던 유행가나 전통민요의 선율에 붙여져 불리기도 했다. 이 역시 가사만 전해 오기 때문에, 많은 경우 어떤 음악에 붙여졌는지도 알기 어렵게 한다. 그것은 창작가사가 어떤 음악에 붙여 졌는가 하는 물음을 갖게 한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TAG 음악찾기, 창작가사, 모태가사, 미터(운율), 음절그룹, identification of songs, creative words, original words, meter (rhyme) syllable groups

K-Pop 댄스 뮤직의 정체성을 위한 연구: 리듬을 중심으로

이봉재 ( Bong Jae Lee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7권 77~107페이지(총31페이지)

K-Pop이 신한류의 주역으로 급부상하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K-Pop은 주로 U-Tube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세계 팬들은 K-Pop의 음악과 춤 그리고 환상적인 공연에 매료되고 있다. K-Pop 댄스 뮤직의 최근 성공은 한국 음악 산업과 연예 기획사들이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노력한 결실이다. 그러나 K-Pop을 이윤을 창출하는 시장으로만 평가하는 상업적 담론들은 K-Pop이 성숙한 문화로서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국내의 열악한 시장 구조와 K-Pop 콘텐츠의 독창성과 다양성 부족 그리고 모호한 정체성 등으로 K-Pop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댄스 뮤직에서 리듬은 춤과는 불가분한 관계를 맺으며, 선율의 생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

TAG 케이 팝, 댄스 뮤직, 독창성, 정체성, 리듬, 단순화, K-Pop, dance music, creativity, hybridity, identity, rhythm

대구국제뮤지컬축제(DIMF) 진단: 프로그램 선정을 중심으로

한지수 ( Jee Soo Han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7권 109~145페이지(총37페이지)

이 논문은 대구국제뮤지컬축제(이하 딤프)의 공식초청작과 창작지원작을 살펴봄으로서 지역축제의 당위성과 뮤지컬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딤프의 목적이 어떻게 마찰을 일으키고 반영되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뮤지컬산업 발전의 목표와 축제공연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규모, 구성과의 마찰은 해외공식초청작에서 작품질의 저하, 공감의 문제, 작품규모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무리한 공연장 확대의 문제를 발생시켰다. 국내공식초청작은 대구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과 뮤지컬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제가 있는 작품이 선정됨으로서 축제참여자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고 있었다. 창작 지원작을 선정함에 있어서는 실험성보다 대중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야기 소재는 로맨틱 코미디의 변형을 사용하였고 기존의 쇼케이스나 다른 창작지원사업에 공모한 작품을 선정함으로서 새로운 ...

TAG 대국국제뮤지컬축제, 뮤지컬 산업, 지역성, 세계시장, 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musical industry, regionality, world market, official invitational, DIMF Musical Seed

리만을 중심으로 본 초기 음악미학 문헌의 경향

주대창 ( Dae Chang Ju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6권 7~39페이지(총33페이지)

본 연구는 리만의 음악미학 문헌에 나타난 서술 경향을 당대의 주요 관련 저서들과 연계하여 비평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음악미학’이라는 제목을 사용한 대표적 초기 문헌인 리만의 저술은 19세기의 관련 논의들을 종합하고 정리하면서 음악에 대한 형이상학적 이해와 자연과학적 이해를 통합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리만은 당대의 음악미학적 논의들을 음악이론적 근거 도출이라는 흐름에 합류시키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판된 엥겔 및 발라쉑의 음악미학 문헌 역시 기본적으로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리만의 문헌에서 그것들이 보다 긴밀한 상호 관련성을 지닌 형태로 재구성되어 나타난다. 리만의 이러한 시도는 동시대의 쟁점들을 포괄하고 있는데, 헤겔 미학과 한슬릭의 형식주의를 아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만의 견해는 여전히 상충되는 미학적 사항들을 해결해야 하...

TAG 음악미학, 형식주의 미학, 리만, 헤겔, 한슬릭, music aesthetics, formalism in music aesthetics, Riemann, Hegel, Hanslick

모방을 통한 창작: 바로크 기악음악의 사실적 모방 사례 연구

박윤경 ( Yoon Kyung Park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6권 41~63페이지(총23페이지)

본 논문은 르네상스 시대 동안 미메시스의 대상으로서의 자연, 또한 자연성과 예술성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고 문학과 시각예술에서 모방에 관한 관심이 증대된 상황을 살펴보고, 이러한 지적, 문화적 유산을 전수한 바로크 작곡가들이 사실적 모방을 창작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게 된 상황을 규명하였다. 바로크시대는 과학혁명으로부터 계몽주의 사조로 이어지는 시대로, 자연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연구를 근거로 하여 모상이나 예술 작품이 ‘인공적’이거나 ‘허구’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감상하는 능력이 광범위하게 배양된 시기였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근거로 본 논문은 사실적 모방이 이 시기의 기악 독주곡 창작에 중요한 소재와 방법을 제공했음을 음악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작곡가들은 자연의 소리를 단순히 모방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선율적 주제나 표제의 소재로 삼아...

TAG 사실적 모방, 의성법, 바로크 기악음악, 자연, 대위법, 즉흥연주, realistic imitation, onomatopoeia, baroque instrumental music, counterpoint, improvisation

박시춘 작품의 음악적 특징: 한국전쟁 이전 작품을 중심으로

양우석 ( Woo Seok Yang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6권 65~102페이지(총38페이지)

한국의 대중가요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성립되었다. 여기에는 음반산업 이라는 매개가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3000여곡이라는 많은 노래를 작곡한 박시춘은 한국가요사에 있어서 주류 작곡가로서 거론이 된다. 타계 4주기를 맞아 김점도에 의해 주도된 『박시춘 명작집 - 애수의 소야곡』 에 수록된 300곡의 가요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300곡의 수록곡 중에서 1950년 이전의 노래 122곡을 분석할 것이다. 요나누키 단음계의 무분별적 수용으로 인한 한국대중가요의 폄하와 근거 없는 한국대중가요의 정체성에 관한 주관적 접근에 대한 문제와 함께 판소리의 음계와 비교분석을 통해 한국대중가요의 주요 요소인 선율구조를 자세히 조사하여 한국전통음악과 한국대중음악의 연결 고리를 찾고자 한다. 1950년 이전을 기점으로 삼는 이유는 6.2...

TAG 박시춘, 유행가, 신민요, 판소리, 계면조, 요나누키 음계, Park Shi-Choon, Korean popular song, sinminyo, pansori, gyemyeonjo, yonanuki scale

엔카의 소비와 일본대중문화의 상실감: 1980,90년대를 중심으로

이경분 ( Kyungboon Lee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6권 103~135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고도성장의 거품경제가 폭락하여 일본사회전반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시기인 1990년대 전후 엔카의 소비를 통해 일본대중문화의 변화를 살펴보고 일본사회가 욕망하는 시대적 정서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따라서 엔카에 대한 음악적 분석이 아니라, 엔카의 소비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일본 대중문화에 나타나는 컨텍스트의 변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이 논문은 인문학과 음악학을 접목, 융합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먼저, 1980년대 말 일본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애착심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복고풍의 문화현상에 대해 살펴본 후, 국민적 문화로 승격된 엔카가 1990년대 미디어에서 어떻게 소비되었는지 분석한다. 특히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방송 ≪엔카노 하나미치≫ 등 미디어에서 소비되는 엔카의 스트레오타입을 분석하고 허구의 시대에 엔카의 ...

TAG 엔카, 고향, 오리엔탈리즘적 향수, ≪엔카노 하나미치≫, 아시아소비, 상실감, hurusato, enka, feeling of lost, nostalgia, reversion to Asia, Japanese popular music, Enka no Hanamichi

클라라 슈만

낸시B.라이히 , 장정윤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4] 제26권 137~185페이지(총49페이지)

본 논문은 고도성장의 거품경제가 폭락하여 일본사회전반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시기인 1990년대 전후 엔카의 소비를 통해 일본대중문화의 변화를 살펴보고 일본사회가 욕망하는 시대적 정서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따라서 엔카에 대한 음악적 분석이 아니라, 엔카의 소비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일본 대중문화에 나타나는 컨텍스트의 변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이 논문은 인문학과 음악학을 접목, 융합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먼저, 1980년대 말 일본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애착심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복고풍의 문화현상에 대해 살펴본 후, 국민적 문화로 승격된 엔카가 1990년대 미디어에서 어떻게 소비되었는지 분석한다. 특히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방송 ≪엔카노 하나미치≫ 등 미디어에서 소비되는 엔카의 스트레오타입을 분석하고 허구의 시대에 엔카의 ...

≪거룩한 노래들 제1권≫ (Liber primus sacrarum cantionum, 1589)과 윌리엄 버드의 신앙 표현

이영민 ( Young Min Lee )  한국음악학학회, 음악학(音.樂.學) [2013] 제25권 7~38페이지(총32페이지)

버드의 ≪거룩한 노래들 제1권≫(1589)은 그의 모테트만으로 구성된 첫 출판물이다. 버드는 영국국교의 성립 이후 가톨릭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었던 1580년대에도 밀입국한 예수회 선교사들의 환영 모임에 참석하고 가톨릭의 복원을 위한 정치적 사건에 관여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가톨릭 신자였으므로, 라틴어 음악의 사용이 위축된 시기에 상업성과 거리가 먼 모테트를 출판한 이면에는 종교적, 정치적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논문에서는 버드의 발간 계획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들을 파악하고 당시의 종교적인 배경을 고찰하였다. 또한 ≪거룩한 노래들 제1권≫의 가사를 통하여 버드가 암묵적으로 표현한 가톨릭 공동체의 절규를 살펴보았다. 전16곡의 가사는 대부분 성경에 의거하므로 가톨릭 신자들의 곤경을 의도적으로 드러낸다는 의심을 피할 수 있었다. 기쁨을 노래하...

TAG 버드, 모테트, 정치적 모테트, 라틴어 교회음악, ≪거룩한 노래들 제1권≫, 영국 르네상스 음악, 국교거부자 음악, Byrd, motet, political motet, Latin church music, Liber primus sacrarum cantionum, English Renaissance music, recusant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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